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로 쓰는게 너무 창피하고 인연이라면 이런글 안써도 되지만...
오늘 학원들렸다가 촬영소품을 사려고 방산시장에 가려고 7014였나.. 홍대 정문옆에
을지로4가 가는 버스를 타러 정거장에서 기다리는데 파란색티를 입으시고 브라운백에
렌즈가 없는상태로 카메라(LCD크기로봐서 10D,20D)를 메고 계시더군요..
왜 렌즈를 착용하시지 않았는지 궁금했는데..
아무튼 버스를 같이 탔습니다. 그분은 뒷좌석에 저는 중간쪽에 있었는데 제가 다와서 자리나서
앉아있어 뒤를 못봐서 몰랐는데 버스에 3명있었는데 저랑 그분이랑 어떤 아저씨였나..
내릴때 보니 이렇게 남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벨을
누르기 0.3초전에 누르는거 알면서 먼저누르시더군요 ㅡ ㅡ;
그리고 같이 내리면서 봤는데 28-70L이였나 24-70L을 착용해놓으셨더군요.
이때까지는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미인이다라고 생각만했을뿐.. 전 제 갈길 바빴죠.
내려서 저는 헤메다 다른쪽갔다가 다시 제대로된 길로 가는데
그 분이랑 같은 길쪽으로 계속 가지더군요.
이때 마치 제가 따라다니는거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그래서 계속 앞질러가다가 소품파는가게에서 일보던중
거울이 있었는데 거울을 잠깐봤는데 그 분이 지나가시더군요 ...ㅡㅡ;
이때부터 뭔가 묘한 느낌을...
또 일을 다보고 앞에 청계천이 있길래 좀 걷다가자하고
내려갔는데 좀 걷다보니 그 분이 또 보이더군요 ㅡㅡ;
이때 완전 설레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인연? ㅡ ㅡ;;
혼자 생각이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또 따라다니는놈으로
보일까봐 빨리 앞질러 갔습니다. 그 분보다 3~4블럭 앞질렀었죠.. 굉장히 긴거아시죠?
그런데 자꾸 그 분이 머릿속에 멤도는겁니다.. 결국 다시 그 분이 있는 쪽으로 발길을 돌렸죠..
가면서 1블럭당 거의 1개씩 돌다리가 있는데 보일 때 마다
가운데서서 역광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SLR 가져갔는데 웬지 핸드폰으로 찍어보고 싶더군요... 아무튼 또 그 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분도 뭔가 눈치?를 채신듯 의식하는거 같더군요..
이때 또 저는 고민했습니다.. 전화번호를 물어볼까..
전 한번도 전화번호같은거 물어보고 한적이 없어서..
6~8블럭을 그 분과 함께 앞지르고 뒤쳐지고 하는식으로
걸었습니다..ㅡㅡ; 물론 틈틈히 돌다리에서 핸드폰 촬영하구요.. ㅡㅡㅋㅋㅋ
아무것도 안하면 더 눈치?채실까봐..
하지만 그 분도 눈치채신듯 뒤돌아보시고 뭔가 기다리는 듯한 그런..그런...
아무튼 그렇게 해가 저물어 어두워졌을때 이제 번호를 물어보자하고
결정하고서 앞질러간다음 다리밑에 앉아서
심호흡하고있었는데 그 분도 더 이상 못기다렸던건지..
집에 가시려했는지 모르지만.. 제가 앉아있는거 보시고
계단으로 올라가시더군요. 근데 바로 가시지않고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잠깐 핸드폰보고 심호흡하며 준비를했죠.
자 가자! 하고 위에 올라갔는데 안보이시는겁니다...
1분도 안된거 같은데.. 저는 당황해서 주위를 계속 돌아보고
그때 길이 3갈래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1군데 빼고 다 뛰어다녔습니다.. 결국 못 찾았습니다...
정말로 울고 싶더군요..ㅡㅡ;; 허탈했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뭐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 생각하고 집에 돌아오긴 했지만..
밥맛도 없어서 먹다가 남기고.. 미련이 남아서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톡톡에 글 올려봅니다...
- 아참 그리고 그 분... 이 글 보셨으면 qorwldi2@hotmail.com 네이트 추가해주세요..
저 아실거에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