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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정체는 무엇인가?

밀레 |2007.10.07 11:47
조회 10,318 |추천 0

밑에 부자 새언니 뭐시고 하는 글 읽고 글 올립니다.

방금 자다 일어나서, 정신이 없는데, 글 읽으니, 너무 화가나서요..

 

우와 어쩜 우리 시댁 같은 집이 여기 또 있네요..

정말 읽으면서,, 화나네..

우리 남편 장남에 밑에 남동생 하나 있죠..

우리 결혼한지 2년 째,, 그동안 시댁에서 일 안하고,

아버님 사업하시다 망했죠,,

 

아버님, 사업하며 사람 부리다, 누구 밑에 들어가서 일할 수 없다,,

사실 그 전에 하던 사업도 별로 큰 것도 아니고, 남편에게 들어보면,,

어릴 때 부터 그만그만하게 살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저희가 결혼하고 매달 100만원씩 용돈, 아니 생활비 드렸죠.

이 외에, 여러일, 뭐 전자제품,, 등등 다 하면, 평균 한달 200은 훨신 넘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결혼할 때 시어머니, 두분다 몸이 안 좋다시면서,,

당분간만 용돈 주면,, 우리가 알아서, 자립하겠다.. 믿은 내가 바보지..ㅠ.ㅠ

두분다 아주 건강하십니다.

사실 자존심이 많이 세신 분이시라, 일하시는 거 아주 싫어하시죠..

 

 

여기에 더해서 시동생 학비는 기본이고, 생활비 70만원씩 매달

[시댁은 지방, 시동생은 서울에서 학교다녀요..]

학원비도 두 달에 한 번 정도 줍니다.

학비 외에 한 달 평균 100 정도 드는 군요..

그런데,, 우리 어머님,,알고보니, 제 남편이름으로 대출 받은 마이너스 통장 5000 만원한도,

벌써, 4000 쯤 마이너스..

 

세상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너무 하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니,

다들 의사 남편과 결혼하면,, 이 정돈 기본도 안 된답니다..

전 의사 아닌가요..저희 친정은 어쩌구요,, 그러니,,

너네 친정은 잘 살잖아,, 하십니다..

절대 대출받은거 그냥 쓴 거 아니다, 빌린 거다,, 라고 하시는데,

도대체 어떤 맘으로 그러시는지,,

그 돈도 남들에게 자랑하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 사드시고,

명품 화장품에, 누구 대접하는데 쓰신거구요..

[마이너스 통장: 결혼 전 2000, 우리 결혼후 8개월동안 어머님 혼자 2000 쓰셨음]

 

네,, 저희 친정 잘 삽니다.

저희 아빠도 심장 내과 전문의로 현재 대학병원 스텝으로 일하시고,,

저희 가족 별로 부족함 없이 잘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해못하는 건지,,

하지만, 저희 부모님 검소하고 바르게 사셨죠..

역시 의사인 저희 오빠 결혼 할 때도, 새언니에게 뭐 집이니, 억대 혼수 바라신 적도 없어요..

오히려 저 결혼 할 때, 남편 쪽이 힘들다고, 저희 신혼 아파트 해 주셨고, 우리 엄마 아빠,,

너무 성격이 좋으셔서, 그저 저에게 시댁에 잘하라는 말씀만 하시네요..

남편 능력있고, 저희 부모님께서도 무지 좋아하십니다.

 

이쯤 되면,, 님들 욕하시겠죠?

키워주신 부모님한테 너무한거 아니냐고..

저도 마음이 아프죠,, 지금은 우리 부모님 안받으시겠다고 극구 말리시는 거,,

저희 집에도 용돈 드리고 있어요.

남편에게도 시댁에게도 다 알리고, 딸로써 나도 우리 부모님 잘 해드리고 싶다고,,

이러다가 나중에,, 시댁에만 신경쓰는거 당연하게 생각하실까봐,,

 

저 학교 다닐 때, 한번도 학비 낸 적 없어요..

항상 장학금 받고 다녔죠.

집에서 한달에 200만원 용돈 받은거, 다 모았다가,

우리 엄마 아빠 다 돌려 드리고,

병원 생활 시작 하고도, 바빠서, 뭐 사고 먹고 할 시간 없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 지금도 저에게 다른 자식들은 사고 한 번 치고 하면,

수천만원 날라가는데, 너무 이쁘게 잘 큰 우리 딸 고맙다고,

내가 마음만 편하다면, 시댁에서 해 달라는 거 다 해주라십니다..

 

지금 제 남편과 저, 둘다 전문직(레지던트)이고, 둘이 합해 월 700 정도 법니다.

앞으로는 더 안정적이게 될 꺼구요.

 

그런데, 시댁은 정말,,

저 대출 통장 알고나서, 이혼한다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존심 하나로 정말 뻔뻔하게 당연한 듯 생각하시는 시댁과

부모님 말씀 거역못하는 못난 효자 우리 남편 때문에..

도저히 제 미래가 안보여서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남편이 정말 미안하다, 이제 부모님께 독립하겠다,

정말 바보 같지만,,

그래서,, 저도 남편은 정말 사랑합니다.

그 후, 대출 통장 카드 제가 받아왔는데, 꼭 자신들이 갚으시겠다 하시네요,,

물론 믿진 않지만,

 

지금은 아버님이 일 나가십니다.

매일 전화 오셔서, 내가 나이들면 죽어야지,,

뭐 오늘은 누가 이런일 한다고 무시하고, 몸도 안좋고,,

얼마나 투덜 대시는지,,

 

좀 잠잠해지는 가 했더니, 출퇴근 용으로 차 하나,

집 옮기시는데 이삿짐 비용 보내달라고 어제 전화 왔네요..

아,, 그리고, 시동생은, 자기 노트북 사고, 친구들에게 한 턱 내야할 일 있다고,,

고정 용돈 외에 이번달엔 200만원 더 붙여 달라고 문자 왔네요..

아 정말 패버리고 싶습니다!!

 

남편은 제 눈치만 보고,,

정말 시댁의 정체가 무얼까??

 

이 문제만 없으면, 우리 가정 정말 행복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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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우후|2007.10.07 11:56
님, 정말 대단하시다, 능력이라도 되시니, 근데, 정말 시댁 너무 하시네, 무슨 아들 며느리가 봉인줄 아나, 해주면 더 바라니, 정도껏 최소한만 해드리고, 끊으세요~
베플내가누구게|2007.10.08 11:12
언젠가 어느 톡글에 여자가 결혼할 남친한테 친정부모를 모시자고했더니 그 남친이 내가 너네 부모봉양할려고 능력키운거 아니라고 길길이 날뛰었다던데 그 여친도 욕좀 먹었지만... 바꿔서 우리네 여자들이 그리고 딸가진 부모들이 남자네 줄줄이 딸린 식구들 먹여살리려고 뒷바라지할려고 능력키우고 돈모은거 아니다! 우씌 글쓴님 글 보니까 나도 시집가서 저리될까 좀 겁이 난다 ㅠ 난 아직도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는데 여기서 맨날 나쁜 글만 봐도 울 오빠는...ㅠ 적어도 울 예비시댁은 안그럴거라 여기는데.. 글쓴님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베플우헤헤|2007.10.08 08:12
시댁의 정체는,,, 칼만 안 들었지,,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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