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 나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에요
처음엔 장난도 많이 치고, 장난 삼아 싸우기도 많이 했어요
장난삼아 싸운거라 해도 왠지 기분 나쁜...-_-;;;
그래서 별로 안좋은 감정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죠.
나중엔 친구가 없어도 그냥 제 친구들과 그사람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만나서 노는 자리가
몇번 더 있었어요. 그때마다 그사람과 저는 또 장난치면서 싸우고..;;
그런데 이상한게 어느날부턴가 그사람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미운정이 더 무섭다고 하던데 맞는말이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사람을 좋아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죠
친구들도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 말에 힘을 얻어 난생처음 남자에게 고백이란것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아직 자기는 누구와 만나서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며 거절하더군요
그사람한테 저는 그냥 동생일 뿐이었더것 같아요.
그때는 거절하는 그사람의 말이 모두 핑계같아 그저 미워만 했습니다.
그사람과 저를 아는 사람들은 그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정말 그사람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후에 친구에게 들은 얘기론 군대 제대후 취업을 못한 상태라 불안한 마음이 더 컸던것 같아요
그날 이후 연락이 끊긴채 몇달이란 시간이 흐른뒤 우연히 다시 연락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계속 연락을 하는데....눈치없는 심장이 또 콩닥콩닥 ㅜ_ㅠ
또 혼자 좋아하다가 힘들어질까봐 겁을 잔뜩 먹고는 그 사람에게 향한 마음을
접으려고 무지 노력했어요
제가 힘들어하는걸 옆에서 지켜본 친구들은 흔들리는 저를 보고 또다시 그사람 때문에
힘든 제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며 단념하라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때는 모든것이 미웠어요
내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던 그사람이...그리고 그사람의 상황이란것이...
주책없이 뛰는 내 심장이.........
단념하라는 친구들의 말들이 비수처럼 박혀 심장을 너무 아프게 했어요
모든게 야속하게만 느껴졌죠.
그사람을 잊겠단 맘을 먹고 그나마 가끔씩 하던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잊겠다.....잊겠다....되뇌이며 나름 바쁘게 살다보니
그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얼마전 아는 언니와 길을 가다가 타로 카드 점이란것을 보았습니다.
점이란것도 첨인데 타로카드로 점을 본다니 너무 신기해서 봤죠 전 애정운을 보았어요
제가 뽑은 타로카드를 쭉 보더니,
대뜸 " 짝사랑 하는 사람 있네~" 라고 말하는거에요. 순간 어벙벙~~+ㅁ+
" 아니에요. 없어요. " 라고 딱 잘라 말했죠.
그랬더니. " 정말 좋아했네. 없던 우울증까지 걸릴 정도로..."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속으로는 왠지 맞는것 같아 깜짝 놀랐지만 티는 안냈죠
" 어? 근데 그남자도 좋아하는데?...." 이말에 또다시 깜짝 놀래버렸죠
그리고 하는 말...그남자 상황이 여러가지로 별로 안좋다고, 그래서 무지 힘들어 한다고
하지만 올겨울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나게 된다네요.
저는 아니라며 다른 애정운은 없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를 믿고 이사람을 기다리라고
꼭 다시 만나게 되고, 이사람과 잘될거라고 큰소리를 치더라구요
솔직히 저 점이란거 믿지 않는 사람인데 이말을 듣고 나니 계속 생각이 나네요
잊을려고 그동안 무지 노력하면서 살았는데....
잊으려고 노력한 시간만큼 더 생각이 나는것 같아요.
괜히 점을 본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한번 기다려볼까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로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