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잃어버린 핸드폰으로 엊갈린 운명의 장난

재혁이 |2007.08.29 20:56
조회 135 |추천 0

불타는토스트를쳐먹으며두정역도착.
20분뒤에오는급행을타려했지만
지금오는완행을타도별차이없을거라생각한우리는
급행을버리기로했다.
웃고떠들다 결국
두정역에서 핸드폰을 놓고 전철을 타버렸고
직산을 가는도중 다행이 알아차려 황급히
직산역에서 하차를 하였다
But.
두정을거쳐 천안으로 가는 열차는 아직 지제역...
오려면 꾀다려야하는상황..
젝일슨..산지 육개월만에 또다시 잃어버리는것인가..
문중이의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보았지만 통신불량으로 통신불가.
배터리가 거의 닳은 태환이의 폰으로
겨우 연결 성공.
(앗.그런데 이목소리는 가히 천사의목소리가 아닌가...-_- 여자분이엇음)
두정역에계신그분에게 지금당장 두정역으로 달려간다고 말을하였다.
But.
공교롭게도 그분은 지금 오고있는 급행을 탈예정이었다..
'훗.그럼 직산역에서 급행을 타서 만나지뭐'
But.
우리가내린 직산역은 아주 소외받은 역으로..
내리는사람도거의없거니와타는사람도아주드문..그런..역으로..
급행열차는 직산역에서는 멈추지 않.는.다.
무작정 핸드폰을 찾겟다는 신념으로 직산에서 내린것이 화근이었음..ㄷㄷ
아니그런데이게왠일.
그분의도착지는바로 수.원.역.
나이스.
내이름을가르쳐주고..분실물로 수원역 매표소에 맡기기로 하고 통화를마쳤고..
무섭게도
통화를끊자마자꺼져버리는몹쓸놈(권태환)의핸드폰..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걱정과 조마조마하는 마음 따윈 이미 어디에도 없었고...
왠지모를 설레임?과 함께 불길한예감(이 이야기의 복선임..)만이 들뿐이었다
드디어 수원역 도착.
매표소로달려가
다짜고짜핸드폰을달라고땡깡을부림.
미친아저씨가 심심했다는 듯이
심문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내이름과 핸드폰의 기종, 그리고 색깔과
핸드폰 번호까지 맞추는 아주 훌륭한 재주를 발휘하였다.
여차저차하여 결국
있으나마나한 나의 핸드폰과 약 1시간 30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혹시연락처같은건않남기셧나요?'
'아뇨,그냥가던데요'
//////
제길
아니그런데이건뭐!?
내핸드폰에온 의문의 문자한통................
.
.
.
.
.
'재혁씨 빨리오시지'
혹시 이것은 내가 수원역으로 오길기다리는 척을 하며
자신의 연락처를 아주 재치있게 남겨주시는 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미심장한미소를지으며 0.1초만에 통화버튼을 꾹..
받지않는 전화..
훗.전화는 좀 부담스러운가
그래서 난
문자를 보.냈.다.
'혹시 핸드폰 주워 주신 분이세요??^ㅡ^ㅋ'

 

 

'아닌데요?누구세요'

응?..아니라니..그럼도대체 이사람은 누구냔 말이더냐..
분명 내이름까지 알고있엇는데..
혹시 이사람의 친구가 나한테 문자를 보냇나
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번호로 왜 그런짓을?
여러가지 생각을해봣지만 이사람은 정말 모르는듯...

제폰찾아주신분아니세요?
'우후훗-ㅂ-그폰제뱃속에:-)ㅎ아니에요ㅋ 지역이어디신데요?'
전수원사는데요
'그러게요ㅎ여긴천안이에요ㅎ이건인연입니다-ㅂ-ㅋㅋ우후훗'
장난치는거아니세요?분명이문자가왔는데..
'ㅋㄷ제가주워드린분이되고싶어요ㅡ근데저아녜여ㅎ왜제번호로누가보냈지ㅎ'
이런 대화가 오고갔으며..
나는 이모티콘이라든가 말투 등으로 봣을때 .. 여자일꺼라는 확신을 하였고..
이여자가 왠지 핸드폰을 주워준 사람이며...
왠지모를 나에대한 관심을 표현하는것 같다고 생각해버렷다.
이런여우같은...ㅋ


어쩌면..이것은 정말 하늘이 내려주신 인연................이라는 것인가?!?!?
조쿠나..드디어나에게도이런일이...
라며..좋아하고있는사이
갑자기 날라온 문자의 내용은..
운명이라는 것의 실체를 직접 확인이라도 시켜주는듯..
믿을수없는답장이날라왔다.


'전공주대천안공과대학다니는데요ㅡ'


응? -┍

우리학교....???
.............??
..............?

과정이 어떻게 됫든간에 이건 엄청난 인연이분명하다!
라는 생각을  하였고... 나의 흥분 게이지는
멕시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내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한가지가 있었으니...

재혁씨 빨리오시지...
재혁씨 빨리오시지...
재혁씨 빨리오시지...

혹시 오늘 동아리에서 축구한다고했는데
그것때문에 누가 보낸 문자인가??
헐...그렇지만.. 동아리친구라면 저장되있는데..
미친 설마..-_-
마침 네이트온을 켯고...
동아리선배형이한분계시길래 혹시나하는마음에
쪽지를보낸...나.

'형 혹시 아까 저한테 동방오라고 문자보냇어요?!'

1. 어

'...'

2. 너냐 문자 ㅋㅋㅋㅋ 개뇬아 ㅋㅋㅋ

'굴욕이다..'

3. 시발뇬 ㅋㅋㅋ

   여자인줄알았자나 ㅋㅋㅋ

   아 괸히좋아했네


그렇다...
몹쓸상상이불러일으킨..
이미예고되어있었던..
최악의시나리오였다..
여기서더화가나는부분은
이해할수없는선배형의감찍큐트한문자들..
나의무덤덤한문자를또여자라고착각한
선배...................................

오늘은 비가참 많이왔다..아침부터..
이번비가 내리고 나면 열대야는 끝이라고 한다..
인터넷뉴스에선 2080년 크리스마스땐 눈대신 낙엽이라는
기사가 실리고.. 댓글에는 내일 날씨나 맞추라는
비방의 댓글들이 난무를 한다..

오늘은..참..추웠다..

그리고..

지금

나는


매우.. 쓸쓸하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