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서 떠나는 여행 것도 걷기 여행이라니 주변의 만류에도 떠나게 된
올레길 정말 만만하게 걸을 수 있다는 얘기 하나만 믿도 훌쩍 떠나게 된
제주~~
올레에서는 마음 편히 걸을수 있을껏 같았다.
서른의 젊음을 가지고 있고 아직 아무에게도 얽매여 있지 않은 시간과,
적당히 나자신에서 투자 할수 있는 경제력 , 곰국을 끓여놓고 가야하는 의무도
마음 쓰이는 자식도 없는 홀가분함,그래서 맘만 먹으면 어디든지 갈수 있음에도
왜 이리 혼자 떠남을 두려워 했는지 올레길을 걸으며 온전히 내 자신에게
하는 애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 제주 올레 1코스 > 시흥 광치기 올레 15.7KM 5시간 43분
강한 햇살과 마주치기 싫어 부지런떨어보려고 했으나 휴가는 역시
휴가이다.아침에 눈을 뜨니 7시 ~ 부지런히 씻고 나갈 준비 완료.
아침밥 든든히 챙겨먹고 가려고 민박집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숙소 앞 성산 둥지 식당을 추천해 주셨다.올레 사이트에서도 적잖이
이름을 들었던 터라 의심없이 향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두분이서 운영하시는 곳이었는데 너무 친절하시다.
올레길 걸을 예정이라고 하니까 밥도 더 많이 특별히 계란후라이도 해
주셨다. 이미 갈치 조림도 많이 남았는데 말이다.
제주도 갈치라서 그런 지 더 맛나다.
아침 든든히 챙겨 먹었으니 이제 출발~~ 민박집 아주머니가 코스 시작점
까지 데려다 주신다. 여기 쏠레 민박의 장점이 3코스까지 코스 시작과 끝
지점에서 픽업 써비스를 해주신다는 거다,물론 숙소도 깨끗하긴 하지만 말이다.
부지런히 달려 1코스 시작인 시흥초등학교 도착! 이제 시작이다.
제주올레길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
시작점에서 인증샷 한번 ~~~
제주 올레길의 싸인 파란 화살표 저 화살표만 따라가면 된다.
제주 바다를 상징하는 색으로 파란색으로 화살표를 그린다.
도보 여행에는 커다란 표지판이 필요없고 만국 공통어인 화살표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올레길엔 지천인 거무죽죽한 제주의 현무암에 그려놓았다.
올레꾼들에게는익숙한 비밀표시... 화살표 ~~~
첨본 녀석이라 더욱 반가웠다.
1코스 들어서자 만난 제주도 돌담길.. 오름으로 올라가는 농로 옆
나지막한 돌담이 눈을 끈다. 이제 막 수확을 끝냈는지 거무튀튀한 흙만 남아
있다. 이제 어떤 작물이 자라게 될런지 궁금하다. 세남매가 부모님이랑
먼저 앞서 걷고 있다.
제주 돌담길을 걸으며
돌담길 너머 보이는 말미오름 완만한 구릉이다.
생각보다 녹색과 검정색이 잘 어울인다.
1코스는 올레의 시작이서 그런시 사람들이 많이 찾아 비교적 관리가
잘되고 있었다. 제주올레가 시작되고나서 이렇게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마 마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제주 사나흘 렌트카로 돌면 관광지는 거의 다 돌 수 있는데
이런 길이 아니면 내가 언제 또 제주의 마을을 속살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을까?
말미 오름 중간에 방목되어 있는 소들
돌담길 걷는 중
말미오름 가는 길 완만한 길이다.
말미오름 오르는 길에 설치된 정자. 한숨 돌리고 가기엔 딱이다.
얼마전에 설치되었다고 제주올레 싸이트에서 본거 같은데 임시화장실과
더불어 올레꾼에게 좋은 휴식터다. 아까 만났던 꼬맹이 가족들이 사이좋게
귤을 까먹고 있었다.
