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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장로 초등학교장, 단군상 철거 논란

이노미 |2007.10.05 13:20
조회 205 |추천 0


▲ 대전 대룡초등학교에 설치된 것과 같은 `통일기원국조단군상`


대전의 한 초등학교가 개천절을 앞두고 `교육상 문제가 있다`며 교문 입구에 있는 단군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학교의 교장이 개신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대전 동구 용운동에 위치한 대룡초등학교(교장 권용벽)는 "지난달 3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교문 입구에 있는 단군상이 표준영정과 달라 교육상 문제가 있어 동상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권용벽 교장은 "학교에 설치 돼 있는 단군상은 교과서에 있는 표준영정과 달라 학생들의 교육에 문제가 있다"면서 "단군상을 철거하고 대신 그 자리에 교훈탑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 대전 대룡초등학교


● 단군상 기증단체 반발, "개천절에 단군상 철거라니"


학교 측의 방침에 대해 단군상을 기증했던 홍익문화운동연합은 학교에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며 항의 방문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의 김영수 사무국장은 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실현하고 평화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통일기원 국조단군상`을 세웠다"며 "개천절을 앞두고 단군상을 철거한다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국조단군상이 표준영정과 달라 문제가 있다는 학교 측의 주장에 대해 "표준영정은 문화관광부에서 동상을 만들때 기준으로 지정한 것일 뿐 표준영정과 다른 동상을 세운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단군상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한 국조 단군의 업적을 되새기고 민족의 뿌리와 정신을 일깨우는 등 교육적 효과가 있다"며 "동북공정과 일본 교과서 파동 등 주변국들의 압력 속에서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길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권 교장 "어차피 우리 소유, 철거 후 교훈탑 짓겠다"


이 같은 반발에 대해 권용벽 교장은 "어차피 소유권이 학교장에게 있어 기증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동상 철거가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권 교장은 이어 "단군상이 있다고 해서 뿌리교육과 민족교육이 잘 되는 것도 아니"라며 "단군상 대신 학교의 교육이념을 담은 교훈탑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권 교장의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혹시 권 교장이 개신교 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권용벽 교장은 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월평동산교회의 시무장로를 맡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권용벽 시무장로가 대룡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 네티즌, "개신교 교장이 아이들 역사관 좀먹는다"


네티즌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역사관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역사관을 멍들게 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가 `kiiiky6l`인 네티즌은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개천절을 맞아 단군상을 철거한다니 뭐 이런 병X 같은 학교가 다 있냐"며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전통을 가르쳐야 할 교장이 민족의 근원을 잊어버리게 하고있다니 교육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 `oasis747`는 "엄숙하게 조상님께 제사 지내는 것 못하게 만들고 이젠 단군상까지 우상으로 몰아 사그리 뭉개려는 든다"면서 "개신교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민족을 망치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신까지 좀 먹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네티즌 `sdk11222`는 "단군상을 철거한다면 우리의 뿌리는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한심하다"면서 "어느 나라든 그 뿌리가 확연 할진데 왜 유독 우리만 이렇게 단군을 부정 할려고만 하나. 알 수 없는 무리들의 못된 역사관이 단군을 멍들게 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sch3312`역시 "종교를 떠나서 역사와 뿌리를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에게 가르켜 주어야지 외국서 들어 온 기독교라는 종교에 밀려 단군을 몰살하는 것을 보니 교육에 종사 하는 인간들이 전부 다 썪었다는 생각 뿐"이라고 한탄했다.


아이디 `robstyles`는 "단군은 미신이고 예수는 실존이냐"면서 "개신교들 천국 가려고 아주 발광을 하고 있다. 김밥천국이나 가라. 피랍사태 때문에 욕 먹더니 그게 맛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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