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조회수가 나와 놀랐습니다.
기분 좋은 일은.. 너 일줄 알았다 하면서 이 게시판을 보고 연락한 지인 5명 중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연락온 형님(大반포고 6회 선배님 영호형)이 있었다는 것. ^^;
그래서 오늘 저녁때 만나기로 했습니다..지인들이 이 글 봤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글만 읽고도 저인줄 알아봤다는 사실이 기분 너무 좋네요.
아래 글을 읽고 너무 강남강남 하면서 적대감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검소하게 가치투자하며 성실하게 삽시다.
---------------------------------------------------------------------
제가 겪은 부자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우연한 기회에 떼부자된 사람들.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으로 개념상실한 상태로 모을 줄 모르고 쓸 줄만 아는 유형.
제대로 머리굴려 돈 모아본 적이 없기에 자식교육도 엉망인 경우가 많죠.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군납을 위주로 하는 사업을 하는 집안이거나, 동전만드는 회사 등 이런 식으로
국가와 손잡구 일하는 여러 이름 잘 안알려진 업체들.
또는 경기도지역 땅부자였는데 대박나서 돈 버는 사람이거나, 각종 고속도로 휴게소 주인들..
그리고 주유소 주인들..기타 등등..
홍보나 매출증대계획 따로 세우지않아도 잘 돌아가는 회사아닌 회사들.
하나는 자수성가형이라서 돈 쓸 줄 모르고, 주위 친구들한테 술 잘사주고 하면 그게 사회환원이라 믿는 부류이며
돈 정말 쓸 줄 모르는 사람들. 세금문제나 각종 소송문제에 빠삭하고 네트워크 잘 형성해두고있고 자식교육에 엄청 열을 올립니다.
외제차가 3대 이상이면 세무조사가 나온다는 공공연한 비밀을 당연 알테니..
외제차를 여러대 끌구싶으면 리스로 해서 소유하는 사람이 많구요, 아니면 두 자녀 있으면 국산 두대 뽑아주고 부부는 외제차 한대씩. 이런 경우가 많지요.
사람들이 강남사람들 욕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나 고급아파트 지하에 가보면 의외로 외제차가 적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강남에는 원래부터 잘 살았던 사람들보다는 7~80년대 이후 부를 축적하게 된 신흥세력이 주류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식들에게 외제차를 마구잡이식으로 사주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오히려 강북지역 고급빌라나 경기도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그런 케이스가 많죠.
강남역이나 압구정동 등지에서 유명한 bar나 술집을 하는 지인들 얘기를 들어봐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외제스포츠카를 끌고 다니는 애들의 주거지는 대체로 강북지역이 많다고 합니다. 아니면 인천 수원..
강남구 서초구 지역에는 몇억씩 되는 그런 외제차를 맘대로 세워둘 장소도 없거니와, 눈에 너무 띄어서 구설수에
오르기 쉽상이죠.
주택이나 고급빌라 살고 그러면 서로 누가누군지 어디 누가 사는지 잘 몰라도.. 몇동 몇호 사는 누구네 자식이 페라리를 끌고 다녀..하면 그 소문 좀 지나면 세무조사 바로 들어가요.
진짜 선수들 특징은, 본인이 날라리짓하고 즐겁게 노는 사실을 주변친구나 가족 친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다고 하죠. 이미지 관리 제대로 해야죠. 그래야 진정한 선수라는....
얘기가 옆으로 좀 흘렀는데, 부자들의 대표적인 스타일은.. 나 부자요 하고 티 내는 것을 안좋아하지요.
돈 냄새가 많이 나게되면 (그들 기준에서)진짜 영양가없고 쓰잘데기없는 사람들이 앵겨붙게되거든요..
그리고 똑똑하고 진짜 뭔가 있는 사람들은 저 사람은 허세가 심하다 해서 피하게 되구요.
대신 은근하게 어느 정도 산다는 것을 상대에게 인지시켜주고 서로 이질감 느끼지 않는 그런 장소를 주로 다니다가 얘기통하면 커뮤니티를 만들지요.
아파트 반상회나 당해 지역 피트니스클럽이나 학연, 또는 현대 자스민클럽같은 커뮤니티를 통하거나 논*동 골프연습장이나 그런식으로 추측가능한 장소들.
그들은 일단 바쁘고 취미생활 즐겁게 하고 외롭지가 않기에, 온라인 동호회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싸이월드에 있는 각종 와인관련모임이나 다음에 있는 카페에도 몇번 나가본적 있는데요..
말로만 듣던 된장녀들 정말 많이 구경했고, 남자들은 역시 그냥 평범한데 허세부리고 겉멋든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정말 진정 잘 나가는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그런곳에 가입안해도 여러 사람이 따라붙기 마련이며, 바빠서 오프라인 모임은 나가기 힘들지요.
제 이야기를 좀 하자면, 아버지는 모회계법인 대표로 계시고, 성실납세자로 90년대 초반엔 신문에도 몇번 나오셨었죠. 몇개월전 세무조사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서류가 하나 왔는데.. ^^ 부가세 1500원 나왔습니다.
세무조사하고 서류작성해서 발송한 비용이 1500원보다 더 나오겠다 싶어서 웃음만 나왔습니다.
자동차는 저랑 여동생은 최근 구입한 국산차 끌고 어머니는 어코드(10년) 아버지는 벤즈(20년넘음-벤즈정식수입은 85년부터이죠)입니다.
친구를 가려사귄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낸 친구들은 지금 현재 대부분 검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등 나름의 꿈과 목표를 크게 가지고 잘 나아가고 있지요. 저는 비록 일반 월급쟁이지만 제 적성에 맞춰 즐겁게 일하며 잘 지내고 있구요.
신문기자로써 열심히 사는 제 여동생 말이..잼있는게 있어요.
현정권이 강남 비강남으로 나눠서 정책을 이리저리 바꾸고 흔들어대는데, 체에 걸리는건 불쌍한 서민들이고.. 그 구멍 사이로 쏙쏙 빠져나가서 아무렇지 않게 체에 걸린 사람들을 보는 건 알짜배기 부자들.
네티즌 파워가 세다 어쩌다 하며 강남 싸잡아 욕하고 비판한다지만, 강남거주자든 강북거주자든 소위 상위 0.1%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앞만 보고 달린다는 것. 인터넷기사를 봐도 기사만 보지 네티즌 의견 일일히 다 읽을 시간이 어딨겠어요..?
그리고 노무현씨를 싫어하긴 해도 각종 부동산정책남발로 골고루 가격상승을 유도해줘서 사실 고마워하고 있다는......
쓴웃음만 나오네요.
본인이 서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이제 부자를 열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자를 혐오하고 폄하하는 이중적 잣대를 갖지 마시고
열심히 앞만 보고 정진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