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전 25살 직장인이에요.
지방 지잡전문대 졸업하구 어떻게 운이 좋은 케이스로
대기업 자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정규직으로 다니고 잇는
- 자회사라 명함은 땟깔나지만 엄연히 다른 법인이기에 회사규모는 작은 -
주공아파트 월세사는 아주 평범한 뇨자랍니다.
나의 넋두리... 스압 쩔어염...
완전 진짜 심심한 인생 선배님들 읽어보시고
위로나 현실에 대한 멘트 한마디씩 부탁드릴께염..
그냥..
톡들 보고.. 주위 사람들 보고.. 내가 평범하게 살고 잇는건지..
우물안 개구리인건지 궁금해서요... 답답하기도 하구..
톡들 보면 남자 연봉이 어떻구 저떻구,
남자친구가 공무원 준비중이라 직업이 없어서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 다 내는데 남친이 양심이 없는거 같다. 뭐이런글들.
그리고 평범하게 연애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특이한 케이스의 친구들 몇명의 미니홈피를 한바퀴 돌고나니 진이 빠지네요..
전 스무살때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잇엇어요,
남자친구 허리가 안좋아서 병역특례 방위산업체 햇기 때문에 군대 문제는 없엇구요-
방위산업체 하는 동안은 알바하는 저보다 남친이 두배 이상 돈을많이 벌엇구
지금은 남친 수입이 없으니 제가 두배이상 돈을 벌고 잇네요.
하지만 22살 23살, 그땐 어렸고!
남자친구는 집에서 얼마씩 떼서 저금을 햇지만,
난 70만원 벌면서 그 돈 몽창 다썼고 ㅋㅋㅋㅋㅋㅋ
그땐 정말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하고 살앗거든요.
맘만먹으면 여행도 가구, 스테이크도 사구 -
지금생각해보면 다행이기도 하고 후회든단 생각드는건,
그 때 당시에 그렇게 금전적 여유가 잇엇을때 좋은 옷, 신발, 가방 좀 사둘껄 ㅋㅋ
싶다가도 에이 그래도 그때부터 사치 부렸으면 지금은 오죽하겠어 싶기도 하구요.
지금 이렇게 나이들어서 비싼 명품 백도 보이고, 좋은 지갑도 보이고 하는건가...
무튼...
평범한 연애하는 친구들 사이에 두 친구가 잇어요-
먼저 한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절친인데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 사이 안좋은걸 보고 자라서,
그 친구는 "난 꼭 돈많은 남자한테 시집가서 호화롭게 평화롭게 살꺼야"라며..
인서울은 못했지만, 그래도 꽤 지방국립대에 다니면서 과외도 하구.
- 뭐 공부 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단 나한텐 가장 똑똑한친구 -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이쁘고 놀기도 잘노는 친구엿죠.
나에게 클럽과 네일이란 세상을 알려준 친구 ㅋㅋㅋ
그러다가 그 친구는 급만남으로 한 남자를 만났고,
알고보니 그남자 부모님은 말레이시아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부잣집이엇고
남자는 미국 유학중에 잠깐 한국들어왔다가 만난거고 -
그러다가 남잔 미국으로 돌아가고 친구랑 연락을 계속하다가..
겨울에 3개월, 올여름에 3개월 오빠곁에서 신나게 미쿡 구경하다가 왔네요 ㅠ
부럽... ㅠ
겨울에 미쿡날아갈땐 친구가 비행기값 마련해서 갔지만,
요번에 날아갈땐 오빠가 비행기 값을 다 대줬더라구요....
정말 미드나 영화에서나 볼만한 미쿡 유명 여행지를 여행다니고..
루이비똥 빽도 선물받아오고... 여행 갈때마다 호텔에서 자고...
정말 그 남자집에 돈이 많긴 한가봐요....
여행도 정말 많이 다니고..
"오빤 내가 무엇이든 10초이상 보고 잇거나, 만지작 거리면 바로 사준다"
라는 말을 보고는....
이런 제 친구를 보다가 갑자기 내 현실을 직시하곤.
이런 시궁창... ㅠㅠ
나 얼마전에 내가 가서 무이자 6개월로 가방하나 지르고 왔는데 ㅠ
이런 시궁창...
또 다른 내 친구..
이 친구는 울 남친의 친구의 여자친구.. 마음이 잘 맞아서 친하게 지내는친구...
이 친구는 고급 ? 피부과 ? 암튼 피부과에 간호사를 하면서 저보다 월급도 쎄구 ㅎㅎ
아무튼, 이친구의 남자친구 - 즉 내 남친의 친구.
