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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집안? 신내림 받으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도와주세요

신의 자손 |2007.10.09 12:39
조회 2,06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5살의 남자입니다.

지금.. 후덜덜 떨고 있네요.. 멀쩡히 열심히 쓰다가

익스플로어 오류나서… 쓰던 글 다 날려먹고

혹시 저주가 아닌가 해서.. ㅋㅋ 워드로 쳐서 붙여넣기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조금 길지만 지금 우리 집안의 일이 심각히

엮여있는만큼 자세히 읽어주시고, 도움 주실분들은 리플 좀 남겨주세요..

 

지난 일요일에 친한 여동생이 점을 보고 왔다던 점집을 소개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 사업이 잘 안풀려서 어머니만 가려던걸

그 동생도 시간이 맞아서 따라가게 됐는데

동생보고 ‘신가물’이라면서 ‘선녀’라고 하더랍니다.

‘선녀’는 우리가 아는 좋은 의미가 아니라, 언젠가는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거고, 지금 ‘선녀’ 귀신이겠죠. 아무튼 귀신이 붙은 상태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돈많고 나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 얼굴이라면서

옷가짐을 잘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랍니다.

지금 3개월동안 지켜보는 남자가 있다면서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남자친구가 있는 이 동생한테 왠 모르는 남자가 꽃과 옷..을 경비실에

맡겨놓고 간적도 있고 해서 안믿을래야 안믿을 수가 없더랍니다.

 

그러면서 2년 넘게 만나고 있는 자상하고 착한 남자친구는

조상신들이 ‘신급’으로 높기 때문에 동생을 맘에 안들어 하고,

결국 결혼을 하더라도 다른 여자를 붙여주려 하기 때문에

동생은 매일을 눈물로 지샐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동생과 함께 간 어머니는 금지옥엽 외동딸이 그렇게 된다는 얘기에

말문을 잃고.. 충격을 받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것저것 잘맞췄기 때문에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굿을 해줘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희도 부모님 하시는 일이나, 최근에 땅을 산걸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저도 티격태격하는 여자친구와의 일도 물어볼 겸 해서 찾아보기로하고

연락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무당을 찾아간 저번 일요일, 비도 추적추적 오고.. 날씨가 참..

찾아가서 아버지 사주를 넣었는데(58. 7. 1(음))

무당사주라고 하는겁니다.. 앞으로 풍, 합병증이 올거고..

사업이든 뭐든 지금 벌이면 안된다고, 다 날려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장군신이 붙어있는 박수무당.. 이라는 말에 저와 어머니는 충격에 휩싸였죠.

 

그리고서 어머니사주를 넣었습니다.(61. 11. 26(음))

그러더니 불사할머니가 든 무당이라는 겁니다…

한분도 아니고 두분이나.. 게다가 어머니는 많이 아프실거니까

저보고 잘하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눈물이 핑돌려고 하는데..

게다가 치매가 온다는 말에.. 고생만 하신 우리 어머니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머니께 몸주라도 받아야 수명도 연장되고

집안 운이 트일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 사주를 넣었습니다.(83. 2. 20(음)/ 4. 3(양)) 제가 아직 학생이지만

모아둔 돈에 부모님 투자를 조금 받아서

아는 형과 렌탈샵 관련해서 작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사업하지 말라고, 역시 대감할아버지, 약사할아버지, 그믄(?) 할아버지가

세 분이나 붙어서, 무당이 꼭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제자가 온다고 공수가 나오더니 니가 오라고 그런 것 같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역학으로 선수를 치면 무당까지는 안돼도 된다고

자기가 신내림 받은 무형문화재 무속인을 스승으로 붙여주겠다는 겁니다.

그래도 공부 잘해서, 남부럽지 않게 대학보내고, 사업해서 성공하겠다고

부모님께 의지도 많이 되는 큰아들인데.

역술가가 되라니.. 사업으로는 돈없다고 하는데 어느 부모 맘이 편하겠습니까...

