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의 눈팅만 1년째중인 총각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박봉에 시달리며 현재 결혼을 준비중인 26세총각이구요.
톡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중 하나가 부모님...
아니 시댁이나 처가에 주는 돈문제가 많더군요.
물론 저는 아직 결혼전이라서 아직 생각이 짧음을 미리 양해드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너무..너무..가슴이 아프더군요.
결혼을 하면 내식구, 내가족이 된다던데...
그럼시댁이던 처가이던간에 다 내가족아닙니까?
그 "가족"에게 한달에 얼마씩을 주시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왜그렇게 그 돈을 그렇게들 아까워 하시는지...
내남편, 내아내를 키워주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현재사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보태주는 생활비, 각종공과금, 용돈들이
그렇게들 아까우십니까?
돈많은 시댁, 처가는 내식구고 돈도 없는 시댁, 처가는 남입니까?
언제부터 이렇게 각박한 대한민국이 되었습니까?
내 소중한 남편, 아내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분들입니다.
양육비고민도 같이 하시니 애들 키우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었을지는 본인들이 더 잘 아실꺼 아닙니까?
당신의 남편, 아내는 어릴때는 젖동냥으로 크고
초등학교부터 아르바이트해서 다녔습니까?
힘들게 커왔으면 자식된 입장으로서 이제 내가 능력이 되고
이거 도와드려도 굶어죽진 않을꺼같아서
형편되는데로 도와드리는게
그렇게 보기가 싫으신겁니까?
내집이 정말 어려운데 내 남편, 내 아내가
생활비를 쪼개서 우리식구들한테 다달이 돈쓰면
그때는 이런남편, 이런아내만나서 행복합니다 라고 쓰실건가요?
내가족이라 생각하시고 아껴주시고 보듬어주시는
미덕은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볼수없는겁니까?
추신:제가 아직총각이라 현실을 몰라서 이런글쓴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군요.
저 신용불량자입니다.
흔하디 흔한 사연처럼 부모님이 사업하시다가 실패하셔서
제카드, 제형카드까지 써서 둘다 신용불량자되었습니다.
저희 형은 20살때부터 벌어서 몇천만원의 빚 다 갚아서
신용회복하고 결혼준비중입니다. 속상하다했지만
고향가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 오늘길에 휴게소에서 뭐먹어서 배부른데도
내색없이 먹고 속에 탈나서 소화제사먹은 형입니다.
저는 160벌어서 제앞으로 된 빚 30만원씩갚고 용돈 30씩 드리고
제방값,생활비,휴대폰값으로 50만원쓰고 30만원은 적금넣고
8만원은 비상금조로 놔두고 12만원으로 한달용돈쓰고있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원망한번 안했겠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톡에 글올리면서 찢어발기진 않았습니다.
원망하며 보낸 3년을 지금처럼 했더라면 벌써 갚았을텐데 말이죠...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