말미오름 오르는 길. 편하게도 우레탄으로 깔아져있다. 나같은
올레초보자에겐 안성 맞춤, 흙먼지도 안나고 미끄러질 염려도 없고..
올레길은 이렇게 사람을 배려하는 길이다.
말미오름 오르던 중간 발견한 작은 의자, 한숨 돌린다. 아까 올레길 출발하기전
민박집 아주머니가 챙겨주신 하우스귤 그리고 얼음물.. 시원하다.
다행이 오늘 햇빛이 쨍하지 않아서 걷기엔 다행이다.
제주도의 날씨는믿을 수 없다더니.
정말. 출발할때 간간히 비가 내려 조금 걱정했는데 우중주도 해본 마당에
우중 걷기는 못할쏘냐? 오히려 적잖이 내리는 비는 땀식히기에도 딱이니,
날씨 따윈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
한숨 돌리고 조금 더 걸으니 소방목을 알리는 표지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잇는 중간
에 소 목장과 말 목장이 있다더니 그런가보다. 저기 저 철조망 옆에 문을 열수
있게 되어 있는데 약간의 힘이 필요하다.
오름을 걷는 중 저 밑으로는 성산일출봉과 시흥리 풍경이 펼져져있다.
날씨만 좋다면 성산일출봉 옆 바다도 보일꺼 같다.
목장길 따라 걷는중, 방목중이라더니 녀석들이 여기 저기 흔적을 참
많이도 남겨 놓았다.
알록달록한 제주 민가 지붕 저기 보이는 큰 섬같은게 성산 일출봉
알오름 풍경 알모양처럼 생겨서 그렇다나~~`
걷다가 만난 가족~ 제주도에 살고 계신 선생님 부부다.
세 남매를 두신 분이었는데 아이들 방학이자 일요일이라서 올레길을
걸으신다고 올레코스 시작이 서귀포인데 제주시에 살고 계신 분들이었다.
서귀포 제주 한 30여분 달리면 만날수 있는 그런 곳인데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분들은 제주에서 서귀포 서귀포에서 제주 올려면 마음 먹고 와야
한다고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섰다고 하셨다.
둘째 녀석이 특히 많이 힘들어 하던데 완주 했는지 궁금 해지네 ~~
이렇게 혼자 걸어도 심심하지 않다. 오히려 혼자 걸으니 제주도민들과 많은
얘기를 할수 있었다. 혼자 여행 하는걸 많이 부러워하시고 대견해하셨다
쉽지 않은길을 가는 거라면서, 혼자 걷고 있지만 절대 외롭지 않았다.
올레길 표지 구좌읍 주민들은 올레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듯
알오름 입구 올레길을 열면서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잇는 것이 가장 큰 걱정
이었는데 두 목장주께서 흔쾌히 승낙하셨다고 한다. 저 파란 문은 올레길을
열면서 새로 달아 드렸다고 한다. 올레꾼들은 깨끗히 걷고 목장문을 잘 닫는
일만 하면 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녹색 평원이 눈에 펼쳐진다. 저기 위에 그림같은
소나무 한그루도 심어져 있다. 작은 현무앞에 제주올레 싸인도 있다.
올레 화살표에 대한 팁 하나
처음엔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화살표 모양이었는데 사람인자를 형상화한
화살표로 바뀌었다. 또 하나 저기 두번째 화살표처름 되어 있음
중간에 약간 턴을 해야 되는거고 세번째 화살표처럼 되어 있으면 직선
코스가 아닌 약간 곡선 코스라는 뜻 ~~ 나도 걷다 보니 귀신같이 올레
화살표만 찾으며 다녔다. ~
오름 중간 양옆의 길엔 산딸기 나무가 지천으로 펼쳐져있다. 산딸기가
익어가는 6월에 온다면 지천에 널린 산딸기를 따먹는 횡재를 누릴수 있을듯
사실 나무만 보고는 몰랐는데 이렇게 아직 늦게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녀석덕
분에 산딸기인줄 알았다.
