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는 mono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각설하고 여친에게서 "디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멍청하고 , 느릿느릿, 분명치 못하다(특히 행동,계획)"
이런 뜻입니다.
저번주 주말에 만나자고 해서
약속을 잡는데 있어서 저도 나름대로 약속 당일 계획이 있어서
그걸 확인해본다고 문자로 "잘 모르겠네~^^; 잠시만" 이렇게 몇번 정도
계획 수정하느라 시간이 조금 흐른후 문자를 보냈더니...
됐답니다...만날 필요 없답니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저녁쯤에 "넌 행동이나 계획이 너무 디디하다"
이 정도로 문자가 왔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저도 나름대로 다음날 계획이 있어서 계획변경하고
다음날 언제 언제 보자라고 문자를 보낸 겁니다. 저는 뭐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인가요?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약속,계획 변경이라는게 바로 얘기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가 있겠지만
남친에게 디디~하다는 표현 조금 심하지 않은가요? 그것도 정색을 하구요.
평소에 제가 아주 떳떳하게 모든 일을 잘했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있어서 그녀의 생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음식점을 갈 때도 그애 입맛에 안맞아서 성질 낼까...두렵고
영화를 보러가도 그애 구미에 안맞을 까봐...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사실 제가 영화를 재미없는 걸 골라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무척이나 사람에게 부담주더군요.)
아무리 성격의 문제다! 대화로 풀어라!이렇게 말씀하셔도 가치관의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또 제가 그애에게 어떤 물건을 부탁해서 대신 사게 부탁을 했습니다.
만나서 물건을 받기로 했죠. ^^~물건도 받고 그애도 보고~
그날 비가 조금 왔고 그랬죠. 그래도 재미있게 대화를 시작하려고
찻집에서 "자~오늘 내가 사니까 ^^* 맘대로 시켜~"라고 말했습니다.
(내심..."옹~그래 뭐 머글까나..ㅋㅋㅋㅋ" 반응을 기대했습니다.)
그랬더니..."당연한거 아냐!"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하더군요.
뭐 할말은 없지만...조금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무리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해도 그렇지
이런 식으로 남친에게 화풀이 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차 금방 마시고 담배몇대 피고 영양가 없는 얘기 몇마디하고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친이 저보다 훨 많이 똑똑합니다.
한글 맞춤법도 잘 하고 영어도 잘하고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학습면, 계획면, 지적인 면)
그냥 디디하다는 말을 듣고 나니 제가 무슨 바보가 된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정색으로...문자로...답답하고 미칠 것 같습니다.
후...글이 길었습니다.
남친이 아무리 바보같아도 맘에 안차도
인격을 들쑤시는 말을 여자분이 조금 지양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희들도 스스로 모자란 것을 항상 알아요.
그러니까 힘을 주세요.
그럼 더 잘할 수 있어요.
믿어주세요.
P.S: 오늘로 3일째 연락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