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글 몇개 써서 올렸던 보잘것없고 하찮은 땡갑이입니다.ㅋ
오랜만에 글 하나 써보려구요.ㅋ
살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적어보려구용.ㅋ
때는 2005년 여름이였죠.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에 복학을 해서
귀여운 신입생들과 캠퍼스 러브스토리를 꿈꾸며
부푼 기대감과 함께 학교에 입장했죠.
복학신청서를 내고 집에 돌아오던 도중
학교에있는 현금인출기 위에 왠 휴대폰이 있는겁니다.-_-
헉-_-이건 뭐지!? 하며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는데
아무도 없길래 일단 낼름 주워서 통화목록을 봤습니다.
가까운사람한테 전화를 해서 찾아줘야겠구나-_-
하는 생각에 봤는데..음..xx오빠 xx알콩이 달콩이 아주그냥
딱봐도 이 전화는 여자..여자..여자!! 여자의 것이었습니다.
나의 캠퍼스 러브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되는건가!!
사생활 침해인건 알지만 사진첩!!!작렬!!
허....예쁜얼굴은 아니지만 상당히 느낌이 좋은 아이군..후후..
내 이 휴대폰주인이 지구 반대편에 있다고해도
꼭 내 이 두손으로 전달해주고 말리라..!!
생각하고-_-
가까운사람에게 전화기를 주는게 아닌-_-
직접 전화가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마음을 바꿧습니다..!
그렇게 한 여름에 폭염과 싸우며 집으로 귀환을했죠.
"아..이 휴대폰주인은 아직도 잃어버린걸 모르나..!?"하는 마음에
샤워를 하고 나와서 액정을 보는데
"띠링" "띠링" 문자가 한번에 몇개씩 오는겁니다..
"아..-_-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_-"
"휴대폰주인이 다른사람걸로 문자를 보낸걸수도 있으니 봐야겠다..."
하며..메세지를 확인하는순간...
"언니..아빠 돌아가셨어..어디야..급해..빨리 연락줘..xx병원인데 빨리와..."
"!!!!!!!!!!!!!!!!!!!!!!!!!!!!!!!"
(이건 뭐지!? 지금 내가 주워온 핸드폰의 주인의 아버지가 지금 돌아가셨다는건가!")
일단 침착하게 그 문자온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막 엉엉 우시면서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아...제가 이 휴대폰을 주웠는데 본의아니게 문자메세지까지 보게됐네요.
지금 이 휴대폰 주인분과 연락이 안되서 아직 못돌려 드렸는데..
그분께서 휴대폰을 분실한걸 알면 아마 전화가 오지 않을까요?
제가 그쪽분께 직접 드릴수도 있는데..상황이 상황이라..
차마 그쪽으로 제가 갈수도 없는거 같아서...힘내세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찌됐던 이 사실을 빨리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휴대폰 주소록에있는 사람들에게
막 전화를 걸었습니다.
"혹시 01x-xxxx-xxxx" 이번호 휴대폰을 줏었는데
이분이랑 지금 같이있으시거나 지금 이시간대에 어디서 무얼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하며..
주소록에 있는 전화목록을 차례대로 한명씩 전화를 했습니다.
1명..2명...10명..
그렇게 전화를 하던도중
한분이 전화를 받으시더니
"아! 그친구 저랑 같이있는데요!!친구거 주으셨으면 친구껄로 전화하시지..
왜..그쪽분 전화로 하셨어요!?"
"아-_-괜히 모르는사람꺼 전화쓰기 그러잖아요..."
"일단 그 친구분좀 바꿔주실래요..!?"
그렇게 그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죄송한데 지금 당장 휴대폰을 돌려드려야할거 같은데요..
어디에 계신가요!? 제가 그쪽으로 갈께요.."
그러자 그 여자분이
"핸드폰 주워서 돌려주는것도 고마운데 제가 그쪽으로 갈께요!"
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가운데에서 만나요~ xx시장 앞에 농협아세요!? 거기서 뵙죠!"
