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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귓가에 들린 아빠의 울음소리.

아빠... |2007.10.04 18:45
조회 48,193 |추천 0

안녕하세요^^

 

평소에 리플러로 활동하는데 ㅋㅋ

 

오늘은 너무 가슴찡한 경험을 해서 한번 올려보려구요^^

 

글이 기니까 읽기 싫으시면 패스해주세요.

 

저희집은 예전에 남부럽지않게 살았지만 고모라는 여자덕분에 집안 쫄딱 망하고

 

다시일어섯는데 또 그 여자 나타나서 또 쫄딱 망하고...그래서 힘들게 먹을거 못먹고

 

입을거 못입고 하고 싶은 공부 못하고...그렇게 살아가서 이제는 입에 풀칠좀 합니다.

 

그놈의 보증이 뭔지.,..그렇게 빡빡하게 살다보니 우리아빠 허리가 휩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온 덕분인지 우리 둘째언니도 결혼하고

 

모레 우리오빠 결혼식입니다..우리오빠가 그동안 키워주신것 감사드린다고...

 

마음놓고 여행한번 못가보신 우리아빠, 우리엄마...신혼여행에 같이 가자그랬습니다.

 

외국으로 갈 수 있었지만 우리 맘착한 올케언니와 우리효자 오빠는 그런데 가기싫다고하며

 

제주도로 3박 4일 일정까지 잡고 부모님 모시고 간답니다.

 

우리가족 그말 듣고 모두가 하나같이 기분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엄마랑 둘째언니와 함께 쇼핑을 하러갔습니다.

 

제주도가서 등산을 해야한다며 우리엄마 시장에서 아빠의 등산복과 등산화를 삽니다.

 

"엄마꺼는?" 엄마껀 필요없답니다........아빠 등산복 꼭 사주고 싶었다고 하시면서...

 

가슴이 너무 찡합니다..눈물을 가슴으로 삼키고 그곳에서 엄마의 옷과 신발을 사드립니다.

 

23살 저는 메이커룩을 사드리지 못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집으로와서 모레있을 결혼식의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는데 아빠의 오토바이소리에

 

뛰쳐나갑니다. 엄마는 기분좋게 당신 옷이랑 신발사왔다 말하며 웃습니다.

 

아빠 갑자기 화를 내십니다..."얼마주고삿노?" 엄마는 당황해합니다.

 

"저 밑에 가면 돈 만원 안하는 신발도 천진데 돈을 이리쓰삿노?!" 이러십니다.

 

엄마 아무말도 못합니다...2만원짜리 신발과 5만원도 안하는 옷때문에...

 

그러고 나서 아빠 씻으러 욕실로 들어가시고 수건과 속옷도 안챙겨가시고...

 

그래서 제가 챙겨서 욕실문을 두드리려는데 아빠의 울음소리가 문안쪽에서 들립니다...........

 

한참동안 우셨습니다......울음소리가 그치고 샤워기소리가 들립니다..

 

수건과 속옷은 문앞에 놓아두고 하나 하나 옷과 신발을 꺼내어 두고

 

아빠가 나왔습니다. 아무말없이 입어보시고 신어보십니다.

 

아빠가 말합니다." 여보..고맙다..."

 

지금은 두분 아빠의 애마 오토바이를 타고 산책나가셨습니다.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잘살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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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스틱|2007.10.04 18:47
늘 지금처럼 행복하시길~
베플초리~!|2007.10.08 08:23
아웅!!! 맨날 이런 톡만 올라오면 안되나?? 이런 글 보면 마음이 훈훈해져!!! ㅎㅎ
베플노가다씨♡|2007.10.08 15:47
님이 봐주시길 바라며 글을 남깁니다. 무뚝뚝한 아버지... 저희 아버지는 보험설계사를 하셔서, 술자리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요. 알면서도 싫더군요. 저번달에 제 생일이 있었어요. 저는 아버지를 피하기만 했어요. 밥먹자고 할까봐... 식당에서 술드시고 큰소리라도 날까봐, 혹시나 다른분 만나서 살고계시는 새어머니 이야기를 할까봐, 그런걱정만 하며 '오늘 니 생일이제?' 이러시는 아버지께, 공부하다 늦게올거라 대답하고 서둘러 나와버렸죠. 저녁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안계신거예요. 또 술드시다 늦으시나보다 하면서 잠이 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 노래소리에 잠을 깼어요. 늘 부르시는 (술에 취했을때마다) 노랫소리... 고래고래 세상 다 들으란듯이.. 집에들어와서, 씻지도 않으시고 ' 큰딸~큰딸~ ' 그러시는데 못들은척하고 있는데, 옆에 앉으시더니 흔들어 깨우시는거예요. 못이기는척 일어나서 ' 아버지 피곤해요... ' 라고 했더니, 아무말도 없이 주머니에서 뭘 꺼내시더니 제손에 주시더군요.. 다 부서진 새우깡이더군요... 나이 22살이나 먹은 큰딸위해 술자리에서 새우깡을 주머니에 넣는 아버지... 행여나 다 부서져 못먹을까 조심했을 아버지를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자다깨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작아지는 어깨를 보면 너무도 낯설고 두려워요. 항상 크기만 한 아버지 이신데... 이젠 제가 힘이 되어드려야겠죠? 님 글을 보고 저도 기운을 내 보렵니다. 22살 큰딸, 아직은 부끄러워 사랑한단 말도 못해드리지만, 언젠가는 님처럼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도 웃을수 있길 바래요. 항상 행복하시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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