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존심이 센 여자친구.....
제가 바로 자존심이 센 여자친구예요..,
전 대학생이구요,
어릴 때부터 집에서 귀하게 자라온터라,
쓸데없는 자존심이 셉니다.
남자친구를 이기려고만 들고, 늘 내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직성이 풀려요..
그래서 어제 대판 싸우고, 당분간 만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속상하네요. 너무 슬퍼서 획 돌아서서 걷다가 몰래 어두운 벤치에 앉아서
슬픈 노래 들으면서 울다가 들어왔어요.
저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요, 성격은 더하구요,
늘 자신감이 없어서, 친구들은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냐구, 너정도면 얼마나 괜찮은데,
하며 위로를 해줘요, 외모 기준은 개인 취향이니까, 그래서 어쩌면 더 투정부리는지도 몰라요.
근데, 올해 들어 제게 연애복이 터졌네요,
정말 괜찮게 생기고 키크고,
몸좋고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만한 외모와 성격의 남자들이 제게 대시를 했어요,
처음엔 너무 좋았죠, 그런데 한 한달정도 지나니까 점점 제 자존심에
남자들이 지쳐가네요, 뭔 말만하면 삐져서 토라집니다.
한 예로, 어제같은 경우,
독서실을 가자고 저녁에 만났습니다. 잠깐 벤치에 앉아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고,
이런저런일로 언성을 높이게 되었어요, 공부안하고 연애하느니 뭐라느니 잔소리에,
전 결국 씩씩 거리면서 전화를 끊었어요..
그런데, 남친이 그럽니다. "너 통화할때 목소리가 왜이리 크니~"
전 바로 받아쳤어요. "나 지금 기분 안좋은 통화였던거 몰라?"
남친왈 "야 그래도 밤에 목소리 크게 전화하는 여자 별로야~ 작게 얘기해도 그쪽에선 들리잖아"
저 너무 화가나서, "그래서 지금 챙피하다는 거야?"
남친도 화나서 "어 챙피해"
전화 한 통 때문에ㅡ 사건은 발단되었고, 웃으면서 앉았던 벤치에서 씩씩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남친이 그래요, "이럴 때, 니가 "응, 알겠어, 앞으로 조용히 통화할게" 이렇게 수긍하면 되는 일 아니냐"
근데 전 그게 쉽지가 않아요, 왜 내 입장에선 생각을 안해주는지, 그리고 꼭 이렇게 기분이 안좋을때,
그런 충고를 해야하는지,
저 이런식으로, 올해 남자 세명 사귀는 동안 두달씩밖에 못갔습니다.
남자들이 지쳐해요. 처음엔 외모보고 사귀지만, 사귀면서 성격맞추면서 사귀는거잖아요.
제 성격이 너무 못났나봅니다.
지기 싫어하는 여자, 그리고 자존심건드리는 말에 매번 상처받아 휙휙 토라지는 여자.
제가 생각해도 정말 밥맛없어요.
정말 큰 문제란 거 알아요. 그래서 정말 고치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어떻게 어디서 부터 고쳐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도무지...
제 문제를 고치지 않는 이상, 마음넓은 부처같은 남자를 만나도 늘 이렇게 실패하겠죠.
제가 남자라도 저같은 여자 오래 사귈 자신이 없네요.
전 감당 못할 여자인가봐요, 어떻게하죠.. 저도 연애 좀 오래 하고싶어요..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합니다..
이럴때 어떻게 져야하는지,
자존심 죽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도 평범한 여자들처럼 나긋나긋한 사랑받는 여자친구가 되고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나긋나긋한거죠? 무조건 남자친구말에 순종하고 한발 물러나는거?
상처주는 장난스런 말만 휙 던지고 나몰라라 가지마시구, 저는 정말 절실하거든요.
좀 도와주세요.....ㅠ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