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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에 다녀왓어요!!

안녕하세요

하늘아래 어딘가에 살고있을 24살 솔로여자입니다 ((왜 다 이런식으로 시작하죠?

 

저는 어제 다단계회사에서 그들이 말하기를 돈주고도 못들을 세미나를 3개나 듣고왔습니다.

스압이 싫으신분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

 

 

아침 여섯시 기상, ((무려 4시간잔후, 지친 몸으로-

일곱시 십분, 마을버스타고 역x, 신x림, x실, x락시장.

삼십오분 기다린 후 만남, 남자는? 차는?

일단, 데리러 왔으니 가는곳으로 따라가자, 해서 가는데

사실은 거짓말 한게 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네트워크 마케팅. 그게뭐지? ((다단계,

완전 황당한거지, 남자들이랑 바닷가가자며??

그래서 나 무겁게 짐도 싸왓는데? 지금 나랑 장난해?

이딴 기분?..

집으로 돌아갈까, 싶었는데 나에게 거짓말해 너무 미안하다는,

그래, 일단 내 인식이 너무 안좋은것일수도 있으니까.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기분나빠할 필요는 없지않은가.

무엇인가 좋은 점도 있으니 나에게 소개시켜주려고 하는것일테고

그래서 한번 들어나 보자, 싶어 들어간 주식회사 머x.

 

들어가자마자, 이야기 많이들었다며 완전 친한척.

내이름적혀있는 예쁜 모양 명찰을 내 가슴팍에 달아준다.

그 후 테이블에 앉아서 그 곳에 관한 소개.

그리고 세미나.. 점심..세미나..세미나..뭐소개..그딴것들..

 

 

자신들 돈 벌었던 이야기들,

내가 전혀 모르는 생소한 것들,

회원-멤버-마스터-실버-골드-에메랄드?-다이아-FULL

절대 법적으로도 인정된것이니 위험하지 않다며 신문스크랩을 보여준다..

가장 크게 놀란것은,

그들은 다단계라는 직업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점이다,

그래, 난 한달에 겨우 100만원 조금 넘는 돈이나 벌고 있는데

그들은 너무도 쉽게 말 몇마디에 통장으로 돈이 굴러들어온다.

 

회원이 되려면,

통장사본, 신분증사본, 만원,

300PV ((현금330만원, 을 사용하고, 내 친구 두 명을 소개하면 된다

그럼 한 명 가입에 나에게 떨어지는 돈은 무려 30만원,

두 명이면 60만원, 그 두명이 또 다른 누군가 두 명을 소개한다

그럼 나에게는 한 명당 15만원이 떨어진다.

그럼 네명이면 60만원. 그 네명이 또 친구 두명씩을 가입시킨다.

그리고 매칭이 맞으면 나에게 떨어지는건 4% ...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소개시키고 가입시키고 그럼 내 위치는 언젠가

그들이 찬양하는 FULL님, ○○○ FULL님이 되는거다.

 

 

어떤 남자는 군대가기전에 가입을 해놓고 군대를 갔는데

휴가 나와서 통장 정리만 30분을 했단다,

7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왔다고. ((믿거나말거나지만,

그 안에서 정말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미 나는 한 귀로 흘러흘러 떠나가 버린 후.

 

 

 

그래. 다단계? 쉽게 돈 벌수 있다.

물론 나도 그들 이야기를 들으며 혹한것도 사실이다.

누구를 가입시킬까 생각해 본것도 사실이다.

그래. 다단계?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렇게 꼭 나쁜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하고싶지 않다는게 사실인 것.

내 주위사람 하는거 보고싶지 않다는 것도 사실인 것.

그래. 거기 있는 모든 여자들 다 이쁘고 날씬하고 있어보이고.

근데. 돈있으면 뭔들 못하겟나? 얼굴 다 뜯어 고치고.

옷 사입고 악세사리 사고. 이쁜거 이쁜거 이쁜거...

 

 

내일은 10시까지 또 오란다.

나와서 치킨집. 맥주한잔. 왕수다. ((그저여자들수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것인줄 알았는데 갈 생각이 없는듯?

왜? 놀러가는것도 아닌데 그냥 집에가면 안되?

어차피 늦었는데 집까지 두시간걸려서 또 언제가~

그냥 찜질방에서 자고 내일 바로가자~

이러며 날 집으로 가지 못하는게 하는거에. 분노게이지 상승-

지하철타러 가면서도 날 계속 설득시키는 그들.

화장실에 간단다. 나도 화장실에 잠깐 들어가서 거울보고

너무 더워 밖으로 나왓는데 누군가와 통화하며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다른사람이랑있으면불편해서잠못잔데~!#%&**&^

그냥 옆으로 비켜 못들은척.. 못들은척..

아니. 집에가자고. 이미 열한시가 넘었다고. 지하철끈기면어쩔꺼냐고.

계속 벤치에 앉아 날 설득설득설득...... ((그럼뭐하나, 내마음은이미집인걸.

하지만. 결코 말사움따위에 질 내가 아니지않은가.

x락시장역에서 8호선 타고 천x역까지가서. 5호선 갈아타고...

젠장. 이미 x화행.화x행. 막차는 다 떠난거죠.

여의도행. 막차.....우여곡절끝에 겨우겨우 여의도환승센터가서..

역x남부역가는 905번 버스를 타고 와서 택시타고 집앞에서 하차.

집에 못들어간다는 그녀를 데리고 우리집에 가려 했으나.

놀이터가 어디냐고 묻는.. 놀이터에서 50분 이상 ....모기에게 헌혈..

다시 또 나를 설득시킨다. 결코 나쁜건 아닌데 왜그러냐며.

새벽 2시....힘들게 집에들어왔다.....

 

 

* 정말 귀 얇으신 분들은... 바로 가입할것 같음.......

 그들은 나에게 오만가지 칭찬을 다 해준다........나쁜것들.......잠깐 기분 좋았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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