물론 그 문자 내용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은채
미친듯이 달려가 그 여성분을 만났습니다.
그 여성분이 계속 연신 고맙다며 방긋 웃으며
뛰어오셔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린다며
어디가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이라도 사드리겠다고..말씀을 꺼내는데
제감정이 복잡미묘해지는겁니다.
그분 휴대폰을 꺼내서 손에 쥐어주며..
"저기요..일단..허락도 없이 휴대폰에 있는 통화목록이나
메시지를 봐서 죄송하구요..급히 찾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본거니까 기분나쁘시더라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그리고...힘내세요.."
차마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생전 처음보는사람한테 듣게
할수 없다는 생각에 휴대폰을 돌려주고..
음료수 한캔이라도 사드리겠다던 그 주인분을 뒤로하고
돌아섰습니다.
약 10M쯤 걸었을까..하고 뒤돌아보는데
그 여자분이 핸드폰을 들고 멍하게..눈물을 흘리고 계신겁니다.
다시 돌아서 그 여성분에게
"죄송합니다...힘내세요..."말을하곤
택시를 잡아서 "xx병원까지 좀 데려다 주세요.."
말을하고 그 여성분에게
"일단 가보시는게.."
다독이며 택시를 태워 보냈습니다.
그리고 괜히 씁쓸해진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죠.
-끗-
다들 휴대폰 한번씩은 주워보신 기억이 있으실텐데..후후;;
전 인생이 시트콤이라 그런가..-_-
이런 경험까지 해봤네요..후후..
또 한번은-_-
그냥 휴대폰 주워서 또 이전과같이 통화목록 사진첩을 보는데
나이는 좀 많아보이는데 정말 웃기게 생긴 남자분이 있는겁니다.
어찌됐건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주소록을 보는데 우리집! 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했죠!
"휴대폰 주웠는데 돌려드릴께요~"
그 남자분 아버지께서 받으셨는지
"아이고..우리 아들 휴대폰을 주으셨나봐요..."
하며 어디로 받으로 가면 되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약속도 있고하니 전대후문에서 뵙죠!"
그렇게 30분후 그 아저씨께 연락이 와서
전대에 오셨다는겁니다.
딱 한눈에 봐도..뭔가 힘들어 보이시는 아저씨..
뒤에 쭈뼛쭈뼛 서있는 그 사진속의 주인공...
그 아저씨가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서 저에게 주시면서
"우리 아들이 정신지체가 좀 있다네..
그래서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자네같이 이렇게 찾아주는 사람이 드물어..
고맙네~"하며 꼬깃꼬깃 접힌 2만원을 주시길래
손사레를 치며
"이런거 바라고 찾아드린거 아니니까..그 돈으로
아드님 맛있는거 사드리세요..그리고 휴대폰에
목걸이같은거 달아서 아드님 드리구요.."
그런데 한사코 그 아저씨께서 저에게 2만원을 쥐어주시며
"우리 아들이랑 나이도 비슷해보이고..
주고 싶어서 주는거니까..밥이라도 한끼하지..."하며
쥐어주시길래 그 돈을 받고
"감사합니다!"하고 꾸벅 인사를 하고 약속장소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면서 보니 낡은 트럭을 타고 집에 가시더군요..
나 이정도면 올바른청년아님!?
휴대폰 주으시면 일단 실례가 되더라고
통화목록이나 주소록보고 찾아드리던가..
요샌 우체국에 가져다 주면 찾아준다면서요!?
직접 찾아주기 힘드시면 꼭 우체국이나
통신사에 맡기자구요 ^^
저도 올해 핸드폰 3개째라-_-ㅋㅋㅋㅋㅋㅋ
둘다 실화ㅋ
광주사시는분들 일촌해욤~
저 그리고 광주 전대후문 사는거 맞아용!!ㅋ
http://www.cyworld.com/redblood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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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글 3개썼는데..2개 톡됐다..ㅎㄷㄷ
운영자님이 땡갑이를 사랑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