이때까지 사랑으로 다 될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 해보게 됩니다.
우리 근 9년간 만났습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만나서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네요.
주변에서 저희보고 징글징글 하다네요 ^^;;;;
전 생명공학과를 졸업해서 연구소에 취직해 있는데요..
집안도 그저 그렇고 제 직업 보수도 전문직에 비하면 좀 적은 편 이라서 걱정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저를 잘 챙겨주고 아프면 업어서 병원 데려가 주고 밥 해주고..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이 남자 저한테 지극정성으로 대해줬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 본다는 저 정말 못된 여자 인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CPA 시험에 패스 했습니다. 회계사라....
저하고 돈이야기는 안해서 모르지만 저보다는 훨씬 더 났겠죠?
직업 뿐만 아니라 집도 중상층 집안 입니다.
50평 아파트에 그사람 여동생은 미술 작업실 필요 하다고 오피스텔에서 삽니다.
그 사람 부모님은 한정식집을 운영하고 계세요.
저 미칠것 같아요. 가끔씩 이런 이야기 꺼내면 그런 말 하지 마라면서 저희 집하고 다를거 없다네요.
저희집 저 공부 시킬만큼 딱 그만큼 빚 안지고 그렇게 보통사람들 처럼 사는 집 입니다.
그사람이 자기 집이 때부자면은 제말 인정 하겠다는데...
남자친구가 불편해 지내요. 그사람은 변함없는데 제 마음이 안편해요.
어머님 아버님도 "이건 반댈세." 이런분 아니신데 괜히 움츠려 들고..
그사람 동생이 속긁는말 기분 상하는말 해서 가끔식 짜증날때는 있지만.
계란한판 나이 다가오는데 새 사람 만날 엄두도 못내구요.
계속 만나자니 그사람 한테 짐이 되는것 같고... 부인 잘만나서 승승장구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차라리 격이 안맞다고 싫어해줬으면 제 마음이 편할텐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