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아니..이제는 오늘이구나...
아침 일찍 미국으로 키보드 한대 보내야한다고 해서
출근하지 않은 어제, 급한 일 부랴부랴 끝내고
밤 9시가 넘어서야 회사로 출근아닌 출근을....
현재 시각 03시 56분? 거의 4시군...
급히 오느라 안경을 챙기지도 못해서
아침부터 끼던 렌즈...아직 끼고 있다. 눈이 퉁퉁....
앞으로 몇시간만 버티면...전철이닷...
테스트 몇개만 끝내면 집이다....
그리고 주말이다...
2.
오랜만에 나의 팬(?)분의 연락...
[잘 있습니까? 소식이 궁금하여...]
딱 13자다....마침표 3개 합해야 16자...
오랜 잠수에도 불구하고 기억해주고 보내어준 쪽지에 한번 놀라고...
쪽지의 특성이라해도 그 짧음에 또 한번 놀랬다.
그리고 다음 쪽지에 내 부족한 글이지만.....
읽으시면 기분이 좋아지신다고 하셨다...홀홀홀...
가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과 사람들을 잇는 끈들은 무엇일까 하고...
3.
간만에 소개팅.....
.
.
.
을 한게 아니라 해주었다.
이런...1차...내가 사주었다.
머 이런 이상한 분위기 다 있노...
남자쪽이 소개받은 여자보다....주선한 여자에 더 관심이 있다.
소개받은 여자 역시 그 느낌을 알았는지...아니면 자기 스타일이 아닌지
소개받은 남자에게 많이 이끌림이 없다. (내가 보기에는...)
그래서 주선해준 여자를 보내주지 않는다.
따라서 주선해준 여자는 계속 술자리에 남고
남자는 그 여자에게 이야기 분배를 많이 하고 관심을 나타내고...
악순환이닷......--;;
오랜만에 공짜로 해준 소개팅이라 역시...
게다가 내가 한쪽만 알고 시작한 소개팅이라...역시...
예전에 영화티켓 두장씩 받고 해주었을 때는
대부분 양쪽을 내가 어느정도 알고 시작했기에
성공률이 어느정도 되긴 했는데...
쩝...소개팅 주선해주고 내가 술값 내긴 태어나서 두번째네....
어설퍼....어설펐어....
4.
언젠가 번개를 한번 주선할까 한다....
제목은 '기냥'...
얼마전 신촌에서 돼지껍질이랑 소주를 마셨다.
단 둘이서....셋이서 먹으려구 했는데...
나머지 한명은 고향에서 곧 결혼할 친구가 올라와서 강남에 있어야 한다고 갑자기 펑크를 냈다.
오랜만에 잡은 약속이었는데 아쉽기도 하고..셋이서 술마시려다가 한명이 연락도 제때 하지 않고 빠지니
난감하기도 했었다.
난감(가명) : 아 미안합니다.
soo : 미안하다면 답니까? 책임을 져야지....
난감 : 아 6월에 꼭 다시 만납시다.
soo : 뭐 꼭 한잔 산다면 몰라도.....그냥은 곤란하지...
난감 : 그 때 강남에서 제가 꼭 사겠습니다.
soo : 뭐...그렇다면...아 근데 옆에 있는 준성(가명)씨가 그러는데....준성씨 파트너는 어떻게 할 건지....책임지냐고 묻는데요...(이 때 옆에서 가만히 있던 준성씨...놀란 눈이지만 나에게 참으로 고마워하는 눈빛을 보낸다)
난감 : 뭐 현지 조달하겠습니다.
...현지 조달?
이보시게...6월이 이제 10일 남았네....
자네가 연락이 없어서 내가 그 친구 소개팅 해주느라 땀 뺐네....
꼭 사게....
아...이야기가 빗나갔네...
암튼 그런 과정을 거치고 둘이서 조촐하게 돼지껍질이랑 삼겹살 시켜서 소주 한잔...한잔...
주변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그리 싫지않은.....
예전에 휴학을 오래 했을 때
학교 앞 선술집에서 우루루 모여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혼자 술마시러 잘 다니는 나이지만....가끔은 그렇게도 어울려 보고 싶은....
그 때 그 사람과 이야기 나온게...
인터넷에 그냥 술집 하나 정해놓고 그냥 거기서 술마시자고 해고
시간 되는 사람들 모여서 술마시는 것도 좋지 않겠냐...였다.
꼭 동호회에서 죽고 못사는 사이들이 아니더라도...
30대 게시판 같은데서 공감대 형성하는 사람들이
꼭 술집에서 같은 자리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그냥 같은 시간..같은 장소에 어떤 누군가가 술을 마시고 있겠구나...하는 설레임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옆자리에 앉아서 우연히라도 같은 게시판에서 쪽지 주고 받은 사람 한두명 만나면
맥주 한잔씩 주고 받으며 인사를 해도 재미는 있을 듯....
7월달에 함 해보까....--;;
5.
요근래 핸폰 메세지 자주 써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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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신전화번호>
조의연 <- 당근 가명
017XXXXXXX
<시 간>
6/20 오후 6:28
<메세지내용>
요세넘젬없어 피
곤해요 소개티해
조요
메뉴 |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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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예전에 어느 옷가게에서
고수 사진 걸려있는 것 보고
나닮은 거 같았다는 메세지를
보내어 파문을 일으킨 이가 보낸
쪽지다...
과체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한번 병문안 간 뒤 몇달간 못봤는데
전화통화도 없이...
가끔 놀라운 쪽지를 하나하나 보내곤 한다.
급한 마음에...철자 다 틀렸네...
소개팅이라........
또 누가 있나....
...
나중에 듀오 같은 회사나 만들까?
6.
예전에 보육원에서 공부를 가르친 아이...
공부를 한답시고 요즘 부쩍이나 열심인...
격려를 한답시고 전화를 했는데...
내가 나도 모르게 넋두리를 했나보다.
그 아이 왈...
'오빠 힘들 때 오빠 보다 못한 사람들 생각해봐...나는 내 뒤에 아무도 없잖아. 오빠는 부모님이라도 있지만...'
가슴이 철렁...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하나였다
'아무도 믿지 말어라...단지 너 자신만 믿어라...나도 믿지 말구...'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게 심해지면 집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인게 익숙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마저도...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7.
아이씨...
왜 이시간에 동동주에 파전이 먹고 싶은 것이여....
8.
지방에 있는 술친구가 조만간에 나랑 술마시러 올라온단다.
영광이여....
네버다이(Never die) 정신으로 마십시다....
9.
현재 시간 04시 56분
틈틈히 한줄씩 한시간 쓴 거네...--;;
회사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눈은 따가워서 제대로 안떠진다. 우씨..사무실에도 안경 하나 둘걸.....
HW는 준비 다 되었으니...SW만 준비되면 땡~~~
not TGIF but TG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