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졸고 있는 분들이 보이는 듯 한건 제 착각이겠죠? ![]()
저는 우울해를 건너 막 요쪽 명랑해에 도착했답니다.
이쪽 물이 이렇게 좋은줄 예전엔 왜 미처 몰랐을까요?
다시는 저쪽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지금부터,
우울해에 빠져 살다보면
코도 막히더라는 '교훈스러운' 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빵 먹을때 뭐랑 같이 드세요?
저는
"빵은 우유랑!"
뭐 이런 공식을 갖고 사는 사람이거든요.
빵 먹을 때 콜라 이하 탄산음료랑 먹는 사람들을 보면
내 위가 더 놀란다는...![]()
(아~ 제 위장군 기억들 하고 계시죠?김치찌개와 삼겹살에 발버둥치던...
그놈이 좀 까탈스럽거든요~
)
어쨌든 제게
빵이랑 같이 먹을 때의 우유는
밖에서는 어쩔수 없지만
집에서 먹을 때는 절대 접시에 부어 먹는다는
뭐 그런 확고한 세팅체계를 갖추고 있답니다.![]()
집에서 빵이랑 먹는 우유가 접시에 담겨 있지 않은것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이지요.![]()
빵을 먹을 때 ![]()
그녀의 살점을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서 검지와 중지로 살짝 쥐고
접시에 부어진 우유에 그녀를 흠~뻑 담근 다음에
우유를 머금어 살살 녹는 그 살점을 한입에 쏙..
캬~~ >ㅂ<
이것이야말로 빵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길인게지요.![]()
빵의 섬세함을 아는
전 이렇게 먹는 빵을 제일 조아라 한답니다.![]()
에니웨이,
(말이 조금 셌지만 여기서부터가 본론입니다)
어제도
정성스럽게 세팅을 해서
우아하게 그녀의 속살을 즐기기 시작했더랍니다.
그렇게 접시에 우유를 두번이나 철철 넘치게 부어
배불리 양껏..
그런데
빵을 다 먹고 보니 우유팩에 우유가 조금 남았더라구요.
남겨 두기에는 좀 미묘한 양이어서
그냥 마셔버릴 요량으로 팩에 입을 갖다 뎄는데
![]()
이.럴.쑤.가...
열려진 팩 주둥이로 쏟아져 나오는
코를 찌르는 신 냄새에 눈물이 다 핑 도는 겁니다.![]()
접시에 부워서 빵에 찍어 먹을때는 멀쩡하던 놈이
이렇게 갑자기 상해버릴 수 가 있는걸까요?
내가 뭐 도끼자루 썩는지도 모르는
신선놀음을 한것도 아니고...![]()
빵의 보드라운 살결에 정신이 팔려버린 내가
우유의 비명도 못알아채고 미친X처럼 실실거리면서
조아라 먹었던 것일까요? ![]()
그것도 아니면
장기간의 우울해 잠수생활이
웃음뿐만 아니라 후각마저 마비시켜서
천천히 나를 죽이려 했던 것일까요?![]()
저는 그 순간부터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약을 먹어야하나,
내 위장군을 믿고 그냥 한번 살아봐야 하나...![]()
답은 나오지 않고 시간만 째깍째깍 가서 조급해진 내가
급기야 위장군에게 말을 걸었지요.
"위장군아.. 괜...찮겠지?"
" (딱잘라) 약먹어.
"
"그게 말이야...쫌 창피하자너...
"
"체면 때문에 동귀어진을 하자고? 난 못해! 약먹어
"
그래서 약은 먹었냐구요?
당연히 안먹었죠~
저 험하게 컸거든요.![]()
역시 아무렇지도 않으거 있죠?
위장군도 놀란 눈칩니다.자신의 강인함에.![]()
앞으론 더 강하게 키우리라 결심했습니다.![]()
우리 주민분들도
상한 우유 있으면 버리지 말고 빵에 찍어 드세요.
혼자 사는데 몸이라도 강하게 만들어놔야죠~ ![]()
(억지라구요? 억진줄 아니까 비난은 거부합니다~ 하기싫음 마시구랴~
)
어쨌든
우울해는 무서우니 왠만하면 들어가지 마시라는... 뭐 그렇고 그런 얘기였답니다.![]()
언제 한번 날잡아
우울해의 폐해에 대한 다큐나 제작해 볼까요?
Avril Lavigne 의 "Sk8er B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