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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술드셨으면 곱게 집에 가세요!!

어이없어 |2007.08.27 13:41
조회 1,182 |추천 0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제가 잘못한것인가해서 톡에 첨으로 글 남겨봐요..

 

저희집은 6년째 치킨&호프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홀에 테이블도 별로 없구 이름난 메이커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엄마아빠께서 성실하고 친절하다구 소문이 나서

4가족 부족하지않을만큼 정도는 가게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 2학년인데 방학이라 요새 일을 도와드리고 있구요

사람들은 제가 딸이란걸 아시고는 모두들 한결같이 엄마아빠 칭찬을 하세요

정말 성실하신 분들이라고

자랑이 아니라 솔직히 제가봐도 가게하면서 진상손님들이 왔다가도

얼굴 찌푸리지 않는 부모님

아무튼 여기까진 대충 저희가게 소개였구요

근데 어제 사건이 터졌습니다.

시간은 7시 반 정도.

웬 아줌마 둘이서 맥주500cc6잔에 소주 한병을 먹었더라구요

진짜 얼굴이 시뻘게져있었어요.

근데 절 갑자기 막 부르더라구요

가봤더니 아이스커피 두잔을 타달라고 하는거에요

아니 옆에 커피집도 있고,

저희는 커피 안타드리거든요

그래서 "커피는 없어요~"이랬거든요.

그때 제 표정이 별로 안 좋았나봐요

그리고 엄마한테 제가 돌아와서는 항상 손님이 뭐 시키셨나 보고하는 버릇이 있거든요

예를들면
"오백 두잔달래~" 이러고선 따르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엄마 아이스커피달랬어~그래서 내가 없다했어"

요렇게 말하고선 카운터 앞에 아저씨가 틀어놓은 웃찾사를 재밌게 보고있었어요

그때 아줌마들이 아빠를 슬쩍 부르더니 맥주오백하나를 더 시키더니 커피를 타달라고 또 그러는거에요

전 그때는 조금 짜증났거든요 내가 없다구 했는데 또 달라구 하니깐..

그때 아빠가 커피는....그러다가 그냥 따뜻한 커피 타드리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커피 타다줬더니 다시 엄마를 부르는거에요.

그러더니 막 제 욕을 하는거에요 커피어쩌구저쩌구 

저희 가게가 작아서 말소리가 커지면 들리는데 제얘기를 해서 전 카운터에서 아줌마를 쳐다봤거든요?

그랬더니 아줌마가 저게저게 버릇없게 쳐다보냐고 그래서 제가 그쪽으로 갔죠

아줌마들 얘기가 너무 황당했어요.

자기들이 술한잔했고 운전하는 사람인데 커피생각이나서 커피좀 타달라는데 그걸 실실 쪼개면서 없어요~이러면 기분이 나쁘지 않냐고 

운전하는사람이랑 커피랑 뭔상관?

제가 좋게 얘기해서 저렇지 완전 싸우자는 식으로..

제가 그래서 커피는 메뉴판에도 없고 원래 안타드려요~이렇게 말했더니

그 아줌마가 갑자기 절 막 때리려는 거에요

그래서 아빠 달려오고..

엄마아빠는 말리고 저 뒤로 가있으라고 그러고.

그 아줌마들은 아까 웃찾사보던 아저씨들 테이블가서 강냉이 다 뒤집어 엎고

손님이 그때 거의 꽉차 있었는데도 아랑곳안하고 큰소리에 ..

제가 그때 마침 치킨이 다 돼서 양념을 비비고 있었더니 주방까지 들어와서

절 때리려고 하는거에요

손가락질 막 하면서..

제가 그때 솔직히 어른한테 잘못하긴했지만 너무 열받아서 한마디 했거든요

"아줌마 나이먹어서 술먹었으면 추태부리지말고 곱게 가시라구요"

그랬더니

"뭐?추태?어린년이 말하는거 보라고 어디서배워먹은거야?"

막 이러면서 자기 술안취했다고 자꾸 손가락질하고 때리려고 그러고 ..

아빠가 열받아서 큰소리 했더니

반말로 "아저씨가 뭔상관이야!!"이러고..

아 글쓰다가 갑자기 또 울컥하네요..

아무튼 그러다가 뭐 가게가 됐으면 손님이 왕이지 어디서 큰소리냐고

손님이 커피타다 달라면 타주면 될것이지 이런식이고..

솔직히 대접받을만한 행동을 해야지 대접 해주는거 아닙니까?

아빠한테 막 반말로 욕하고...
제가 아까 추태라고 얘기했다고 그걸 사과받아야만 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빠가 사과는 우리가 받아야겠다고

어디 영업집에서 큰소리내고 다른 손님한테 피해주냐고 얼른 가라고..

그때 엄마가 전 배달이나 가라구 그래서 나가려는 찰나에

"아줌마!!쟤가 종업원이야???딸이야????"

이래서 엄마가 딸이라고 했더니 딸이니깐 그렇지 종업원이라면 이렇게 싸고돌지 않았을거라면서..

아무튼 전 너무 화나고 서럽고해서 배달 갔다가 친구한테 전화해서 다 털어놓고 했습니다.

한 30분 지나서 들어갔는데, 다른손님은 다 가고 그아줌마들은 아빠랑 앉아서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들은얘기론 그전까지 계속 카운터에서 "그년델꼬와!!!사과받아야겠어"

이러면서 피해주고 그래서 손님들이 다 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더 웃긴건 치킨 포장 손님이 와서 엄마한테 물한잔 달라고 했대요

그래서 물 갖다줬더니 물은 메뉴판에 없는데 갖다주냐면서 소리지르면서 엄마설거지하고있는데

쫓아와서는 싸울라고 덤비더래요

엄마가 너무 열받아서 소리쳐서 가뜩이나 엄마 목도 안좋은데 다 쉬고...

결국엔 욕하면서 다신 안올거라면서 갔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너무 한거 아닙니까

맥주집와서 커피타달라는거 정말 커피까지 타주고싶진 않거든요.

정말 이렇게 글로 모든걸 다 표현못한다는게 아쉽네요..
이거 저희 가게가 잘못한건가요?

저는 저희가 가게를 해서 그런가 몰라도 어디 술집가도 제가 싫었던 거는

절대 안시키거든요..

평범한사람들의 시각으론 저런건 당연히 해줘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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