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DVD방 알바하고있는 톡남입니다.
시간이 날 땐 톡을 즐겨보는 편인데요...이렇게 글 써보긴 처음이네요.
많은 분들이 (물론 저도 여기서 일하기 전까지는...) DVD방은 연인들끼리 주로 가는 곳으로 알고있지만 의외로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시더군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가게가 시설도 좀 좋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거든요..그래서 고객층이 좀 다양하다고나 할까..암튼 한번 오신 들은 거의 회원가입 하시더라구요..그래서 그런가..^ ^aa
원래 24시간 청소년 출입 금지지만...뭐 사장님께서도 가족들끼리 오면 뭐 받아주라고 하시고..
그래서 받고있습니다.
낮시간에는 주로 어머님들께서 아이들이랑 같이 오셔서 아이들 애니메이션도 보여주시고 그러시구요,,,저녁에는 온 가족이 다 와서 같이 좋은 시간들 보내시는 모습이 아주 훈훈하고 보기 좋더군요.
사실 아이들 데리고 영화관가면 신경쓰이는 점이 없잖아 있잖아요^ ^;
그래서 그런지 낮에 아이들 델꾸 오시는 어머님들이 특히나 많은데요...
제가 이런 훈훈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보다보다 못해서 여기다가 글 올리는 이유는...
속 천불이 나서 그렇습니다...ㅡㅡ
아직 많아야 초등학교 저학년 내지 유치원 아이들이랑 좁은 방에서 몇시간 동안 함께 계시면서
그렇게들 담배들을 태우시는 지요...
짧다면 짧은 그 한 두시간 아이들을 위해서 좀 참으시거나...잠깐 밖에 나와서 피우면 안되나요??
전 일부러 아이들이랑 함께 오면 넓은방 줍니다.
아이들 편하게 봤으면 해서요...근데 넓어봤자 DVD방이 얼마나 넓겠습니까.
그리고 환풍기 돌려도 얼마나 그 연기가 없어지겠습니까.
정말 손님 나가시고 방 치우러 들어갔을 때 연기 자욱하고...재떨이에 수북한 꽁초들 보면...
정말 친엄마가 맞을까...싶은 생각 많이 들고..제가 다 화가 나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아이가 너무 재밌어 한다고 몇 편 더 보고 가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도 역시나 자욱한 담배연기...
제가 다 화가 납니다.
한 두 분들만 이런게 아니라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아서 이렇게 글이나마 올려 봅니다.
방 치우러 들어갔는데 선반위에다가 쓰고 고대로 올려 놓고 간 CD...
음료수 쏟고 지저분하게 한거...다 이해합니다.
그치만...아이들과 함께와서 담배 좀 피우지 말아주세요..
당신 애들 폐가 썩어 들어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