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렬주차가 주차선 안에 주차하는거 말고, 통행로에 주욱 하는거 맞죠?^^;)
아무튼,
저희 직장은 딱 한층만 직원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늘상 공간이 부족해서, 항시 일렬주차 차량이 늘어서 있답니다.
이번주 들어 출퇴근시 차를 계속 사용해야할 상황이 발생해서,
계속 차를 갖고 출근을 했습니다.
병원엘 계속 좀 들러야 해서..
병원에 들렀다 오니 역시나 늦어서인지 선내 주차공간에는 자리가 없더군요.
선내 공간이 간혹 한개씩 비어 있다 하더라도..옆에 이미 일렬주차된 다른 차량들로 인하여,
제 주차실력으로는 집어넣기도 힘든 구조라..
어쩌다보니 일주일 내내 일렬주차를 해두게 되었답니다.
근데 제가 차량에 전화번호는 남겨두고, 기어는 P로 하고 시동을 껐거든요.
전화오면 3분 이내에 달려갈 수 있는 상황이라,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 생각했답니다.
월욜은 괜찮았는데,
화욜부터 오늘까지 차빼달라는 전화를 3일 연속받았네요..
(이게 문제는 아니어요)
기분 나쁜건 오늘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다들 그냥 차 빼달라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으시는데,
오늘 전화거신 분께서 유독 제가 전화를 받자마자,
'차를 여기 댈꺼면서, 기어를 그렇게 해놓고 가면 어쩌냐'는 등의 멘트로 먼저 말문을 여시는 겁니다.
거짓말 아니고..
저 차 빼달란 전화 받고는 2분 안에 내려가서 차 빼드렸습니다.
전화가 올거란 생각에 늘 조마조마했구요.
기어를 N으로 해두면 될거 아니냐?
--> 맞습니다만,,제가 올해 초에 차량을 새로 교체했는데, 이게 스마트키때문인지 뭔지, 하여튼 기어를 P로 두지 않으면 시동이 정상적으로 꺼지지 않는 겁니다. 판매원이 그래서 비상시에 N으로 주차해두는 방법을 가르쳐줬는데..지금까지 한번도 쓸 일이 없다보니, 그만 방법을 잊어버렸구요-.-; (기계치라 죄송)
-->더 나아가서..
제가 이 차 몰기 이전에 일렬주차를 해놓았다가, 안좋은 경험을 당했거든요.
다른 사람이 제 차를 밀어밀어 벽에다 처박아 놓은거죠-.-
뭐 큰 파손은 없었습니다만, 살짝 기스가 나고 색이 벗겨진 정도??
당연히 누가 그랬는지는 알수 조차 없는거라서 할수없이 걍 그런 상태로 다녔죠.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당연히 그런 주차방식이 꺼려지게 되었던거구요.
저는 전화번호만 남겨두고 제깍 내려가서 차 빼드리면
크게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아저씨의 전화를 받고 나니, 좀 기분이 상하더군요.
내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했나 싶고..
아무튼, 차 빼러 내려가서 또 일장 연설을 듣고..
아저씨는 만나자마자 대뜸, '키 좀 줘보세요. 내가 가르쳐줄게' 하며 키부터 받아서 제차에 올라타 시동을 먼저 거시더군요.
결국 제가..P로 안하면 시동이 정상적으로 안꺼지구요..어쩌구저쩌구 설명을 드리고, 다른 복잡한 방법을 지금 기억할 수 없어 죄송하다..뭐 이렇게 대충 이야기를 나누고..
차 빼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에고..힘드네..
아무튼,
전 뭐 전화받고 근무시간중에 차 빼는건 힘들지 않는데요,
N으로 안해뒀다고 제가 그렇게 미안해하는 상황인건가요?
그게 좀 납득이 안가서요.
예전에 제가 당했던 일이 또 안생기다는 보장도 없고,
주차공간이 협소한게 제 탓도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같은 직장 다니는 사람이면,
조금씩 불편한거 감수하면서
차를 갖고 다닐수도 있는거..
안그런가요??
==덧붙입니다.
사람마다 경험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긴 하는 모양이에요..
저는 아직까지 제 앞에 P주차된 차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은 별로 없는 반면,
(전화하고 제때 차를 빼주셨던 기억밖엔..)
N주차가 되어 있긴 했지만,
비탈길이라서 난감(바퀴를 돌로 괴어놓고 가심ㅜㅜ),
비뚤어지게 주차해서 제 차를 뺄 수 있는 거리가 안나옴(근데 전화번호도 없음..ㅜㅜ)
대따 덩치 큰 SUV라서 제 힘으론 밀 수가 없음..(그래서 어쩔수없이 전화함..)
이런 경험들이 더 많았답니다.
(댓글을 보면서 생각해 보니 진짜 그러네요)
그래서, 전 '전화번호 안 남기는 것이 오히려 비매너', 란 생각이 더 커지게 된거 같아요.
다른 분들의 생각 더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