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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르바이트 원래 이런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19살 여자입니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 사정이 좋지 않아, 대학 등록금에 보태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이력서를 넣으러 친구와 함께 갔는데, 친구가 주인이 까탈스럽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저는 생긴거랑 성격이랑은 다를꺼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 출근을 했죠.

 

아침8시까지 가야하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갔습니다.

첫날은 커피뽑는법과, 찐빵하는법을 배우고 먼지털이로 매장에 진열된 상품들에 쌓여있는

먼지를 다 털라고 하더군요..

저는 군말없이 시키는 대로 다 했습니다.

매장이 꾀 넓은 편이라 먼지를 털고 쓸고 닦고 하는데만 거의 3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이렇게 대청소를 하나 싶어서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죠..

근데 사모님이 하루에 한번씩 그렇게 청소를 꼼꼼하게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알았다고 했죠. 그래도 아르바이트 이왕구한거 잘해주자는 생각에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청소를

꼼꼼히 했습니다.

커피를 뽑고 찐빵기기를 돌리고 매장안 먼지를 다 털면서 물건을 다시 다 정렬하고 쓸고 닦고

물걸레로 선반위도 닦고 그 물건담는 바구니 까지 걸레로 싹싹 닦았습니다.

 

근데 추석이 지나고 거의5일째 되던날, 저한테 청소를 제대로 하는거냐고 묻더군요..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 추석때도 하루도 못쉬고 일했거든요..추석다음날은 6시까지 일했고..

제가 다른 편의점에서도 일해 봤지만, 여기처럼 이렇게 청소를 하는데도 없었고..

전 또 당연히 거기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cctv가 몇대나 돌아가는데 그걸 보고도 그런소리를 하는건가 싶더군요..

그래도 내가 아쉬워서 일하는거니까..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또 그 편의점 사장이 편의점을 두개를 운영해서, 다른곳에서 일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어느날 부턴가 내려와서 일을 가르쳐 준다는 명목하에 잔소리를 시작하더군요..

어디가 청소가 안되어있다 부터 시작해서..이것저것..

슬슬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걸레질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손에 껍질이 벗겨지고, 먼지털이 때문에 손에 물집이 생기고,

일가는게 정말 싫어지더라구요..

진짜 차라리 이럴줄알았으면..시급쫌쌔고 힘든일 할껄그랬다는 생각도 들고...

괜히 쉬운일 하려다가..된통 당한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틈만나면 청소하라고 잔소리를 하고..트집잡을게 없으면 옷가지고도 뭐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일복을 따로 가지고다니는데, 옷까지 다 가지고 다니냐면서..

저 진짜 다른 편의점에 있을때는 간단한 물건정리랑 바닥쓸고닦는거 계산 이렇게 밖에 안했거든요.....


이틀전인가 삼일전쯤에는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느라고, 대학에 제출서류를 넣는 날짜를 

잊고 있었는데..마침 문자가 왔더라구요..다음날 3시까지라고..

그래서 사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다음날 2시까지 와주실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다음날..저는 또 8시부터가서 2시까지 거의 6시간동안 청소를 하고..

갈 채비를 하고 기다렸는데 안오시더라구요..

그날은 언니가 진열대에 물건을 다빼고 진열대랑 물건이랑 다빼서 닦으라고 시켜서,

청소하는데 두시간이 더 걸린데다 수시가 이제 1시간뒤면 마감인데..

우체국 까지는 걸어서 30분거리..

마침 비까지와서 택시타봤자 차도 막힐거 같더라구요...

슬슬 화도 나고 짜증도 났습니다..

근데 2시 30분쯤이야 되서 사모님이 오셨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그래도 바쁜지라 빨리 뛰어나가서 택시를 잡아탔죠..

택시를 타고 우체국으로가서 간신히 제출서류를 팩스로 보냈습니다.

 

한8일쯤 일은했나...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그만두자고 마음을 먹고 돈은 안받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도중에 그만두면 안줄테니까요..

그리고 어제 가서 그만두겠다고, 내일부터 나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된다' 이래서 그냥 고개 숙이고 '예?' 이러니까

니 이익만 챙기면 다냐면서 지금 생각이 있는거냐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그런말이 아니잖아요..그리고 저 돈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이랬죠..

'지금돈이문제야?'이러더군요.. 내 이익만 챙기면 여기는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냐고 다그치길래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무슨일로 그만두겠냐고 묻기에, 힘들다고 하는건 좀 그래서 거짓말을했습니다.

막내삼촌이 다른일을 구해 줬다구요. 그랬더니  어이없는애라면서 그럼 여기 뭐하러 들어왔냐고

하더라구요 .. 저는 그럴줄 몰랐고..제가 여기서 일하면서 손에 습진이 생기고 힘들어 하는걸 할머

니가 보고 추석때 삼촌에게 말씀하셔서..그렇게 된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너도 생각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길래 맞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만두는건 절때 안된다더군요.. 사람구할때 까지 있으랍니다

 

저도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면 할사람 없다는거 알고, 그렇게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그치만 도저히 견딜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제가 혹시나 해서 그 사장이 하는 다른 편의점에 가 보았더니..청소가 하나도 안되어 있더군요

거기다 저보고는 사람한명이 갈때마다 가서 보고 상품진열을 하고 정리를 하고 상표가 앞으로 오도록 정리하라고 해놓구선, 거기에 가보니 청소는 물론 물건도 여기저기 빠져나가 보기싫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때는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짜르려고 일부러 그러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점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요즘에 일시켜먹고 돈안주는 업주들이 많다고 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고민이 되었습니다..그러던 차에 예전에  이력서 냈던 곳에서 연락도 한두개씩 왔구요..

 

어제 그렇게 나와서 너무 서러워서 길에서 울고..택시를 타서도 엉엉 울었습니다..

집에와서도 집이떠나가라 울었더니, 할머니가 놀라서 뛰어오셨더라구요..

제가 아빠안계시고 엄마랑 따로산다고 말해서 절 만만하게 본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와서 사람구할때 까지 몇일이라도 있으라고 했는데, 그냥 안갔습니다.

그러면 전화라도 올줄 알았더니 전화도 한통 없더군요...

 

엄마한테 말했더니, 일부로 그런거 같답니다..돈안주려구요. 돈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받을생각도 없구요..

엄마가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 엄마한테 인간이사회생활을 하려면 어쩌니, 제가 인간이 못됐니 그런 소리를 했다더군요..다른건 다 괜찮은데 그게 젤 기분이 나빴습니다.

솔직히 나올때도 가정교육어쩌고...이런말을 들은거 같거든요..잘못 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시급 2700원에 8시간씩 9일동안 일한거 계산해보니 18만원 정도 되더군요..

아깝지만 그냥 돈주고 사회경험 했다고 치기로 했습니다.

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시구요...

 

너무 두서없이 적어서 제가 적어놓고도 뭐라고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에라도 말을 하고싶어서..톡에적었는데 잘한일인지...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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