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저는 올 겨울 결혼을 앞두고,지금 같이 살고 있습니다.
오빠 위로 형이 있는데, 혼인신고만 한 상태로 지금 애기 낳고 살고 있구요.
결혼식은 안 하기로 둘이 약속했다네요. 안하면 후회한다도 몇번을 말했는데도 절대 안한답니다
문제는 제 윗동서인데요(저랑 동갑입니다.)
도대체 며느리 노릇을 안할려고 합니다.
둘이 같이 산지가 꽤 된것 같은데, 지금까지 시댁에 한번도 안 왔습니다.
덩달아 아주버님(?)도 안 왔구요.
맨날 바쁘다는군요. 이제 그런 아주버님도 싫습니다. 고집이 얼마나 센지......
시부모님은 오빠가 고딩때 이혼을 하셨습니다.
전 오빠를 사귀면서 아버님께도 인사하고, 어머니랑도 만나서 밥먹고 그랬거든요.
시부모님 생신도 챙겨드렸구요, 올 추석때 집안어른들께 인사도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윗동서는 어머님만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애기 낳은 것도 모르시고 같이 사는것도 아마 모르실겁니다.
아들이 일이 바쁘구나 생각하시겠죠...뭐...
이혼했더라도 부몬데, 한쪽만 알고 지내겠다는 생각을 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님을 따로 만나더라도 시댁 제사며 행사는 챙겨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툭 터놓고 말 하고 싶어도, 제가 아직 결혼 전이라 암 말 못 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동서, 도련님 그러면서 행동은 완전 남 입니다.
저희가 집들이 할때도 그냥 빈손으로 왔더군요.
그래도 전, 애기 옷도 사주고, 집에 놓을 장식품도 사주고 했는데....
어머님 앞에선 또 얼마나 살살 거리는지 정말 짜증납니다.
마음 같아선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결혼하면 형제들끼리 계도하고, 놀러도 가고,가끔은 시댁 흉도 보면서 잘 지내고 싶은데,
그러질 못 할것 같습니다.
오빠한테 얘길 하면 처음엔 잘 들어주다가 계속 바가지를 긁어니 화를 냅니다.
오빤들 어쩌겠습니까?
어머니도 암 말씀 안 하시니.......
저 혼자만 고민입니다.
지난 주말에 어머니 성화에 형님댁에 갔다왔습니다.
어머니는 손녀 보며 좋아라 하시고, 오빠랑 전 그냥 앉아있다가 썰어준 수박 몇 조각 먹고 왔습니다.
동서지간이 좋아야 형제들 우애도 좋아진다는데......어휴....
전 이제 그 형님이 낳은 애기도 미워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