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중에(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약간..뭐랄까..
지저분해보인다랄까?? 나이 많아 보이고 대충 그렇게 생긴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제 얘기는 굉장히 짧아여....
지난 겨울에 화창한 토요일날 저는 집에서 컴터로 즐겜중이엿고
저희 어머니는 한참 점심 만드실때였었죠..
그렇게 나른한 토요일을 보내고 있는데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저야 방에 있었기에 계속 컴터를 하고 있었고 어머니가 인터폰으로
누군지 확인을 했습니다.( 카메라 달린 인터폰이요~ )
그런데 어머니가 저한테 갑자기
"쉿!!! 컴터소리줄요 조용히 하고있어봐"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다급해 보이시길래 컴터소리를 죽이고
말소리도 최대한 죽인상태에서 어머니에게 여쭤봤죠
나 : "왜..?? 누군데??"
어머니 : "쉿! 조용히해 잡상인 온거 같다. 없는척해"
나 : ㅡ,ㅡ;;;;
잡상인이 초인종을 눌렀다고 말씀하시기에 그런가 보다 하다가
그사람이 어떻게 돌아가려나 궁금해서 저도 인터폰을 들여다 봤죠
..............................
대충 짐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 흰색 야구잠바를 걸치고 모자를 눌러쓰고 있는 제 친구녀석이 멀뚱멀뚱 서있는겁니다
집에 놀러온적은 있어도 어머니가 안계실때만 왔기때문에 어머니는 오늘 처음 보셨구요
저는 완전 박장대소 하면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친구녀석은 한참있어도 반응없다고
갑자기 제가 웃으면서 문을 열어주니까 무슨 미친놈 쳐다보듯 쳐다보더군요 ㅋㅋㅋㅋ
더 웃긴건..
어머니 : 어머..어머// 둘이 친구야?? 어머..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 (어리둥절)
친구는 영문도 모른체 어머니가 계속 어머 어머 하시니까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사건의 전말을 들은 제 친구... 언뜻 낙심한듯한 표정을 보이더니 이내 괜찮아 지긴했지만
1년의 다되가는 지금 가끔씩 생각나면 저한테 얘기하면서 억울하다는 듯이 하소연을 하네요
그 이후로 제 친구별명이 잡상인 입니다..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웃겨서 좀 퍼트렸어요)
여튼 정말 좋은 친구고 맨날 잡상인이라고 놀려도 잘 받아주는 놈인데
진짜 아직까지 그일만 생각하면 큰웃음 유발이 가능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