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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들 DVD에 벽걸이TV 이신가요?

초난감 |2007.08.10 17:58
조회 113,910 |추천 0

헉. 점심시간에 잠깐 들어왔는데 톡이네요.

리플을 다 읽진 못했지만 대충 읽어보니 제 여친이 된장녀취급받고 있네요..

여친욕할려고 쓴 의도가 아닌데.. 전 그냥 진짜 DVD에 벽걸이 TV인지 궁금해서 글쓴겁니다..

우리집이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가하는 그런 궁금증에서......

제 여친 된장녀아니랍니다.. 원래 애가 좀 개념이 없어요.. 생각없는듯한 그런 푼수같은 매력에 빠져서

대쉬해서 사귄거랍니다..ㅋ 그리고 저보고 A형이라고 하시는분들이 많네요..ㅋㅋㅋ

전 B형입니다..ㅈㅅ 대범하진 않지만 소심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요즘 사람들 다 DVD에

벽걸이 TV인가하는.. 자격지심에 빠져서 그날은 좀 머리가 복잡했던거같아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휴대폰도 좀 오래되고 너무 크고 그러면 술마실때 자신있게 테이블에 떡 하니 못 올릴때.. 한번쯤은 그럴때 있지않나요..? 아무튼 리플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집에가서 다 읽어볼께요.. 그리고 상관없는 얘기지만 혈액형으로 사람평가하지맙시다~~~ ^^;

아.. 그리고 여친한테 너네집은 DVD에 벽걸이TV냐고 못 물어본건 물어볼 타이밍을 놓쳤기때문입니다..

뒤늦게 물어보면 더 그렇잖아요..

 

 

 

저번주에 있었던 일을 올려볼까합니다.

 

제 나이 26. 저에게는 사귄지 얼마 안된 여친이 있습니다.

 

여친은 저와 동갑이고 사귄지는 이제 한달쯤됩니다. 친하긴 친한데 아직 손만잡는정도네요..

 

저희는 평일에는 거의 연락만하고 주말에는 만나서 데이트를 하지요.. 저번주에도 만나서 뭐 밥먹고

 

영화보고했습니다. 영화 다 보고 나오니까 10시쯤 됐습니다.. 사실은 그날 저희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가

 

셔서 집이 빈날이었어요..- .- 그래서 좀 더 친해질 목적으로 이왕이면 저희집에서 같이 놀려고 했어요.

 

영화보고 술마시기로했는데 술도마시기 싫고 마시기싫은술 마시면서 돈만 낭비하는것같아서요..  

 

나 : 시간이 좀 이르네~ 우리 술먹지말고 그냥 우리집갈래?

 

여친 : 너네집? 왜? 부모님 안계셔?

 

나 : 응~ 오늘 서울가셨거든. 그냥 영화한편 빌려서 보자. 술마시기 싫다. - .-

 

여친 : 나도 술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그래~ 가자~

 

결국 여친은 우리집에 가기로 했답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네요.......

 

우리동네 회원등록 되어있는 DVD & 비디오 대여점에 들어가서 비디오테잎앞을 서성거렸습니다..

 

뭐 볼까하며 고심하던 나에게 슬쩍 다가와서 여친은 저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여친 : 너네집 DVD없어? -> 정말 놀란눈으로 쳐다보는듯했어요 ㅠㅠ

 

나 : 응......

 

대화는 그냥 이렇게 끝났지만 비디오를 고르면서 머리속이 복잡하더군요. 비디오도 옛날껀데 뭐 이런

 

생각...ㅠㅠ 암튼 복잡한 마음에 액션으로 아무꺼나 골랐습니다.. 여친한테 재밌는거 골라봐라고 말도

 

못하겠더군요.. 실망한듯한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거든요.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에도 그냥 제가 뭐라

 

말하면 여친은 대답만하는정도.. 집에 들어갔습니다. 대충 뭐 정리하고 사가지고 간 음료수 따서

 

여친한테 따라주고.. 오늘 여친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제 방을 정리 좀 했거든요. 여친이 남자치고 깨끗

 

하다며 칭찬도 해주더군요. 아까 DVD없어? 이말에 소심해져있었는데 집에 오니까 말도 좀 하고 그래서

 

다시 기분이 좀 풀리더군요.. 이것저것 정리해서 분위기 좀 만들고 비디오를 넣는 순간........!!

 

저의 가슴을 또 한번 무너지게 하는소리.....!!

 

여친 : 요즘 거의 벽걸이 TV던데.......

 

나 : 응... 좀 더 좋은거 나오면 살려구...^^ 가격떨어지는게 장난아니잖아...

 

여친 : 나온지 좀 된건 싸~

 

나 : 응... 이번에 월급타면 사야지.....

 

사실 벽걸이TV 얼마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 더 친해질까해서 여친을 데려왔더니 더 멀어진느낌.... 저를 이해하시는분 있을까요 ㅠㅠ

 

영화스토리가 어떻게 흘리가는지도 모르겠고 영화보면서 스킨쉽도 은근히 좀 할려고 했는데

 

소심해져서 자신감도 잃고...... 영화보는 2시간동안 눈은 TV에 마음은 DVD와 벽걸이 TV에.....

 

너네집은 DVD하고 벽걸이야? 하고 되묻지 못하는 나의 소심함.. 자꾸 여친이 영화는 안보고 집안을

 

둘러보는듯한 꺼림칙한 느낌 ㅠㅠ 저희집에서의 첫 데이트는 그렇게 끝이났습니다.. ㅠㅠ

 

여러분들 집은 거의 DVD하고 벽걸이 TV인가요??

 

우리집이 이상한건가 진짜 궁금하네요 ㅠ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_-|2007.08.13 09:26
우리집은 GOLDSTAR
베플333|2007.08.10 21:04
어이가 없네요...여자친구분네 집에 가서 "가정부 아줌마는 왜 없어?" 해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바보 |2007.08.13 08:16
여친은 DVD방 가고 싶었던 거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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