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뒤 수색조의 이야기와 정보전달이 끝나자 어느샌가 밤이 되어버려, 결국 바로 이사를 할 생각이었던 우리는 그 계획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세 가지나 되는 변종좀비, 그리고 감염된 동물 등의 위험이 있어 무리하지 않고 내일 출발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가 아지트 안에 있다고 해도 위험요소는 넘쳐날 만큼 많다. 우리는 여자들을 제외한 남자 다섯이 순서를 정해 망을 봐가면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당번은 둘. 이층에 서서 벽 바깥을 볼 사람 하나와 무너진 집 뒤쪽을 볼 사람 하나.
망을 볼 때의 순번으로 제일은 단연 제일 첫번째와 제일 마지막이다. 단잠을 자고 있는데 누가 도중에 깨우면 누구라도 짜증나는 것이 당연하니까 말이다. 그렇게 당번을 선 다음 잠을 자려고 하면 잠을 설치는 건 당연지사. 이걸 알고 있는 건 나뿐인지 망보기 순번을 뽑을 때 제일먼저 손을 든 건 나뿐이었다. 남은 녀석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결국 나는 이층 망 보기, 가위바위보에 진 수정형이 집 안쪽으로 들어가 뒤를 보기로 했다.
찌리릭 찌리릭
"익.. 귀뚜라미."
나는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벌레라던가 더러운 것에 대한 면역력이 높았다. 바퀴벌레도 그냥 잡아서 내칠 정도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천적이 있었으니, 바로 거미와 귀뚜라미. 거미는 그냥 무섭고, 귀뚜라미는 그 뭐랄까.. 바스락거리는 게 싫달까.
언젠가 손으로 귀뚜라미를 잡아죽인 적이 있는데, 그때 와사삭 으스러지면서 속에 있는 게 손바닥으로.. 큭, 더 생각하기 싫다. 하여튼 그게 트라우마가 된 것 같았다. 나는 귀뚜라미를 발로 툭 쳐서 밀어내고 계단에 주저앉았다.
일단 좀비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 시야 바로 바깥에서 얼쩡대고 있을 놈들이 있을지 모를 일이고, 변종 좀비들이 나타난다면 사태는 순식간에 악화된다. 나는 침을 한 번 뱉고 양 볼을 짝짝 때렸다. 정신차려야지.
옛날엔 자주 여기에 걸터앉아서 시간을 때우곤 했는데 지금은 목숨을 건 정찰을 하고 있다니.. 세상 참 모를 일이다. 나는 고개를 들어서 밤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미국 가신 부모님과 동생은 잘 지내고 있을까? 밖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는 사람들은 어떤 취급을 당하고 있을까?
"별은 하~ 나도 안 보이고.. 달도 거무튀튀한게 진짜 음산하구만."
나는 주머니에서 편의점에서 간식으로 가져온 초코바를 하나 꺼내 깨물어 먹었다. 한참 단맛에 빠져 침을 질질 흘리면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계단 밑에서 누군가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이 위쪽까지 올라오자 집 바깥의 가로등 빛이 얼굴에 비춰지면서 나는 그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아름이와 나영 누님이었다.
"오오, 그래 남녀차별은 없어야지. 둘이 망좀 봐요. 나는 좀 자게."
내가 과장된 몸짓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뻗어 내가 앉았던 자리를 가리키자 둘은 킥킥 웃으면서 내 아래쪽에 걸터앉았다. 나는 진심이었는데 말이지.
우리가 정찰할 장소를 정하고 순서를 정하고 하는 동안 여자들은 마당 깊은 곳에 자리잡고 이미 잠을 청하고 있었다. 조금 일찍 잠이 든 탓인지 어째서인지 둘은 이미 잠이 깨어버린 듯 했다.
"너희들은 대단해."
나영 누나가 계단에 걸터앉으면서 말했다. 나는 초코바를 한 입 더 깨물어 먹으면서 말했다.
"..어가요(뭐가요)?"
"그렇잖아? 저 괴물들이 저렇게 돌아다니고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바깥에 나갔다 들어오지를 않나, 또 밤에는 알아서 망을 본다고 하질 않나.. 나 같으면 엄두도 못 낼거야."
