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헤어진지 120일이 지난다.
그 사람...
후후~그 사람 생각을 하니 또 다시 눈물이 난다
내 의지와 상관 없이 흐르는 눈물...
우린 유난히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행복하고 기뻤는데...
행복했다.
언제부턴가 많이 싸우게 되었고 결국엔 내가 헤어지자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헤어지자고 얘기한 날, 어떻게든 꼬인 실타래를 풀고만 싶었다.
그래서 그가 일하는 곳에 갔고,얘기를 하다가 또 다시 싸우고 말았다..
"그렇게 만나는게 힘들면 차라리 헤어져..그러면 되잖아..."
울면서 나온 나는 밤 늦도록 서울을 헤메고 다녔다.
다음 날 그에게 사과하는 메세지를 보냈다.
화를 낸다...
당연히 화 나겠지...미안해..
며칠이 지나고 그는 내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으응~알았어...마음 상하게 해서 미안.. 기다릴께...보고싶다"
그는 메일 관리를 잘 안하기 때문에 내가 그의 메일에 들에가 스팸을 걸러 준다.
누군가 메일을 보낸다...
"honey,baby...you know me?......
i want you..i love you,forever"
잘못 온 메일인줄 알았다.지워버렸다.
며칠후 다시 온 메일...
"어제 즐거웠어...보고싶어...사랑해..."
그에게 전화를 한다.누구냐고..잘못온거 아니냐고...
화를 낸다..누구마음대로 메일을 봤나면서...
"바보야....당신이 메일 잘 관리 못한다고 내가 스팸걸러낸다고 얘기했잖아"
상관하지 말라고 더 이상 나와 만나는 사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약을 먹었다.
하지만,힘겹게 눈을 뜨는 내 모습...
그 사람...
나와 헤어지기도 전에 새로운 그녀를 만났다.
그녀와 처음 만난 날을 나와 헤어진 날로 착각한다.
나와 헤어지기도 전에 그녀와 같이 있었다...몇번이나...
그러면서 내게 헤어진 날도 제대로 모른다고 핀잔을 준다...
날 배신한게 아니라고...
후후..
그녀와 같이 유학을 간다고 한다..
그녀가 살던 캐나다로...
그에게 가기 전까지 만나자고 얘기하는 나...
그가 없으면 죽을 거 같았다..
세상 사는 의미가 없어..
나와 같이 다니던 그 공간에 그녀를 데리고 다닌다..
그의 친구들 모임에 내가 있던 자리에 그녀가 있고,나와 자주 가던 단골 술집에 그녀가 간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우리를 아는데..
우리의 행복해하던 모습을 보며 축하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던 공간에...
그 사람,
헤어진 후 나와 가끔 만나고 전화를 하고 메세지를 한다.
가끔 내게 전화를 하고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찢어지는 아픔...
내게 메세지를 보낸다.잘못된 메세지...
사랑한다고,보고 싶다고...그녀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착각하고 내게 보낸다.
...슬픔...
그 사람에게 캐나다 가기전까지 가끔 만나자고 얘기했다..
그 사람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듣고 싶고,그 사람의 따듯한 가슴에 기대고 싶고...
만날수록 그녀에게 비교가 되는 나...
이젠 내 몸뚱이만 필요하게 되었다...
그...
내가 술친구랜다..후후~~
그래,술친구라도 좋아...그런데,술을 마시면 왜 내 몸뚱이가 필요하지...
그렇게 아무 의미없이 술마셔주고 몸만 주는 웃기는 친구가 되어 버렸다....
가끔 안 된다고 하면 화를 내버리는 그의 모습..
창녀가 되는 느낌...
악에 바친다...
그에게 나를 떠나버렸으니 행복해야한다고 위협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여버리겠다고....후후...
내게 질렸을거야...
나를 조금이래도사랑했던 감정있다면 나 이렇게 추하게 만들지 말고 가버리라고...
내가 그 사람 보고 싶어 징징거리고 만나자고 울고불고 죽는다고 해도 쳐다보지 말라고...
그것이 나를 조금이라도 위하는 길이라고...
그리고...
나는 지금 이렇게 의미없이 앉아만 있다...
후후...
혹시나 올까하는 그의 따뜻한 목소리를 기다리며...
바
보
처
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