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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6개월...

사랑스런~ |2003.06.26 03:34
조회 15,096 |추천 0

같이 산 지 어언 6개월이 넘었다.

"우리 오늘부터 같이 살까??"... 뭐 그렇게 해서 같이 살게 된 건 아니다.

 

난 집이 지방이고 직장 문제로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한다.

혼자 자취한 지는 3년 정도 되었나?

나랑 지금 같이 사는 이 남자... "쭌"이라 칭하겠다.

쭌은 나보다 4살 많고, 서로 알고 지낸지는 6년 정도?

하지만 결코 연인 사이는 아니었다. 그냥 친하게 지내는 오빠 동생?

쭌의 집은 경기도이고 회사는 용산이다...

출퇴근 시간이 왕복 4시간이 걸렸더라는....

 

작년 11월 내가 많이 아팠었더랬다.

회사도 못가고...

그걸 쭌이 어케 알게된 모양이다.

쭌은 내가 혼자 사는데 아프면 안된다고 항상 애기를 해왓던 터...

대낮에 일도 팽개치고 득달같이 내가 사는 집으로 찾아왔다.

내가 사는 원룸은 벨이 없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난 전화도 받지 않고.... 문을 두드리는데도 난 문을 열지 않았다.

일어나서 문을 열 수 없을만큼 심각하게 아픈 건 아니었지만, 그 땐 정말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았다.

계속 문을 두드리다가 대답을 안하면 "없나보다..." 생각하고 가겠지???

정말이었다.

20분 정도를 문을 두드리더니 잠잠해졌다.

ㅎㅎㅎㅎ

 

잠시 후....약 2~30분이 지났을까....

문 앞에서 딸그락 거리는 소리가 난다.

헉!!!!

원룸이라 대낮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도둑이 들었나보다...썅~
정말 순간적으로 머리털이 쭈삣해지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왜? 넘 무서워서...

'뭐부터 숨겨야하지? 가져갈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집안에 오직 값진 거라곤 컴터 한대, 카메라...

 

문이 열렸다.

어떡하지... 옷장에라도 숨을 걸 그랬나?

근데 쭌이었다... 열쇠 따는 사람을 델고 와서 문을 따버룠다는....

 

나도 놀라고 쭌도 놀랫다는...

켁~ 불행 중 다행이었다.

 

 

 

☞ 클릭, [동거 6개월..2]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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