"맞아요. 진환오빠랑 다들 정말 대단해요."
"너도 같이 나갔다 왔잖니? 너도 대단해. 정말 대견해.. 같은 여자로서."
나영 누나가 자기 아래쪽에 앉아있던 아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아름이는 기분이 좋은지 누나의 손에 맞춰 고개를 흔들면서 배시시 웃었다.
"둘은 수정형이 도망쳐나오는 길에 만났다고 했죠?"
"응."
누나가 대답하자 나는 남은 초코바를 입에 털어넣어 버리고 말을 이어갔다.
"그럼 누나 사정을 들려줄래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아름이 이야기는 아까 들어서 아는데."
"으응.."
누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지 말끝을 흐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난리통에 더러워진 검은 블라우스가 더욱 초라해 보였다. 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마요."
"아냐. 괜찮아."
나영누나는 손가락으로 블라우스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나는 남친이랑 데이트중이었어. 키도 크고 잘생긴.. 좋은 사람이었지."
나는 키가 작으니까 좋은 사람이 아닌가?
나는 괜히 다리춤을 만지작거리면서 이야기를 경청했다.
"대학로 아래쪽 골목에서였어. 길을 빠져나오고 있는데 더러운 몰골을 한 사람이 걸어나왔지. 물론 우리는 그 사람이 좀비였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우리에게로 다가오는 그 사람에게, 남친은 나를 보호한답시고 그 사람에게 달려들어서 제압하려고 했지. 유도가 3단이거든, 그 사람."
누나는 손을 모아 코와 입을 가리면서 말했다.
"서서히 다가오는 그 사람을 내 남친이 몇 번 밀어냈는데도 계속 다가오니까, 화가 난 남친이 아예 들어서 메쳐버렸어.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에 좀비가.. 물어뜯었지."
나영누님의 이야기를 듣자 나는 퍼뜩 수정형과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집으로 피신해 들어왔을 때, 한 사람이 '내 남친이 그것들에게..' 라고 하며 울부짖었던 것이 기억났다.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누군지 기억하지도 못했었는데.. 이 사람이었군.
누나는 파르르 떨면서도 침착하게 말했다.
"피가 마구 솟구쳤어. 한 순간에.. 그 사람은 나를 위해서, 목덜미를 물어뜯기고 있는데도 좀비를 마구 밀어냈지. 그리고 다시 물어뜯기면서 내게 외쳤어.. 도망가라고.. 도망가라고.."
누나는 감정이 북받혔는지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름이가 누나 옆으로 다가가 조용히 누나의 어깨를 감싸주자 누나는 울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나는.. 나는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못 해 주었어.. 마지막까지 옆에 있어주지도 못 했어.. 그저 겁에 질려서, 도망가라고 그 사람이 소리치는 순간에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갔어.. 흑흑.. 훈씨.. 나 어떻게 해.."
이름이 '훈'인가 보다. 눈앞에서 자신과 친한 사람이 죽는 것을 본 사람에게는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까. 나는 착잡한 표정으로 누나를 내려다보았다. 누나는 몸을 숙이고 흐느껴 울고 있었고, 아름이는 누나의 등을 만져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름이는 한참 누나를 어루만져주고 있다가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럼 오빠는요..?"
아름이도 누나에게서 감정이 옮겨갔는지 눈시울이 붉었다. 나는 아름이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놀라서 말했다.
"뭐? 뭐가?"
"오빠는 어떻게 된 거냐구요."
나영 누님도 흥미가 일었는지 훌쩍거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괜시리 뻘쭘해져서 말했다.
"나는.. 별거 없어. 운좋게도 가족들이 다 미국에 가 있어서 별로 손 갈 일도 없고. 나는 그, 체육관에 다니거든? 저 뒤에 있는데.. 거기서 운동하다가, 뉴스를 보고 알아차렸지. 그래서 근처에 있던 친구놈들.. 그러니까 윤호랑 태완이."
나는 거기까지 말한 뒤 잠깐 뜸을 들이고 계단 밑을 한 번 쳐다보았다. 윤호와 태완이는 모포를 뒤집어쓰고 잘 자고 있었다. 나는 녀석들을 보고 피식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녀석들을 불러모아 집에 틀어박혀서 뻐팅기고 있던 중에 너희들이 들이닥친거야. 그리고 이렇게 됐지."
