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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 편지에 답장 해주신 군인아저씨 편지

|2007.08.18 12:58
조회 2,871 |추천 1

초등학교를 다닐때 동네가 좀 시골스럽고 주변에 군대도 많았거든요.

 

군대가 양 옆에 있어서 위문편지를 참 자주 썼던걸로 기억하는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에서야 군인아저씨께 답장 받았던 편지를 찾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겨울에 학교에서 위문편지를 써서 부친 제 편지에 대한 답장이죠.

 

답장 받았을때 정말 생각없이 보고 말았는데 그걸 아빠께서 다이어리에 보관하셨더라구요.

 

읽는데.. 참 기분이 알쏭달쏭...^^

 

공책을 깨끗하게 뜯어서 두장에 걸쳐 반듯하게 쓰려고 노력한 듯한 필체가 딱 봐도 보이는

 

그 편지는 두장 꽉 채워 자신은 항구도시 포항에 살고, 대학교 3학년이라며 제대 3개월이 남았는데

 

계속 편지도 주고받고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누나 3명에 남동생만 있어서

 

편지 계속하면서 여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군인 아저씨 아니고 오빠란 말과 함께)

 

그 때 그 편지를 정말 나름 신경 쓴다는 의미에서 색색깔의 반짝이풀로 범벅을 해댔는데

 

제가 썼어도 어찌나 지저분하던지.

 

근데 그 편지를 받고 8살 먹은 어린애한테 답장 써주는 군인 오빠^^의 모습이

 

아른 거리면서 답장을 안했던게 걸리고...그러네요. (학교가서 자랑만 하고ㅋㅋㅋ)

 

어떻게 보면 학교 옆에 있던 부대라 얼굴 보러 갈 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싶기도 하구

 

편지를 기다리겠다고 한 군인오빠한테.. 이제서야 좀 미안하구요.

 

군인분들 편지 받는거 정말........좋다고 하시던데.

 

지금은 위문편지를 쓸 기회가 없지만 다시 한번 쓰게 된다면 답장을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쉽네요. 그래두 답장 해준 군인 오빠^^;가 고맙구요.

 

그 편지를 읽을때면 너무 기분 좋아져서 톡에 올려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송해교|2007.08.19 00:40
난 이런글보면 마음아파 ㅜㅜ 군인아저씨 얼마나 기다렸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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