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내년 봄에 결혼하기로 하고 양가 부모님들도 그렇게 알고계십니다.
어제 저녁에 오빠가 잔득 짜증난 목소리로 전화를 했드라구여..
퇴근하고 집에 가보니...집안 분위기가 안좋다고 하드라고요
전에 듣기로 오빠 아버지가 건축사업을 하셨었는데...부도가 나서 집안이 망했다고 들었었죠
부도땜에 오빠 학창시절도 엄청 힘들었던거 같아여...
지금은 어머님만 식당에서 일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하시죠
근데 그런것들이 모두 정리된걸로 알았는데...아직 빚이 남았었나봐여...TT
예상컨데...집에 빚쟁이가 찾아왓었나봐여... 그래서 흉한일이 있었던거 같아요
어머님께서 추석지나고 상견례하고 내년 1월에 결혼하라고..
그러시면 부모님은 지금 사시는 동네를 떠나겟다고 하셨데요...도피죠..
휴~
결혼에 할때 부모님들은 도와주실 형편은 당연히 안되고..
대신 어머님 명의로 된 작은빌라(지층)에 전세로 들어가기로했습니다
그 빌라는 아버님 명의가 아니라서 부도날때 간신히 남은 재산이죠..
솔직히 제가 아토피라서 지하에 산다는거 솔직히 겁납니다..
오빠말로는..한쪽은 지하 한쪽은 1층이라더군요....
암턴! 집문제때도...솔직히...오빠를 사랑하는 맘으로 이해한건데..
오빠가 모은돈으로 결혼하는거라서 예물이며, 예복 이런것도 간소히 해야할듯 싶네요..
부모님한테는 걍 예단만 성의표시하는정도로..드리고..
제 나름대로 결혼준비하면서 이것저것 포기할 맘을 먹긴했는데..
시부모님이 빚쟁이들한테 쫓겨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신다니깐...
오빠의 맘을 생각하니 안쓰럽고 안좋아여...
근데 한편으로 넘 미안한데....저희한테 해가 될까 더 두려워요
어젠 저보고 자기 사정이 이러니....너가 어케나오든 자긴 결정만 따른다고 하드라구요
그말이 더 무서워요.....
걍 이런저런 복잡한 심정에..오늘 하루 일도 손에 안잡히드라구요...
그냥 넉두리할곳이 필요해서 글을 씁니다....에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