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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슌페이, 정체가 뭘까?

츄릅 |2007.08.21 16:11
조회 25,485 |추천 0


▲ 일본에서 낸 책의 프로필.. 본명인 水野俊平의 글자 순서를 바꾼 野平水俊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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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방송은 개판이었다. 돈주고 인터뷰를 해 오던가.

 

얼마전에 도와주십쇼?인가 하는 방송에서 이 사람 취재하러 갔다가

더 이상 한국과 관계없는 사람이라면서 돈 2만엔을 요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근데 일단 그 방송 자체에 대해서는 전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더군요.

전혀 그런 인터뷰할 소양 갖춘 인터뷰어들 아닌 사람들 모아다가,

광복절 특수 모아서 대충 전화해보고, 인터뷰이가 그런식으로 돈을

요구하면 방송하는데 16만원돈 없어서 그러는건지, 일단 돈 준다고 하고

인터뷰해서 그 실체를 확실하게 까발려보지는 않고 그냥 와서

과거 행적 복습해놓고 방송이라고 한건지..? 이건 그냥 광복절 특집

반일감정 이용해서 이슈화하고 시청율 좀 먹어보겠다는 얄팍한 수작으로

밖에는 안보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어쩌면 '관계없다'는 말의 의미도 계약관계나 방송관계가

없다고 한 말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어서 한국사회에

반감을 가지게 됐다거나 했을 수도 있고, 그러나마나 미즈노의 태도가

어떻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XTM의 방송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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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한척하던 놈이 그러니까 더 미운거다. 왜그랬을까?

 

어쨌든 이 일로 다시 미즈노 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나름 관련된 글도 찾아보고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다양한 견해도 있었고, 언론 보도도 중구난방에다가 미즈노 자신은

정작 자기가 어떤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고 밝히길 꺼려해서 명확하게

이렇다 싶은 결론은 나오질 않더군요.

 

일단 미즈노는 독실한 천리교 신자로 학교도 천리대학에서 공부했고

아내도 전라도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우리나라

대학에서 조교수 지위 받고 강의하고, TV교양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전라도 사투리로 아예 국민적으로 호감까지 사고 한국에서 받은

은혜가 어쩌고 하는 소리까지 했었습니다. 매스컴 보도라서 얼마나

편집된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뉴스보도에 분명히 그런 말도 있더군요.

 

문제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그냥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쓴소리

하고 갔다면 그건 정신나간 x들 얘기이고.. 그니까 그냥 전쟁을 못잊고

망발하는 극우 노친네들같은 경우.. 약이 되는 쓴소리정도 한거라면

전혀 뭐라고 할 거리가 안됩니다. (실제로 그의 저서 내용을 보아도

100이면 100 틀린 얘기 하다 간것도 아니죠, 전녀오크여사의 일본은

없다 이런 도작 무조건 반일저서 상태 안좋은건 다 아실테고) 

 

하지만 위에 말한 것처럼 한국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일본에서는

적극적으로 별로 본명을 가리지도 않은 채 - 그저 이름 글자 순서 바꾸고

사진이며 프로필도 그대로 기재한 이름으로 - 우익 성향의 저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게다가 그 내용이 비판을 위한 비판이었다면

그 자신이 실은 소위 말하는 '혐한류'이기 때문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자연스레 생길 만큼 문제가 달라집니다.

 

적어도 내용상으로 봤을때 고대사나 동해문제를 들춰가며

한국을 비판한 그의 비판은 단지 우정어린 충고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단 한국 대중에게는 배신감을

유발한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일 것이며 왜 그랬는가가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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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 추측에는 특별히 극우 혐한은 아니지만, 원래 일본인들

    역사 개념이 없어서 깝치는 약간 우익성향 가진 일본애인것 같다.

 

하지만 그 의중을 파악하기엔 이미 썼듯 미즈노는 자기가 어떤 사람

이라고 밝히질 않습니다. 이전에도 나는 한국을 사랑하는 친한파라고

한적도 없고, 일본 극우세력과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말도

부정합니다. 어차피 한국에는 밉보인 바에야 지금도 아무말 없는 것이

되려 이상합니다. 커밍아웃을 하려면 할 시기도 지난 것같은데 어째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그냥 제 조심스러운

추측입니다. 그는 어쩌면 극우 세력과는 별 관계 없고 그냥 우익적 성향을

가진, 대학 박사학위까지 있지만 중요한 자각이 결여된 보통 일본인은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 학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종교적 이유로 한국인과 결혼했고,

자기딴에는 상당히 한국에 대해 그저 '객관적으로' 비판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즈노 자신은 평소 '역사를 매개로 한국이

근거없이 외교관계에 금이 갈 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식의 견해를

피력해 왔고, 역사가 양국관계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자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오히려 한국이 역사문제를 들먹여 왜곡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역으로 자기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거겠죠.

 

비교적 젊은 나이의 미즈노 슌페이가 보여주는 단면은 오히려

전후 일본 교육의 현주소를 나타내고 있는걸지도 모르구요.

 

그저 추측이고, 사실 그가 우익의 지시를 받는 혐한인사인지

한국에 와서 살짝 한국대중 가지고 놀면서 돈 유명세나 좀 먹고

날른 양아치인지는 정확히는 모를 일입니다. 천리교때문에 그냥

한국에 와서 이것저것 했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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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방송은 개판이었다. 돈주고 인터뷰를 해 오던가.

2. 친한척하던 놈이 그러니까 더 미운거다. 왜그랬을까?

3. 내 추측에는 특별히 극우 혐한은 아니지만, 원래 일본인들 역사

   개념이 없어서 깝치는 약간 우익성향 가진 일본애인것 같다. 아님 말고.

 

어찌되었든 그가 어떤 배경을 가진 인물이던 한국사람들에게 보여준

모습을 완전히 배신한 모습한 것은 사실이고 그는 한국사회에서는

사실상 '아웃'되었습니다. 물론 저 개인에게도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이 외국인을 대하며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보고,

우리에게 호감을 보이는 제스쳐를 취하면 일단 호감을 보이는

식의 낯선 사람 받아들이는 방법이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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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못써서 죄송합니다.

 

뒤늦게나마 세줄 요약 달았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비트와플로...|2007.08.24 11:01
글쓰신 분 생각은 무지 많으신데 글을 너무 못쓰신다.... 국문과 번역가 불러야할까봐;;
베플ㅋㅋㅋㅋ|2007.08.24 11:52
난 내가 무식해서 글을 이해못하는건가 하고 괴로워하고있었는데 그런게 아니었군하.....
베플0|2007.08.24 09:40
원래 일본사람들은 겉다르고 속다르다던데 막상 싫어두 겉으로 티안내고 속으로 조낸 욕하고?? 그래서 간신배같다는 말이 나오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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