 

근데 신기하게도 이북으로 간 작은 할아버지가 있는 것, 저희 집안에 무당될 뻔했다가

신내림 안받아서 집안 풍비박산나고 정신병원 간 고모이야기,

무당터여서 기가 쎄다는 돌아가신 할머니댁 이야기를 맞추는걸 보면서

 

믿지 않을래도 안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죠.

저도 나름 논리적이고, 말빨도 세고, 이성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런걸 맞추면서.. 집안이 이래서 지금까지 어렵게 산거라는데..

참.. 마음이나 믿음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야기를 듣는데, 제 동생이 IMF이후로 집을 옮기고 빚쟁이들한테 시달리면서

고등학교 이후로 말수가 줄었는데

그게, 남동생 사주가 동자승(84. 9. 25(음)/ 10. 19(양))이 붙어 있는 신가물이고

장군신인 아버지, 불사할머니인 어머니, 대감할아버지 약사할아버지, 그믄(?)할아버지가 붙은 저 사이에서 기가 죽어서 말이 없는 거라고

말이 없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집에 잘 안들어오는 것도 집에 영가(귀신)가 가득해서 그런거라는데

저희 집이 광릉 수목원 근처인데, 아파트 단지가 오래됐는데, 뒷편은 산이고

산에는 거진 공동묘지고.. 저희 집에서 살던 전 주인 아주머니는

아파트 앞 큰길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집이기도 하고.. 뭐 그렇거든요..

 

그래서 동자승은 영을 감지하는 안테나가 좋아서

무서워서 집을 싫어 할거라는데,

실제로도 제 동생이 얼른 좀 이사가자고 어지간히 집을 싫어하는 편이거든요..

그런게 맞물리면서.. 안믿기 힘든 상황으로 점점… ㅎㅎ

 

그러다 이제 결국 제 여자친구(85. 3. 17(음)/ 5. 6(양))와의 궁합을 물어보는데

제여자친구도 신가물에 선녀라는거에요..

제가 재작년쯤에 신꽃이 폈었는데, 조상신들이 제 여자친구를 저 대신

무당시키려고 붙여준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게다가 도화살이 있는데, 돈밝히고 결국 제가 돈없으면 도망가고

술집에라도 나갈 여자라고…

 

사기(蛇氣)가 넘쳐서 남자 인생 막는 여자라고 자기가 제 어머니였다면

도시락 싸들고서라도 뜯어 말렸을거라고 하는겁니다..

어머니까지 계신데.. 정말.. 평소에도 티격태격하는데

또 이런 말까지 나오니까.. ㅎㅎ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튼 장장 4시간 동안 들은 말은..

어떻게든 어머니가 됐든, 제가 됐든

무당이든 역술가든 그쪽 길을 걸어야 한다… 는 거라는 거죠..

참.. 25년을 살면서, 무당되라는 소리는 처음이라 참 착잡해요..

여자친구도 고집세고 매번 싸워서 속상하기도 하지만

도화살 때문에 남자를 몇 번 바꿔야 된다는 둥 하는 얘기를 듣고 나니

오히려 못헤어지겠고, 제가 여자친구 다잡아 줘야 겠다는 생각이 굴뚝같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제가 역술가의 길을 가야 하는 건지..

사주나 관상은 어려서부터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는데..

-_- 막상 전문으로 배우고 그 길이 제 길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정말 심난하네요…

 

다시 한 번 저희 가족 및 여자친구 사주 정리해서 올려드릴 테니

전문으로 보실 수 있는 분들, 아니면 잘 아는 분 있으신 분들 좀 도와주세요..

사업가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저에게,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살아오신 우리 부모님, 동생한테 무당 집안이라 그런거라뇨..

참.. 답답합니다.

 

아버지 : 58년 7월 1일(음력) 개띠

어머니 : 61년 11월 26일(음력) 소띠

저(남자) : 83년 2월 20일(음력)/ 4월 3일(양력) 돼지띠

동생(남자) : 84년 9월 25일(음력)/ 10월 19일(양력) 쥐띠

여자친구 : 85년 3월 17일(음력)/ 5월 6일(양력) 소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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