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강동구 고덕동의 어느오락실이었나....
당시는 킹오파97~98과 천초강림,스트라이커1945등등의 역작들이
게임센터들을 화려하게 수놓던 멋진시절이었다..
(그래,그땐 오락실하나마다 킹오파 두대는 기본사양이었다구T-T)
그냥 할짓없이 유랑을 즐기다가 식수를 공급받기위해
(...나는야 오락실정수기로 1,5 리터물병을 꽉꽉 채우는 불굴의 청춘-_-)
어느 게임센터에 들어갔었던 나는
내친김에 뜨거운승부로 청춘을 불사르는 청년들의 싸움을 즐거이 감상하고있었고
그런 내눈에 문득-범상치않은 그들이 들어왔다....
지금부터 편의상 그들을 고춘식과 쌀라탕으로 부르겠다.
절세의 걸작슈팅게임`스트라이커1945-2`앞에선 두남자-
춘식:준비는 되어있는가, 쌀라탕
쌀라탕:아, 물론이지-(지그시 눈을 감고)가련한 이 내 목숨...
(갑자기 주먹을 불끈쥐며)이미 빛나는 저 우주에 던졌다!
(당시 바로 옆에서 듣고있었기에 순간적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먹었음-_-;;;)
`뭐야,이인간들은...`이라고 생각하고있는 가운데-그들의 플레이가 시작되었다.
한마디로 ..처절했었다...T-T...
춘식:폭탄이다! 쌀라탕! 저것은 너에게 양보하겠다!
쌀라탕:바보자식! 너의 폭탄성능이 나의 폭탄보다 우수하다는것은 알고있어!
너를 위해서가아냐! 우릴 위해서다! 저것은 너의 것이다!
춘식:쌀라탕... 너란녀석은.... 알겠다. 그마음, 확실히 받았다!
살라탕;훗, 나를위해서일뿐이다. 감사할 필요는 없어....
한편-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기위해 내면의 개발악을 하고있었다...-_-;;;
보스와의 결전...
춘식:위험해! 저것은 피할수없어! 폭탄을 쓰는거다!
쌀라탕:바보자식! 해보지도않고 포기할셈이냐! 나는 피해내보이겠어!
(돌진하는 쌀라탕. 그러나 자기판단으로 폭탄을 써버린 춘식...)
쌀라탕:..춘식...
춘식:어쩔수없었다.... 너무 위험했어..
쌀라탕:이 바보자식! 슈팅에 있어 폭탄은 생명이다! 그것을 모르고있진않을텐데...
춘식:나는... 폭탄을 아끼기위해 몸을 던지다가 써보지도못하고 사라져간 젊은이들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너마저 그렇게 만들수는 없어...
쌀라탕:해보지도않고 포기하면서 산다고 무슨의미가 있지! 이미 100원을 놓고도 아직 두려움이 남아있는거냐! 네놈은!!!!
...면전에서 웃으면 실례인지라 참고는있었지만 당시 나의 기분을 시공전사 스필반??스필반또한 진정한 싸나이T-Tb... 절대 농담아님)의 명대사를 빌어 표현하자면 `나의 폭소, 폭발직전!` 직전이었다....-_-
게임오버된 춘식...
춘식:나도 여기까지인가.... 훗, 뒤는 맡기겠다....
쌀라탕:(피꿇는 외침으로)바보자식! 이어! 이으란말이야~!!!! 이으라고~!!!!!!!!
춘식:무리야.. 나에게는 이제 100원이 없어....
쌀라탕:100원이라면 내가 주겠다!!!!! 내 주머니에서 100원을 꺼내! 어서!
춘식:(화들짝 놀라며)뭣이~ 날위해 100원을...!!!!
쌀라탕:...너없이 나혼자 싸워이겨봤자 의미가 없으니까...
춘식:젠장~ 너란놈은...!!!!!! 제길-!!!!
쌀라탕의 주머니에서 100원을 꺼내 이어버리는 춘식-
춘식:돌아왔다! 쌀라탕-!!!
쌀라탕:왔는가! 나에게 구걸받은 그 목숨- 소중히 하는게 좋아!!!
춘식:짜식! 그럼 함께 가볼까...
쌀라탕:좋았어! 우리는 흐르는 은하의 별들! 언젠간 떨어질 별들이지만
적어도 지금 이순간만은 빛나보이겠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전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아직도 그인간들의 정체는 알수없지만 그날의 기억은 잊지못할것같다....T-T
그들의 수많은 명대사들을 다 기억하지못함이 유감스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