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에 조그만 전문건설업 법인체에서 근무하는 범부입니다..
근무한지는 약 십여년되었구요.. 중간에 아주 잠시 이탈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와 근무하고 있구요..
회사 오너는 매형인지라 그래도 타 직장생활보단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는 좋은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회사가 너무 오랜기간 어려움을 겪다보니 급여수령이 안되는건 둘째요,
온갖 스트레스까지 다 껴안고 살기에 버거워서 어찌 처신을 해야할 지 의문이 듭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스트레스는 어느누구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 감히 생각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회사의 채무문제로 은행권과 심지어 사채들... 그리고 각종 거래처의 미수들..
이루 다 말로 표현키 어려울 정도입니다..
제가 실무를 맡고있다보니 이러한 문제들이 곧장 저한테 닥치기 일쑤이고, 전 그때그때마다
전전긍긍하며 모면하기 바쁩니다..
물론 오너인 매형도 같이 거들고 있긴 하지만 오너된 입장에야 당연한 책임이 뒤따르겠지만
전 뭐냐 말입니다.. 그것도 벌써 여러해를...
정말이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서 다시 기반을 잡고 일어서게 되는 날만을 기다리며,
또 매형보단 딸린 누나와 조카를 봐서 참고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어렵게 결혼을 해서 기본적인 생활을 꾸려가야 하는데 급여는 커녕 한달에
이삼십만원도 갖다주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부도가 났어도 벌써 여러번 났을것을 지금껏 버텨온게 억울해서, 아까워서 이렇게 끌어가고
있는데, 과연 이 상황에서 제가 저만 좀 살겠다고 모른 척 관두고 빠져나온다면
배신이 되는 걸까요???
와이프나 주위에선 제게 하는 말이 전 할만큼 했다고 이젠 제발 제 살길 찾아 회사에서 나오라고..
하는데요.. 물론 그들의 조언 충분히 할 수있고 일리 있는, 현실에 부합한 말들인건 알겠지만,
남도 아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매형의 회사인데.. 저만 쏙 빠져나온다는게 배신을 하는 것
같아 지금까지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어떤 처신이 바른걸까요???
막막하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