알오름 오르는 중
알오름 오르는 중
알오름 오르는 중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
드디어 오른 알오름 정상 날씨가 맑을때는 성산일출봉이 훤히 보인다던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 제주도 답게 세찬 바람만 불어오고 있을뿐,
제주도의 혼자 여행이 주는 자유 ~~ 바람과 맞바꿨다.
알오름을 내려오던중 이런 화살표를 잘 못 봤다. 여긴 막혀져 있는 문이다.
아까 화살표 하나는 잘못 봤나 보다. 그래도 이문을 넘으니 올레 싸인이
또 금방 나왔다. 올레 싸인을 놓쳤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잠시 간세다리로 쉬엄쉬엄 걷다보면 싸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간세다리"-게으름뱅이를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
알오름에서 내려오면 이어지는 돌담길. 제주도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 만든
돌담이지만 나같은 여행객들에겐 멋진 풍경이다.
길옆 민가 빨래도 찍어보고
이윽고 만난 종달리 !이제 1코스 절반도 넘게 왔다.
종달리 마을길~ 예쁜 마을길이다.
종달리 소금밭 지금은 갈대가 고즈넉하게 자라고 있다.
종달리 돌담길
이제 시작된 시흥 종달 해안도로 멋진 해안도로이다.
제주여행코스에도 빠지지 않는 길이라고 한다. 나같은 도보 여행자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여행자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행자도 멋진
자동차를 렌트하고 일주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멋진 해안도로다.
시작내내 계속 보고 걷게 되는 성산일출봉 모라꽂의 영향인지 옥색 바다는
느낄수 없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바다를 만나고 싶었는데 .. 아쉽다.
저기 해안의 녹색 띠는 파래다.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과 바닷속 부영영화
로 인하여 파래가 번성하여 백사장을 가득 덮고 있다.
처음엔 예뻐 보였는데 걷다보니쌓이고 쌓여 이제 부패하여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나중에 올레길을 마치고 쉬다보니 지역뉴스에도 나올만큼
큰 골칫거리라고 한다.
제주 비밀 여행에 나왔던 루마인 까페
걷다가 지친 발도 달램겸 잠시 들어섰다.
루마인은 좌석이 바다쪽으로 내여진 통창으로 되어있어 커피 한잔 마시면서
바다를 조망하기에는 딱이다. 음 비가 내리는 오후에 온다면 더 좋을듯..
조용한 까페엔 재즈가 흐르고 있어 잠시 나마 쉬어가기엔 딱이다.
걷는 내내 차가운 냉수만 마셔 따뜻한 카푸치노를 시켰다.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커피맛이란. 여기 바리스타 내공이 꽤 깊다.~~
바다에 취해 커피향에 취해 마시던중 걷고 있는 여자분 발견
정말 혼자 걷는 여자들이 많나보다. 혼자 걷는게 너무도 씩씩해 보여서
사진 찍었는데 나중에 저기 사진 주인공과 자리가 없어 합석하여
같이 점심 먹었다. 이것도 여행에서 주는 즐거움 ~~
아빠를 따라서 나란히 나란히 오리 같이 걸어가고 있는 또하나의 가족
저 가족도 나중에 점심 먹을때 바로 내 옆 테이블에서 먹었다.
나만 아는 비밀 ㅋㅋㅋ
한치는 빨래처럼 바람에 날려 춤을 춘다 저기 저 멀리 보이는 섬이 우도다.
확실히 성수기는 성수기인가보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고 꽤 많았다
다음번에 자전거 일주도 괜찮을거 같다.
휴 점심 이다. 12:40분 ~~
점심은 조개죽, 전복죽으로 유명하던 시흥 해녀의 집에서 먹었다.
역시 인터넷의 위력은 대단 올레 시작이라서 그런지 빈 좌석이 없었다.
다행히 아까 혼자 걸었던 그분과 합석하여 난 꽤 빨리 먹었는데 내 뒤에
있던 사람들은 자리도 안나고 해서 한참 기다렸다.
