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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화장실의 악몽

미유 |2009.08.16 04:43
조회 575 |추천 0

안녕하세요! 경기 H시에서 25시간하는 편의점^^ 점장으로 근무하고있는 20대 중반 새댁입니당 ㅎㅎ

늘 눈팅만하다 저도 드디어 판에 쓸만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처음으로 쓰는거라 굉장히 어색하네요 ㅋㅋㅋㅋㅋㅋ

-반이상 썼는데 날리고 다시쓰는 ....아 눈물나네요 ㅜ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 편의점이 있는 건물은 오피스텔 건물인데.. 아직 건물 분양도 덜됬고 신도시에 위치해있어 주위도 휑하니, 거의 공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조용한 동네에 조용한 건물이다보니.. 1~2층은 상가인데 1층 상가도 아직 편의점, 분양사무실, 분양대행사, 부동산.. 요정도밖에 안들어와있는 그런 조용한곳이죠~

 

아시다시피 보통 상가가있는 건물에는 공용화장실이 있죠, 우리 건물도 남녀화장실이 있답니다^^

 

그런데 주위에 공사장이 많다보니 일하시는분들이 화장실을 너무 막(??)써서 청소하기 힘들다는 관리사무소의 건의하에 화장실을 잠그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전 열쇠로 문열기도 귀찮고, "상가손님이 아니라도 급한데 화장실 쓸수도있지~ 매정하게 뭘 잠궈"라는 생각으로 항상 문을 열고다녔어요~ 근데 이게 문제가 될줄이야...

 

때는 14일 금요일 오후 6시경..

 

 

네, 저 고등학교때 미술전공했는데 이정도밖에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노란색이 제 이동경로입니다^^ㅋ

 

여느때와 같이 화장실이 가고파 매장문을 잠그고, 화장실 문을 열어두긴 했으나 또 누가 잠궜을수도 있으니 열쇠를 들고 룰루랄라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저 동선이 생각보다 꽤 길어 "손님을 기다리게 할순엄찌~"라며 종종걸음으로 화장실로 가서 화장실 문고리를 돌렸습니다!

 

어라, 두시간전쯤에 열어두고 왔는데 관리실에서 또잠궜나T_T 라고 생각하며 앞치마에서 주섬주섬 열쇠를 꺼내 꼽고 돌렸....습니다.

 

아, 열었으면 안되는데..

 

순간 안쪽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는거 같았는데 .....

 

.......... 그래도 개의치않고 문고리를 힘차게 돌려 문을 미는순간..

 

 

 

 

 

악~~~~~~~~~~~~~~~~~~!

 

하는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리고

 

거기서 밀던 손을 멈추고 돌아섰어야하는데 TTTTTTTTTTTTTTTTTTTT...

 

반사신경이 느린건지 ...아니면 문을 다열고나서 비명소릴 들은건지 그냥 그대로 문을 미는 순간

'어라, 방금 비명소리 화장실안에서 났는데'

'얼레 남자목소리 같았는데'

'웅?? 여자화장실 아닌가?'

'여자화장실 분명히 맞는데, 여자화장실 문 열쇠로 열었는뎅?'

'남자화장실이 잠겨있어 남자가들어왔나?'

'근데 왠 비명소리지?......' 등의 오만가지 생각을하며

화장실안으로 발을 한발 .......내밀며 고개를 들었는데

 

그 악 소리와 함께 머리에 비눗물이 그대로있는

그리고 ......

옷을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남자가 세면대 앞에서 화장실 칸막이 안으로 뛰어 가는 것이었....

아 정말 이걸 어찌 설명해야할지 T_T..........

 

정말 다 이해합니다.

아무래도 거기서 씻고있는걸로 봐서 근처에서 일하시는분인데 워낙 덥고 땀나서 씻으러 울 건물까지 왔다가,

남자화장실이 (아마도)잠겨있어 일단 열려있는 여자화장실에 올수 있다이겁니다.

거기서 머리 감을수 있다 이거지요.

또 백번양보해서 더워서 시원한물 껴얹을수 있는데

왜 ..왜??????????????????????????????? 빤쮸조차 안걸치고 있던건지

그리고 맨처음 문고리를 잡고 돌렸을때랑 열쇠돌리는 소리가나면 기척을 내던지, 혹은 숨어있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 정말 .......묻고 싶습니다 ㅜㅜ

 

놀라서 저도 악하는 외마디 비명과함께 바로 문닫고 돌아서 나왔습니다 ㅜㅜ

그순간엔 저도 정말 패닉상태라 혼자 중얼중얼하며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문열고 카운터에 털썩 앉으면서 제일 처음 든 생각이..

.

.

.

.

.

'아 나 화장실 급한데...........'

 

 

이건 뭐 아줌마라 그런건지

여튼, 변태로 112에 신고를 해야하나 아님 관리실에 신고해야하나 혼자 별에별 고민을 다하다가 그냥 친구한테 전화해 하소연하고 말았네요~~

여자들수다 뻔하죠T^T 

"다시가서 자세히봐봐~" 요러구있고 ㅋㅋ

"태교에 안좋아~ 아쉽지만(??)안돼~" 요래요래 맞장구쳐줘가며..

일 마치고 온 신랑한테 말했더니 좋았어~? 이러고있고

누군 놀라서 10분넘게 심장벌렁거렸는데 T_T...

 

분명 그 남자분은 다 벗고 머리엔 비눗칠을 하고계신것까지 확실히 봤지만 너무 후다닥뛰셨고, 저도 놀란상태라 제대로 못봤다는거! 확실히 해둡니다 ㅜㅜ

정말 막연히 아무것도 안입은거에 놀랐지 아무것도 못봤어요 정말 진심으로 ㅜㅜ....

 

그 비명소리와 스쳐지나갈때 느낌으로 꽤 젊은분이셨던거 같은데 .....저 진짜 아무것도 안봤으니 ..넘 개의치마시고 둘다 피차 놀란거니 쌤쌤칩시다 T_T......

다신 그러지마요 ㅜㅜ 아무리 더워도....... 여자화장실에서 기리지마요~!!!!!

 

아 혹시라도 그분이 보신다면 정말 묻고싶은게 있는데

왜하필

 


여자화장실에 칸이 3갠데

세면대 앞에 칸은 두고

젤 앞에까지 뛰어와서 숨었나영??????????????? .....덕분에 더놀랐음

 

 

뭐 글쓰는게 처음이라 이렇게 마무리하려니 씁쓸하네요

글솜씨없는데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당 ㅇ_ㅜ

 

P.s-서방님아 본의아니게 다른남자 알몸(??)을 보게되서 미안해염 ☞.☜

혹시라도 담에보면 꼭 신고할께! ㅋㅋㅋ

나도 나지만 울 애기 음청놀랐겠다, 엄마가 미안해 ㅠ_ㅠ

울신랑, 뱃속에 울아가 마이마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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