이 친구는 ㅋㅋ 좀 어둠의 세계에서 일을하는데-
술집 언니들이 부르는 택시 같은게 잇단다.
그렌다이져나 쟤네실수 같은 고급승용차를 개인이 구입해서,
그 언니들이 부르면 몇 만원씩 받고 태워준다는 어떤 어둠의 택시? ㅋㅋ
근데 또 요런게 돈이 쉽게 많이 벌 수 있잖아요 -
그래서 참.. 둘이 초호화 생활을 하는겁니다.
명품 가방에 허리띠, 지갑, 사소한거 하나까지 명품..
늘 -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구...
콘서트, 뮤지컬보러다니구..
난 영화비도 아까워서 졸린 눈 부릅뜨고 심야영화보러가는데ㅠ
미니홈피 돌아다니다가, 얘네들 이렇게 럭셔리 하게 노는 것 보니까...
갑자기 슬퍼지는거죠 ㅠ 현실은 시궁창. 이말은 진짜 누가 만들어낸건지 ㅋㅋㅋ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월세라도 낼 수 있는 나의 삶이,
내 밥에 개 두마리 밥까지 살 수 있는 나의 삶이 풍요로워 보일 수 있겠으나..
그냥. 그러네요..
결국 돈인가? 내가 부러운건 결국 돈인가?
우리 남자친구 한 때 돈 벌땐 우리도 저러고 다녔었는데.
그치만 피터지게 공부하고-피터지게 하지도 않는다만-
대학다니고 열심히 몇 년 늦게 사회에 뛰어들어도
어쨌든 돈은 우리에게 머무르지 않고,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고-
근데 또 한편으론
그럼 우리 남자친구도 저렇게 쉽게 버는 일 시켜서 풍요롭게 살면되잖아-
나도 나이트가서 열심히 오빠 꼬셔서 저런놈 하나 골라서 살면되지 -
싶어도..
난 우리 남자친구 지금처럼 열공해서 안정적이고 평범한 직장에 취직해서
열심히 돈 모아서 집사고 차사고 아이낳고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
또 난..
나이트 가서 남자 만나도 신나게 술자리 끝나고 빠이빠이~ 하고
복국 한그릇 먹고 집에 오는게 더 재밌던데 -
싶기도 하고...
또....
우리 아부지.. 급여 적은편은 아닌걸로 아는데...
우리 어무이 버릇처럼 하는 말...
말잘듣는 남자나 안듣는 남자나 관뚜껑 닫겨야 철드는건 매한가지다..
걍 돈많은 놈이 장땡이여.. 왜 니는 고생을 사서 할라고 하냐..
엄마 눈에야 내가 그렇게 이쁘고 잘난딸로 보이지...
객관적으로 봤을때 난 매우 평범한 여성이라규... ㅠ
또...
주위에 친구들이 하나씩 결혼하기 시작하는데...
어떤친구는 천만원 모앗고 오빠는 3천 안되게 모아서
대출 몇천 받아서 전세집 산다던데...
난 대출받아서 결혼하기 싫고...
지금 만나는 울 남자칭구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잇는데
남자친구가 모은돈... 남자친구 취직할때까지 - 물론 바로되진 않겠지만.. -
2, 3년 잡구... 그때 우리 나이 28살 잡구...
그때까지 나는 3~4천.. 남자친구 모아놓은돈 몇천.. 해서
지금 사는 아파트 사서 안에 대충 공사하고 살까.. 싶은데...
이것도 현실은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고....
보통 여자들은 시집갈때 얼마나 모아서 가는지....
평범한 남자들 월급은 얼마나 되는건지...
진짜 삼송맨 이런사람들이나 되야 연봉이 3,4천은 되겟지...
그런사람들은 또 자기네들 무리가 잇겟지...
내가 철이 없는건지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건지....
에효...............................
노인 병원에 많이 아프지 않지만 누워있는
우리 할머니 보러 하루 건너 하루 꼴로 가는데..
거기 가면 또...
아.. 나이들면 다 이렇게 되는거구나..
다 똑같이 아프고 힘없고... 이빨빠지고... 이렇게 되는거구나...
싶기도 하고...
아~~~
답답허네요...
답답하기도 하고....
참.. 인생이 뭔가 싶기도 하고...
결국 돈인가..돈많은 사람만나면 장땡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늙으면 땅속으로 들어가는건 다 똑같은데...
그르네요~`
모르것다 양치질이나 하고 와야것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