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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결혼 엎어버리셨다는 어떤 안타까운 분의 말을듣고 화가나서 씁니다

하늘을걷다 |2007.09.13 23:25
조회 2,447 |추천 0

이런 제기랄

 

1000만원이나 혼수들이고 그에비해 턱없이 초라한 대우를 받고

 

시댁에게 봉처럼 취급받다 참다못해 결혼을 파혼하셨다는 여성분의 이야기를 듣고 화가나서씁니다.

 

제 어머니가 요즘  인터넷을 배우시고 이리저리 둘러보시다 이 글을 보시고는 저를 불렀습니다

 

"OO야 참 나랑 비슷한 여자 봤다."

 

순간 섬뜩했습니다  제 어머니랑 비슷한 여자라면 지아비 노릇도 제대로 못한 인간 하자랑 결혼 한 불행한 여자라는건데? 라고 생각하면서요

다행히 결혼 하지 않으셨더군요 웬지 모르게 안도의 한숨 내쉬었습니다.

"엄니 뭔데?"  

자세히 읽고 나서 미친듯이 끓어오르는 분노가 터졌습니다

 

저는 별로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인데다가 화가나면 일단 참는 성격인데 정말 화가났습니다

오랜만에 모니터에대고 육두문자 들이붇는 멍청한 짓을했지요

 

분노를 토함과 동시에  이해가 안갔습니다

 

왜 남녀가 만나서 결혼한다는데 가족들이 한밑천 단단히 잡으려는 장사꾼인양 눈이 벌게서 저런 추태를 보일까?

제가 아직 세상 물정모르는 스물한살이라 그런가요?

서로 배려할줄은 모르고 성의 생각 안하고 저렇게 이리저리 계산기나 두드릴까

 

며느리 될사람한테 처가댁에 60평집 마련하라고 해서 같이 살자니요 뭐 며느리가 주택청약 통장입니까 뭡니까

만약에 정말로 며느리를 며느리로서 대했다면 그말이 나왔을까요?

 

세상엔 제대로 배워먹지못한(논리적 전문적 지식이 아님) 인간들이 많나봅니다

 

더 이해가 안가는건 서방 될뻔한 남자입니다

글쓴님 말대로라면 S대 나왔다는데 (제~발 관악산에 붙어있는 SNU가 아니길)

명문대 나왔다는것은 전문적 지식을 습득할만한 논리와 사고력은 갖추어진 재원일텐데

사리분별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이게 옳은건지 그른건지도 구분하는 능력이 없는건가요?

 

무릇 사내이고 지아비 될자의 최소한의 그릇을 가졌다면

목숨걸고 자기 여자는 감싸주어야하고 책임져야하는거 아닙니까?

내가 사표를 내도 노가다를 뛰어서라도 마누라는 먹여살리고

내가 아직 뜨거운 가슴팍만 있으면 마누라 감싸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저희 어머니 전문대학교밖에 안나오셨지만 저 그분께 이렇게 배웠습니다

전 잘못배운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60평 아파트 해오라는 자기 부모 말들으면서 옆에서 씨익 웃다니

그게 XXX지 XXXX입니까?

허 참 아무리 도덕의 기준이 사람마다다르고 그래서 도덕의 잣대를 들이대기는 없어도

보편타당한 선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경우가 정말 없습니다 .

참~정말 글쓴님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것이 파혼하셨다는 겁니다

만약 결혼 참고 강행하셨으면 진짜 몇년만에 도장찍으셔서 괜히 피만 보셨을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때문에 10년이나 참고계셨지만요 (차라리 내가 안태어났으면 할정도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걸로 책쓰면 아마 조선 최고의 신파극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ㅡㅡ;;)

제 2의 이여사(저의 어머니를 부를때 이렇게 부릅니다)가 탄생 안했다는거 저 감사합니다

 

제가 법서를 제대로 잡은지 얼마 되지도 않고 아직 명함도 못내미는 수준이라

아는건 민법 2조 1항 신의 성실 원칙이오

민법의 원리 계약 공정의 원칙같은 기초중의 기초밖에 모르니

이 글쓴분 도와드리지도 못하는 제가 답답합니다.

 

혼수라는게 어른들 문제고 또 결혼이란게 저와는 아직까마득하게 먼 일이겠지만

 

여동생이 있고

 

또 남자때문에 신세 망치시고 홀로 자식 두마리 뼈뿌러지게 키워내신 어머니

생각하니

 

오래간만에 아드레날린이 미친듯이 분비되어 근육과 뼈와 살이 떨립니다

 

이런경험은 ㅡㅡ;; 을사늑약에 관한 책읽고 피토하게 분노하던 작년이래 처음입니다

 

어쨋든 글쓴님 일 잘 마무리하시고

 

제대로된 사내 만나 결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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