"이렇게 됐다니.."
나영누나는 내 얘기를 듣더니 피식 웃으면서 눈물을 닦았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구나. 이런 때에."
"이런 때일수록 밝게 나가야 살아남는 거라구요, 누님."
내가 낄낄 웃으면서 대꾸하자 둘은 실소를 터뜨렸다. 아름이가 내게 다른 질문을 던졌다.
"저기, 그럼 다른 친구들은요?"
"다른 친구들? 으음.. 뭐 아직 많지. 하지만 난 보다시피 휴대폰도 없고, 있어서 연락이 된다 한들 녀석들을 하나하나 다 구하러 갈 수는 없는 일이잖냐. 뭐 마음같아선 다들 잘 있는지 알아보고 싶지만, 지금으로선 우리들이 안전해지는게 먼저야."
나는 옆에 늘어뜨린 식칼창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지금 우리 그룹은 나와 윤호, 태완이를 중심으로 뭉쳐져 있어. 그리고 이 아지트는 내 집. 최고 중심은 나야.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간지럽다만.. 그래도, 그렇게 팀의 가운데에 있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보고 싶다고 철없게 날뛴다면 우린 죽어. 백 퍼센트. 그래서 참고 있는거야. 믿고."
나는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알고 있는 녀석들과의 친분은 남다르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녀석들이 한 둘이 아니지만, 지금 우리들의 그룹이 이렇게나 불어난 이상 녀석들을 찾기 위해 무작정 달려나갈 수는 없는 일이다.
적어도 차만 있었어도.. 나는 태완이가 말한 계획을 되뇌이며 이를 꽉 물었다. 그래, 지금의 우리에겐 이동수단이 절실하다.
잠깐 화제가 끊겨버렸다. 머쓱한 침묵을 지키고 있던 나는 나영누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영누나."
"응?"
누나는 아직도 눈시울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저도.. 이태까지 버티면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봐 왔어요. 누나의 남친.. 그러니까 훈 형은 분명 좋은 곳에 가셨을 거예요. 자기 애인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 사람이니까 틀림없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돼요. 적어도, 누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형의 목적을 이루어 준 거니까."
다시 한번 애인 생각이 났는지 누나의 볼에서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하지만 내 말을 듣고 조금 기운이 났는지, 누나는 눈을 한 번 질끈 감고 눈물을 닦아낸 뒤 살짝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
"천만에요."
누나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기지개를 펴며 말했다.
"둘다, 날 위로해줘서 고마워. 난 그만 다시 자러 갈게. 울었더니 피곤해."
"그러세요. 깊게 자는 게 좋을거예요. 내일 힘들테니까."
"응."
누나는 조용히 아래로 내려갔다. 누나가 내려가는 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는 아름이에게 내가 말했다.
"넌 안 내려가? 너도 자 둬."
"저기.. 오빠."
아름이가 내게 말하며 엉덩이로 계단을 하나 올라와 앉았다. 나는 손으로 턱받침을 하며 말했다.
"또 뭐?"
"이런 얘기 자꾸 해서 죄송한데요.."
아름이는 잠깐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저희.. 아니, 우리나라, 괜찮은 거겠죠? 벌써 세계가 멸망했다던가, 그런 건 아니겠죠?"
나는 얘가 갑자기 뭔 소리야 하는 얼굴로 녀석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녀석은 진심으로 보였다. 나는 한숨을 쉰 뒤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을 거야. 아니, 적어도 우리는. 세상이 멸망해도 살아남을테니까, 넌 그렇게만 알아 두고 잘 따라오면 돼."
"정말요?"
"정말이야. 태완이가 말했었지? 앞으로 우린 하나라고. 절대 살아남는다. 우린."
내가 정색하며 말하자 아름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오빠는 믿음직해요."
"세상에 믿음직한 사람 다 죽었겠다."
내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름이는 그 말을 듣고도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저도 내려갈게요."
"오야."
아름이는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다 말고 나를 다시 돌아보며 말했다.
