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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셋, 드디어 님도 보고, 뽕도 땄다.

울랄라2 |2003.07.03 15:37
조회 1,360 |추천 0

여러분, 축하해주시겠어요?
두달동안 열심히 준비한 승진 시험, 어제 봤는데, 너무 잘 봤거든요.
시험을 잘 봤다는 것은~~~~~~~~~~ 바로 곧 승진 시험 통과!!!
넷!! 오늘 발표가 났는데, 곧 인사 발령이 날 거랍니다.
사실 지난 겨울 승진 시험에 떨어져서 무척 속 상했는데,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영어 실력 덕택에 무난히 통과했거든요.
대학 졸업하면 영어랑 이별일줄 알았는데, 끝까지 영어가… 절 힘들게 하더라구요.
서른 셋에 이제 겨우 대리가 되는 거지만,
그래도 입사 3년만에 대리가 된다니 정말 기쁩니다.
지금 입사 5년째되는 선배가 있는데, 그 선배는 매 시험때마다 실패를 해서,
정말 안스러울 정도예요.
매일 두꺼운 사전 가지고 다니면서 영어를 끙끙대는데,
발음도 안 좋고, 회화도 안되니.. 정말 고생이 많더라구요.
이제 시험도 붙었고 하니, 제가 쓰는 어학학습기 프리톡을 빌려줘야할 것 같습니다.
그냥 하나 사지 계속 제껄  탐내더라구요~

아참, 그리고 제가 님도 만났답니다. ㅎㅎ
그 님을 만나게 된 것도 사실은 이 어학학습기 때문이죠.
일주일전에 회사 입사 동기 하나가 미팅을 시켜줬는데,
전 그 여자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근데 그 여자는 절 맘에 안 들어하는 눈치더라구요.
커피 한 잔 마시고, 멀뚱히 있다가, 그냥 계산하고 나오는데,
카페 주인이 무료 노래방 쿠폰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얼떨결에 노래방까지 그 여자분하고 가게 되었는데,
4 non blonds의 “What’s up” 아시죠?
그 어려운 노래를 제가 며칠동안 열심히 연습했거든요.
프리톡이 좋은게 MP3도 되고, 라디오도 되서, 아침 출근 땐 라디오 토익 방송을 듣고,
점심 땐 MP3 음악을 듣고, 저녁땐 회화 공부하고 그랬는데,
제가 점심 시간마다 열심히 연습한 곡이 바로 그 노래였거든요.
그 노래가 잘 부르면, 끝내주는 곡이라는 거 아시는 분은 다 압니다.
아, 여러분도 그 때 그 노래를 부르는 나를 바라보는 그 여자분의 눈을 봤어야 하는데!!
어떻게 됐냐구요?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요.
여러분, 저를 축하해주지 않으실 수 없겠지요?
정말, 세상은 살 맛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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