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으로...
와이퍼가.... 분주히 움직인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짐을...느낀다
흐려진 시야 속으로...
앞차의 미등만이... 선명하다
주말부터 흐린 날씨가 계속되더니...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듯 하다
앞으로 며칠동안은 눅눅한 습기에 익숙해져야 겠군...
머...그다지 불편할건 없다......![]()
어제는...
오랫 만에 영화를 보러 길을 나섰다....?
덕분에...주말만큼은 온전함을 유지하던 나의 수염들은...수모를 당했쥐....![]()
동생이 추천한...모모 CGV 란 곳...
으음...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예사롭질 않더니...
어딜봐도... 매표소가 눈에 띄질 않는다...![]()
이럴땐 그저 예리한? 관찰력만이 사태의 궁극적인 해결에 실마리가 될 뿐이다...![]()
몇분여간 사람들을 예의 주시한 결과...
흐음...번호표 뽑는 곳이 있었군
이제는 그야말로 익숙한 솜씨로...한 장 뽑아든다....![]()
친절하게 대기인수 까지 표기되어 있는 번호표를 들고 데스크 앞에 다다르니...
바비 인형같이 과장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넨다
전형적인 맥도널드의 미소다...![]()
난 잠시... 내가 서 있는 곳이 맥도널드가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떠듬떠듬,주절주절.......@#$%^&*
그 와중에 선명하게 들려오는 한마디...
고객님! 할인카드 없으세요?
머머 되는데여?
10개쯤은 족히 되는 듯한 카드이름을 주워섬긴다
그 중에 할인율이 가장 높은 카드를 꺼내 결재를 했다
흐음...이천원 굳었다.....![]()
그러나...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간다고 했던가...?
팝콘과 콜라를 사면서...버터구이 오징어를 하나 더 샀다....![]()
영화가 끝난 후...
항상 느끼게되는 짙은 허무감을 뒤로 하고...
영화관을 나서 집으로 향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영화관 풍경에...
왠지모를 아쉬움을 느낀다...![]()
마치... 아이스크림 코너의 눈부신 쇼윈도 아래에서...김치찌게를 먹는 느낌의...낯설음!!!
나이를 먹는다는건...
어쩌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들에 대한 기억이 많아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에 얽힌 추억들까지도...
뒷얘기...
동생이 묻는다
오빠 먼 영화 봤어?
우웅...니모를 찾아서...![]()
잉?
우헤헤헤헤.... 데굴데굴 구르고 난리가 아니다
오빠 몇 살?
한마디 했다
우웅...다 매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