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겨냥한 한국영화들 중 가장 많은 이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아마도 ‘해운대’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대가 많았던 만큼 특수효과의 완성도 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7월16일 처음 열린 시사회에서 윤제균 감독이 “쓰나미만 있는 게 아니라 쓰나미도 있는 영화”라고 강조한 것에서도 제작진의 부담이 그대로 읽힌다. 모두들 궁금한 것은 한 가지일 것이다.
‘해운대’는 여름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대작 오락영화로서 합격점을 줄만한가.
만식은 연희를 좋아하지만 몇 해 전 인도네시아 인근 바다에서 그녀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신의 실수 때문에 마음을 제대로 열지 못한다.
해운대로 피서를 온 희미는 바다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구조대원 형식의 주위를 맴돌면서 저돌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친다.
유진과 이혼 후 혼자 살다가 수 년 만에 어린 딸과 만나게 된 지질학자 김휘는 초대형 쓰나미의 위험을 감지하고 계속 상부에 보고하지만 번번이 묵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