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택시 관련 톡이 있어 생각 나는게 있어서 글을 한 번 올려 봅니다.
때는 2000년 연말 12시를 넘어 새벽 1~2시 정도로 기억 됩니다.
그 날도 택시 잡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30분정도 택시를 향해 소리쳤지요 "신월동~"
저는 그 날 강남역에서 신월동까지 가 목적지였습니다.
가는 코스를 대략 설명하자면
강남역에서 방배동을 지나 남부 순환도로를 타고 계속 가면 되는 코스였습니다.
어렵사리 택시를 잡고 피곤한 몸을 의자에 기댄 체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택시가 너무 자주 정차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신호가 많이 걸리나 하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상암동~ 신촌~등등등 하며 합승을 하기 위한 정차임을 알았죠.
하지만 연말이고 같은 방향이면 같이 가는것도 괜찮다 싶어서 별로 신경을 안썼습니다.
하지만 정차의 횟 수가 많아 지면서 조금씩 제 머리의 열도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방배동을 지나 남부 순환도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남부 순환도로는 신호가 연동제라서 신호를 잘 받으면 한방에 쭉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 때 까지도 합승객을 못 구한 기사님은 연신 브레이크를 발기 시작했습니다.
사당역을 지나 달릴 만 하면 세우고, 조금 가다가 신호 걸리고, 신호 풀리면 가다가 세우고
그래서 속으로 세어 봤습니다.(사당역에서부터)36번을 세우더 군요.(합승고객 찾는 정차)
강남역에서 사당동까지는 세지도 않았습니다.
지하철로 가도 15정거장입니다, 버스도 20정거장이면 될겁니다.
신월동에 도착했을 때는 열이 꼭지까지 올라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금이 평소 15,000원~17,000원정도의 요금이 25000원이 나왔더군요.
이걸 어떻게 응징을 할까 고민 하다 버스 비 명목으로 1000원만 줬죠.
기사님 왈 "뭐하시는거죠?" "25,000원 인데요"(하기사 기본요금도 1600원이었으니까)
그래서 설명을 해죠, 강남역에서 신월동까지 버스로 와도 20정거장이면 되는데 36번도 더 세웠다
이게 택시입니까? 버스지.
억울하면 파출소 가자, 요금도 더나오고 시간도 더걸리고 열받아서 이 요금 못내겠다.
어이없어 하더군요.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은 10,000원에 합의를 봤습니다.(파출소 가자니까 가지는 못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미안한 맘도 있지만 그 기사님 너무 심하셨어요.
착한 기사님들도 많은데 이런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