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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군대 갔다 오지도 않았으면 조용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터프맨. |2003.06.28 07:51
조회 416 |추천 0

 우리나라 여자들은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이 왜 힘들었는지를 정말 모른다. 남자들이 군대에서 고생하는

것이 결코 사회와의 단절됨. 육체적인 고통. 절대 그것이 군대 생활을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난 현역 육

군전투공병부대를 사병으로 전역한 사람이다. 특수부대는 아니지만. 난 대학 시절 학사장교 지원을 거부

하고 사병으로 지원해서 갔다 온사람이다.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지만. 군대 훈련소 시절은 나름대로 보

람이 있다.  육체적인 힘도 기르고. 자신이 좀 더 남자다워지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꼈다.

 

 그런데. 자대로 배치되는 순간 생지옥이 따로 없다. 사회에서 들어 보지도 않은 욕이라는 욕은 다 들어

가며. 사회에서는 인정되는 웃음 마져 빠진 새끼라면서 찍히게 된다. 지금 생각해도 이등병시절 웃고 싶

고 웃지 못하고. 울고 싶어도 어디 하소연 할수 없는 그 외로움과 서러움. 하루라도 욕을 않먹고 않맞는

날이면 그 날은 이상한 날이다 싶을 정도로. 그  정신적인 고통. 정말 죽고 싶고 탈영하고 싶은 그 심정.

사회있을때야 군대에서 왜 탈영하고 자살을 하고 싶은지는  나약한 사람이기에 그런가 보다 했지만.

 

  내가 막상 군생활해보니 알것 같다. 나도 강하다고 자부했지만. 누구나 군생활 해 본 이라면 이등별 시

절에 자살 충동이나. 탈영 충동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왜냐.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가면서 생활하는

자체가 고통이고 지옥의 나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등별 시절의 어려움을 말로 표현하자면. 할 말이 참 많

다. 이등별 시절이 없던 간부 출신. 하사관. 장교들 모른다. 이해 하는 척하는 것뿐이지. 자신이 당해 보

지 않고 어찌  그 시절이 서럽고. 억울하고 외로운지 알리가 있겠나.

 

  난 개인적으로 사병시절이 없는 간부 출신은 자기들이 정말 고생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간부로 지원

하는 동기는 좀 더 군생활 편하게 해보겠다는 것이다. 쪽이 맞으면 맞을수도 있다. 나역시 그런 마음에서

군 입대전에 ROTC지원을 할까 망설였던 사람중에  하나지만. 그 당시에는 빨리 군생활하고 더 이상 군

대 복역에 억매이지 말고 하던 공부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쓰고자 했다. 그래 여자들도 군대를 지원해서

가기는 한다. 그러나. 사병들의 이등병 시절이 있는가. 없단 말이다. 다른 남자 간부 출신도 마찬가지다.   

 

 훈련 발령 받으면 바로 사병 위에서 서는 간부가 되는데. 모르지 그 사병들의 애환을. 윗 글을 너무 생각

도 없이 올리었는가. 위 글을 쓴이는 정말 단순하게 글을 올렸지. 남녀 평등주의로 나간다면 군대 기간을

똑같이  하던가. 남자는 왜 1년 6개월이고. 여자는 1년인가. 정말로 여자들이 남자들의 군대 갔다온 이야

기를 뒤집어 보고 싶다면 같은 조건에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 워카로 이유없이 조인트도 체여보고. 대

가리도 재수없게 박아도 보고. 하늘이 노랗고 심장이 배 밖으로 터져 나올 정도로 뺑뺑이도 돌아 보고.

 

 단체로 집합해서  엉덩이가 두개가 될정도로 쇠파이프로 맞아도 보고. 그래야 남자들은 여자들도 인정

을 할것이다. 군대 갔다 온남자들 같은 군대 생활하더라도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서 무시하기도 하고 무

시당하기도 한다. 솔직히 군대갔다 온 남자들. 자신이 취사병이나. 행정병 출신이나. 의무병이었다면 자

신 있게. 난 군생활 존나게 힘들었다고 누가 나불거리데. 자기딴에는 힘들었다고 하지만 조용하지 않는

가. 없지 않는가. 

 

 남자들 군대 생활하면서 다 살아 돌아 오지도 않고. 더러는 다쳐서 나오는 사람도 있다. 당신들이 웃고

즐기는 시간에 우리의 아들들은 매일 마다 욕먹어 가면서. 맞아가면서. 서러워 하면서 하루 하루를 지금

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사회에서 여자들이 사회 진출하고 싶어 하는 기간에 자신의 꿈을 뒤로 한채 그 2

년이라는 기간을 희생하고 갔다 오는 것이다.  2년이라는 기간동안 월급 70만원이라고 해서 돈을 벌었다

면 2년동안 2천만원이 넘는다. 고작 만원이라는 월급에 우리의 아들들은 좋아서 죽을라고 한다.

 

 난 하고자 하는 얘기는 남자들이 애인을 두고 군생활 하고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를 격려해주고

내 아들 몸건강히 잘 다녀오길 빌어 주는 것만이 그들이 버틸수있는 힘이니. 지금 군생활하는 남자들은

여러분의 애인이고. 친구이고. 동생이면서 친오빠이다. 그리고 친아들이다.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을수

는 없을 것이다.  남자들이 군대 갔다 온것이 뭐 대단한것 처럼 떠드냐면서 무시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현역이나 예비역이라면 나보다 할말이 많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나도 더 할 이야기는 있

지만. 이상으로 줄이고 갑니다.  유머 게시판에 너무 진지한 얘기를 써서 죄송하오. 그럼. 좋은 하루들 되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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