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사람은 변한다
둘도없이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와도 소홀하게 되고
데이트 후 늦은귀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점진적 소멸
밤낮을 가리지 않고 통화중인 전화에 대한 불평에도 아랑곳없이
상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 그 모든것을 감수한다
모든 객관이 주관으로 바뀌고
지겨운 일상의 아침을 새롭고 희망찬 하루의 intro로 변화시키는
그런 행복의 근원이 해뜨면 사라지는 안개와 같아지기에 슬프다
다른사람 다 변해도 그 사람만은 내 편으로 남아줄것이라고 믿었던
마지막 내 신뢰의 보루가 한순간 무너지는 그 느낌이기에 슬프다
실연은, 사람을 부정적으로 만든다
착하고 밝기만 하던 사람이 어느덧 사람을 미워할 줄 알게되고
부정적인 단어들을 사용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사람을 처음 대할때 의심부터하게 되고 호의를 보이면 경계부터
하는 습성을 익히는 대표적인 계기가 되기에 이별은 슬프다
이별후엔 웃음이 사라지고, 밝은색 옷을 싫어하게 되며
유행가를 주의깊에 듣게되고 혼자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며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고 심하면 자폐증 증세까지 나타난다
사랑하는 동안 외모에 상관없이 그렇게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행복해하는 얼굴을 자신에게선 다신 찾아볼 수 없고
사랑하는동안 그토록 아름답고 투명하게만 느껴졌던 세상이
이젠 더이상 핑크빛이 아니기에 푸른하늘에도 가슴이 시려진다
이별은 한사람을 어른으로 만들기에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