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7세의 직딩 여성입니다.
같이 사는 친구(방짝, 여자)가 있어요... 같은직장에서 부서만 다른 친구인데...
벌써 친하게 지낸지 몇년되었습니다...
너무 잘 맞아서 같이 살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24평짜리 아파트에서 각 방쓰며
살고있습니다.
마치 하이킥에 신지와 민정처럼요...
우리는 아주 어릴쩍 친구는 아니지만 둘도없는 단짝입니다...
자주 많은일을 같이 하곤 합니다.
저에게는 6년지기 친한 애인이 아닌 이성 친구 철수(가명)라는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저와는 동갑이고... 그는 항상 내 인생에 버팀목 같은 존재입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때.. 그리고 즐겁고 행복할때 항상 생각나는 친구입니다.
현제 저는 싱글이지만 지난 6년간 2명의 남자를 만나 사귀었습니다.
철수는 제가 항상 행복할때면 날 축하해주고... 그리고 제가 힘들때면 항상 제일 먼저
달려와 날 위로해주었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철수는 사람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어딜가나 사람들을 몰고 다니며
남자다운 외모에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람입니다. 여자나 남자나 할것없이
인기와 리더쉽 그리고 세세한 매력까지 하나도 흠잡을때 없는 남자입니다. 후배들에게는
존경을 받고 선배들에게는 무한 사랑을 받으며 본인 스스로도 항상 겸손할줄아는
미덕을 가진친구입니다.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것같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제가 별로 친하지않은 여자친구와
철수가 사귀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철수와 기타 다른친구들 까지
다 같이 자연스레 친해졌는데... 철수와 그여자는 얼마안되어 헤어지더군요..
그리고 그당시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있었습니다. 저도 머지않아 이별을 하고말았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그 기간에 더 친해질수있었습니다. 그때도 난 철수가 왜 나와
친하고 싶어하는지 분명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부인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친하진 않아도 내친구의
남자친구였으니 저는 친구에게 미안한 사람이 되고싶지않았습니다.
더 다가오는 철수를 저는 어쩔수없이 냉정하게 밀어냈습니다. 철수도 더이상 다가오지않았습니다.
제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말안해도 다 아는 친구이니까요... 그리고 불가능하다는 이성간의 베스트 프렌드 같은 사이로 몇년을 지났습니다.
시간이 흘르면 흐를수록 제가 철수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갔습니다.
제생각에는 철수도 그런것같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둘은 서로에게 아무말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는 알면 알수록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저는 그때 철수와 사귀었던 친구를 다 잊어버릴 정도로...
그러다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저의 집에 종종 놀러오다가 그만 함께사는 내 방짝과 친해져 버린것입니다. 둘은 어느새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내친구가 정말 조금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필 나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의 이성친구 철수와 내 동성친구와 사귀면 전 자연스레 둘과 멀어질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 둘은 항상 저를 위해주고 챙겨주었습니다. 철수가 내 친구에게 남자친구로써 여자친구에게 해주는 그런 일들을 보며 저는 더 철수를 사랑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누가봐도 너무나 사랑스럽게 여자친구에게 하는일들이... 너무 멋있어보였습니다. 이세상에 태어나서 나도 그만한 사랑 받고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왜 사람의 감정은 의지되로 안되는걸까요? 이미 남의 남자라고 내 친구의 남자라고 해도.. 저는 마음속에 철수를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철수와 제 방짝은 이미 2년넘게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있고...헤어질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제 방짝이 지방으로 출장을 가서 2주간 집을 비웁니다. 그 사이에 갑자기 철수가 술이 떡이되어서 집에 찾아옵니다.
문을 열자마자 그는 거실에 대짜로 드러누웠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의 진심이 아닌 보이기만 하는 사랑에 지쳤다"
마음에 저를 두고 아무리 내방짝을 아무리 사랑해보려해도
잘안된다는 말인것같았습니다.
난 무얼 의미하는지 알고있습니다..
그는 술이 너무 취해 다음날 기억도 희미할꺼란것도 알고있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닐지라도 옆에서 지켜주고싶은 맘 그런것알아?"
그렇게 묻더니
"이렇게 하면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도 내가 옆에서 보고지켜줄수있을꺼라
생각했어.."
그러더니 쇼파에서 바로 골아떨어졌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기에 한결같던 철수가
이런말을 할까 하며...
저도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절 좋아했었고.. 그 한결같은 모습으로
내주위에있기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내 방짝을 만나면서 어떤 이유로든 한번이라도
더 날 볼수있기를 바랬던 마음도 압니다.
저는 잠든 그의 가슴에 고개를 묻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방짝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과 철수에 대한 사랑과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철수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살기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어떡하죠?
전 정말 어떡하지도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습니다.
태어나 처음 이런글 올리네요... 인터넷이랑 친하지도 않아서..
도와주세요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