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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재혼이에요.근데 저더러 애기낳지않았음..

네버 |2003.07.01 17:38
조회 4,525 |추천 0

언젠가 글 남긴적있는데..

나이 26이구여.. 남친이 이혼경험있구.. 두돌된 아이도 있습니다..

결혼하고싶구여..

지금은.. 좀 다투고.. 냉전중이긴 하지만..

며칠전에 둘이서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요.

저한테 묻더라구요.. 조카들도 없으니까 애기볼줄 하나도 모르지??

웃으면서.. 완전 애취급하면서 그러면서..

내가 닥치면 다 한다구.. 으름장 놓으니까. ..

나중에 애기 낳으면 오빠가 밤에 재우고 . 기저귀도 갈아주고. 다 해줄께~~

그래서.. 넘 귀엽잖아여? 이남자..

행복하게 웃고있는데..그 뒤 무심코 던지는듯한 한마디

"솔직히 안낳았음 좋겠지만.."

 

........

이런생각하고 있을줄은 몰랐는데.. 넘 섭섭하네여.

물론. 알아요.

제 친구들도 그러더라구요.. 정말 할거면 차라리 니 자식 안낳을 생각하는게 나을지 모른다구..

맘대로 되지야 않겠지만.. 지금 오빠 애기가 이뿌면 .. 니가 배아파서 낳은자식은 오죽이뿌겠냐구.

그땐 그렇게 심각히 듣지않았어요..

설마.. 나두 여자구.. 내 인생에 내 배아파 낳아논 자식 없을꺼란 생각은.. 못해봤으니까요

누구나 꿈꾸는거 그런거 있잖아요

다만.. 내가 사랑해서 선택하는 이사람이 .. 공교롭게도 이혼남이고.. 애기가있어서.

부담이 안된다면이야 거짓말이겠지만..

순간 멍해지더라구여.. 나를 사랑하면 나와의 사이에서 아이갖고싶어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싶구요

 

물론.. 오빠가 지금애기한테 너무 죄스럽게 생각하고있다는거 알아요

태어나자마자 별거 시작해서 첨엔 애기 엄마가 데리구 있었구. 자주 보러가긴햇지만.

그때마다 언성 높아지면서.. 애기 혼자 방에 두고 거실에서 심하게 싸운적 한두번아니라고..

7개월쯤 됐을때 이혼하고 애기 데리고 왔는데.. 할머니랑 고모가 아무리 이뻐해줘도

아빠는 늘 바쁘고.. 지금 보면 다른애들 보다 왠지 눈치도 많이 보는거 같구.낮두 심하게 가리구.

사랑못받구 자란 거같아서 속상해하면서 눈물이 글썽한적 많거든요.

 

오빠가 .. 나랑 사이에서 애기동생이 태어나면 내가 분명히 차별하게 될거 같아서 그러는걸까요?

아님.. 어떻게 이해해야될지..

저 철부지는 아니지만.. 이런문제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기 너무 힘이 드네요..

바보같이 오빠한테 "뭐라구?"한마디 묻지도 않았어요..

순간 놀라기도했지만.. 깊이 파고들면 싸울거 같아서.. 그냥 혼자 생각하구 있답니다..

 

오빠맘이 정 그렇다면 애기를 낳고싶지는 않아요.. 원하지않는 애기를 낳을순 없잖아요

님들아.. 조언해주세요..

경험하신님들 말씀이 듣고싶네요.. 무조건 아니라는 말씀보다.. 이 남자 마음이 어떤거인지를

알려주세요..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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