제주도 두번째 식사 전복죽 ~~
시흥 해녀의 집에서 거의 맛있다고 한 음식이 죽이어서 나도 죽을 시켰다
죽도 죽이지만 난 저기 톳으로 만든 냉국이 더 맛있었다. 된장과 고추장을
넣어서 새콤하면서도 간간한 맛이다. 저기 갱이(게)튀김도 추천이 자자한
반찬이었지만 튀긴지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눅눅한 맛이다.
그냥 난 칼슘덩어리다.단백질 덩어리다라고 생각하면서 꼭 꼭 씹어먹었다
길을 걷다 만난 방목중인 말
바람부는 제주 모자를 쓰고 다닐 틈이 없다
이제 가까워진 성산 일출봉
성산일출봉 밑 해변이 바로 광치기 해변이다.
성산항 지나가면서 짭짤한 냄새가 가득했다. 일하고 계신 아저씨께
물었더니 저렇게 거대한 통 안 가득히 멸치액젓을 만들어지고 있는중이라고.
콤콤한 냄새에 입맛이 절로 다셔졌다.
내가 묵었던 쏠레 민박 1코스중간에 있다. 올레꾼들을 위해서 화장실을
개방해놨다. 올레길 걸으면서 남자보다 특히 여자들이 고생하는게 화장실
문제인데 간간히 이렇게 올레꾼들을 위한 화장실이 있다. 다음 화장실
위치까지 알려주어 급한 용무를 해결하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
쏠레 민박 옆을 지나 우도항 선착장을 지나면 변경된 1코스다. 원래는
해안 경비대가 있었던 자리인데 없어지면서 올레길로 새로히 포함되었다고
한다.
새로 포함된 해안 올레길..
여전히 파도는 높았다. 저멀리 우도가 보이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1-1코스인
우도까지 돌아보려 했으나, 해상여건으로 인해 우도로 가는 유람선이 뜨지
않는단다.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 했다.
한가로히 쉬고 있는 말 녀석
첨엔 말보는게 굉장히 신기했는데 점점 방목중인 말들이 많아서
나중엔 신기하지도 않았다.
해녀들이 물질하는 바당.. 오늘은 파도가 높아서 물질하는 해녀가 없다.
신선한 해삼, 멍게, 문어와 한라산 소주를 맛보려했으나 패쑤 해야겠다.
이제 마지막 광치기 해변 가는 길.
점점 가까워지는 성산일출봉 더운데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고등학생때 수학여행으로 왔을때 올라가봤던 곳이어서 난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그날도 이렇게 바람 많이 불고 날씨 흐렸었는데.. 정상에 올랐을때
보였던 바다가 생각난다. 그때 함께 올랐던 어떤 아저씨가 바다를 보며
골프공 때렸으면 좋겠다고 했던게 생각났다.
내려오던길 갑자기 내린 세찬비로 생쥐처럼 젓었던 기억도 난다.
광치기 해변의 일부
서귀포 시니어 클럽-일제 해안 동굴 진지 설명중 ~~
호기심이 발동해 구경했다.
이런 나쁜 일본놈들! 이런 좋은 풍경에 무기를 숨길 해저동굴을 만들고 있었다니
제주 곳곳의 오름엔 이런 동굴이 수도 없이 많다고 하니 ..정말 나쁜놈들이다.
저기 까맣게 깔려있는 미역같이 생긴건 감태다 .호기심에 또 할망들에게
물어봤다, 예전에는 바다에서 채취하여 감귤나무 밑에 퇴비로 쓰였는데
요새는 말려서 일본으로 수출한댄다. 화장품 재료로 쓰인다나.
궁금해하니 할망께서 싸줄테니 이따 저녁에 팩해보라고 하셨다, 미역처럼
생겼으니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피부에 좋나보다.할머니가 귀찮으셨나?
드뎌 마주한 광치기 해변 적당히 물이 빠진 해변에 세찬 파도가 쉼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었다.5시간 30분 간세다리 정신으로 쉬엄 쉬엄 놀면서 걸은
올레길.. 혼자 걷고 있을 내가 걱정이 되었는지 전화주었던 내 수많은 지인들
난 비록 혼자 걷고 있었지만 결코 혼자는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