"저기.."
"하아.. 뭐 또."
"조심해요. 오빠."
"너야말로 내려가다가 넘어지지나 말거라."
아름이는 내 대답을 듣고 아래로 내려가 여자들이 눕는 곳으로 들어갔다.
다시 혼자인가..
나는 근처에 두었던 무기들을 점검한 뒤 다리를 꼬고 고개를 올려 다시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이럴 때 담배라도 있었으면 뽀대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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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아아앙-
부산의 어느 해변.
밤 공기에 녹아들기라도 한 듯한 검은색의 보트 한 척이 빠르게 해변으로 가로질러왔다. 때는 한여름이나 지금 한국 전체에 퍼진 경보발령으로 인해 이런 피서지에 사람들이 있을 리가 없었다. 보트는 해변가로 다가와 멈추었다.
멈춘 보트에선, 역시 검은색의 옷을 입은 두 백인 사내가 길다란 검은 백 하나를 짊어지고 해변가로 내려오고 있었다.
"Dude, do we have to do this? This is too much, man.(이봐, 우리 이 짓을 진짜 해야 하는 거야? 너무하잖아.)"
"Shut up and just throw this thing out.. We'll get paid, that's all I care.(입닥치고 그냥 이걸 내리기나 해.. 돈을 받으니까. 난 그것만이 중요해.)"
그들은 해변의 가운데까지 다가와, 아직도 세워져 있는 어느 파라솔 앞까지 다가와 그들이 짊어지고 있던 검은색 백을 내려놓았다. 그들은 그 백의 지퍼를 끝까지 연 뒤, 그것을 내버려두고 부리나케 그들이 타고 온 보트로 돌아갔다.
부아아앙-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보트가 해변에서 사라진 뒤, 해변엔 정적만이 감돌았다.
그리고 10분이 채 안 되었을 때였다. 조용한 해변가에 사람이 셋 나타났다. 건장한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가벼운 복장으로 슬리퍼를 질질 끌며 모래밭을 걸어왔다.
"야.. 통금 났는데 이래도 돼냐?"
"통금은 개뿔! 무슨 좀비네 어쩌네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다 야. 우리 동네엔 그딴거 코빼기도 안 보여. 어저께도 보니까 어떤 꼬맹이가 문방구 앞에 앉아서 오락하고 있더라. 백프로 안전하니까 걱정마셔."
"아~ 그나저나 그 난리통에 해변가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졌잖아. 이때쯤 깔치를 하나 껴야 무더운 여름은 더욱 뜨겁게 보낼 수 있을텐데 말이지."
셋은 키득거리면서 해변을 걸었다. 아마 근방의 젊은이들인 모양이었다. 그들은 천천히 밤바다를 걷다가 아까 보트에서 이름모를 두 사람이 내려놓은 검은 백 근처에 도달했다. 그들 중 한 명이 그것을 발견하고는 말했다.
"야 저거 뭐냐?"
"어?"
그들은 파라솔 아래로 다가갔다. 그들이 채 그곳까지 가기 전에 갑자기 그 검은 백 안에서 사람이 한 명 부스스 일어났다.
"어어?"
"사람이다. 그럼 저거 침낭인가봐. 여행하는 사람인가? 이런 때에."
그들은 호기심에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검은 백 안에서 일어난 사람은, 그들이 다가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날 따름이었다.
"어이 아저씨! 요즘 이런데서 자면 잡혀요."
"우리집 민박하는데 와서 자죠? 싸게 해줄게."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난 그 사람은, 천천히 세 청년들에게 다가갔다.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 그 사람에게 이유모를 두려움을 느낀 셋은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어.. 어이 앗씨! 뭐예요 지금? 우리 게이 아니예요!"
"야 좀 이상한데.."
"아 신발 뭐 어때! 저런새끼 하나 못이길까봐? 어이! 깝치면 뒤져!"
셋 중 조금 기가 세 보이는 청년 한 명이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다음 순간, 뒤쪽에 있던 청년 둘의 얼굴에 검붉은 액체가 튀며 해변가에선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끄아아아악!!"
점점, 사태는 악화되고 있다.
최후의 생존까지, 이제 29일-
..혹은,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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