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어젯밤 11시 경 기숙사 화장실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저두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전 전문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11시 쯤에 샤워하고 공부깔짝하다가 자려구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구 나서 화장실에 양치를 하러 갔는데...
제가 손이 큰 편이거든요. 오 쉣; 제 가운데손가락보다 약간 길어보이는(;) 지네가
세면대 위에서 두리번 거리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귀여운 자식..; 하면서 컵에 담긴 물로 세면대 안에 떨궈서
입속에 있던 치약과 물로 죽이려고 했습니다.;
컵으로 물을 흘려서 지네를 미끄러 뜨리는데 이놈이 좀 커서 별로 안밀리더군요;
당황스럽게도 저에게 돌진해오는 겁니다;
그러나 지가 그래봤자 어쩌겠습니까; 세면대 밑으로 떨어지더군요;
전 혹시나 발을 물릴까봐 컵에 물 다시 떠서 저쪽으로 밀었습니다.
그때 문득(!) 전설의 고향같은데 나오는 전설적인 왕지네가 떠올랐습니다.;
또 어디서 지네 건들면 지네가 복수한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은 느낌이(;)들더라구요;
에이...그래도 설마...; 하는 생각으로 유유히 기숙사 제방으로 돌아와
영어단어 좀 보고 12시 쯤에 잤습니다. 그런데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이 너무 찌릿찌릿한겁니다.
전 잠에 취해있는 몽롱한 상태였는데, 요새 소설을 하두 봐서 전 제가
무사인데 상대랑 싸우다가 손가락 끝이 잘린 줄알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서 보니
약간 빨갛더라구요; 그냥 아까 그 화장실 가서 찬물로 손가락을 씻다 보니 아까 그 지네가
떠오르더라구요. 쉣; 손가락이 마치 예전에 벌에 쏘였을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독은 독인데....그래서 전 벌이라도 들어온 줄 알았어요.
그래도 그때까진 아니겠지 하면서 내 방에 불 켜고 침대바로 옆 창문틀을 봤는데 오 쉣!!
첨엔 무슨 호박벌같은건줄 알았어요; 뭉쳐있길래;
딱 가서 보니 이런 망할 아까 그지네인 겁니다.; 솔직히 아까 그 지네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놈의 복수가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싸움 길게 끌어서 나만 손해겠다 싶어서
그제 시켜먹었던 닭집의 나무젓가락을 들고 그놈을 짓눌렀습니다.;
근데 그놈이 5분간 살아있더군요. 마침 숙사형도 오늘 안들어와서 도와줄 사람도 없는데
휴지를 가져오려면 이놈이 달아나서 또 보복을 할 것같아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팔이 어찌 닿길래 잡아서 얼른 화장실 변기에 빠트리고 물을 내렸습니다.;
제가 하두 깜짝놀래서 인터넷으로 뒤져봤는데요.
지네가 닭이랑 상극이라던데; 누구는 집에서 닭을 먹지 말라네요;
지네가 닭냄새 맡고 오나요?; 먼 소린지;
그리구 방꾸석에 에프킬라 막 뿌려놓으면 지네 못들어오나요?
누가 지네는 암,수 같이 다닌다구 해서 아까 그놈 (놈인지는 확실치 않지만;)의 Wife 의 복수극이
두려워요.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