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제임스뽄드 |2009.08.18 14:54
조회 102 |추천 0

감옥으로부터의사색.hwp

 

해가 떠오르는 그 시간의 창밖의 모습이라든지, 시선을 바꿀 때마다 반짝거리는 성에와 그 빙광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나도 가끔씩 느껴보았던 그러한 감정들을, 감정 그 자체를 어떻게 그렇게 그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놀라웠다. 나는 생활하다가 문득문득 느끼던 이상한 감정들을 표현하지 못해서 가슴이 갑갑하고 그런 적이 많았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내가 느꼈던 그 감정들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벅찰 정도였다.
‘벽 속의 이성과 감정’ 이라는 글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해 보고 싶었다. 교도소의 벽, 그것은 시야와 수족과, 그리고 사고를 한정하여 작아지고 좁아지고 짧아지게 하여 단편적이고 충동적이고 비논리적인 편향을 띠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크기가 같아야 하는 이성과 감정의 두 수레바퀴 중 감정이라는 외바퀴로만 굴러가는 불안한 분거와 같다고 표현하였다. 그렇다, 이것은 나에게도 포함된 말이었다. 지금까지 나는 내가 설정한 오직 하나의 목표만을 위하여 나를 가두고 속박해왔던 것 같다. 그 점 속에 나를 가두고 끊임없이 나를 작게 만들어왔다. 그러면서 나는 그 외의 모든 것에 무관심하기 위해 노력했고, 더 큰 것을 보지 못한 채 너무나 단편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그 점으로부터 내가 조금만 벗어나기만 해도 극도로 불안해했다. 감정을 극복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역시 감정이라는 사실,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의 억압보다는 이성의 계발이며, 이것은 감정에 기초하고 감정에 의존하여 발전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은 큰 의미가 담겨있는 말이었다. 벽의 속박과 한정과 단절로부터 감정을 해방한다는 말, 이해가 될 듯 안 될 듯한 말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정신적인 자유를 얻는 길일 거라 느껴진다.

 

이 자료는 레포트마켓에서 제공하는 유료자료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