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한국의 대표기업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뭡니까?
네 바로 삼x전자겠죠.
그 브랜드이름만 믿고서 집에 들여놓은 삼x제품이 몇개씩 되는지 세어보셨나요?
그 大王기업 삼x전자의 정말 어의없고 기가찬 고객을 향한 서비스 정신에 대해 너무 감사한(?) 나머지 이렇게 처음으로 판에 글을 올리는데요..
하하! 저희 집에 삼x전자의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산지 몇년(3~4년?) 된것인데요. 한 거의 3주가 되어가네요. 텔레비전에서 이상신호가 나타난게.. 한 5일정도는 그냥 보다가 자꾸 꺼지는 현상이 반복되길래 참다못한 아버지께서 『삼x전자 서수원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거셨습니다. 어디 삼x전자의 명성이 국내에서 뿐이겠습니까? 명성이 괜한 명성이 아니겠다 싶을정도로 전화받으신분은 내일 당장 오시겠다고 하시더랍니다! 여기까진 '와~~~역시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죠!
다음날이었습니다, 우리 엄마.. 방학인 저인데도 일주일에 집에서 보기가 하루 이틀?쯤 되는 하는 일이나 모임이 많으신 엄마가 그날 서비스센터에서 아저씨가 오신다고 하시길래 아무대도 안나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기다리셨습니다. 밤이라기엔 이르지만 늦은 오후나 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기사가 한명뿐이라서 오늘 못오고 내일 온답니다. (그 커다란 기업에 서비스 기사가 한명뿐인게 말이나 됩니까?) 하루종일 집에서 기다리셔야했던 엄마가 뿔나긴 하셨었지만 알았다고 하고 끊으셨습니다.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또 집에만 계셔야 했던 엄마.. 하루 종일 기다려도 이번엔 전화도 오지 않습니다. 결국 엄마께서 저녁때까지 기다리다 전화를 직접 하셨습니다. 그런데 왠걸? 사과는 커녕 똑같은 변명뿐. '서비스센터'라는 이름이 괜히 있습니까? 서비스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친절, 예의 정도의) 서비스의 기본도 모르면 어떻게 믿고 맡기라고... 못올줄 알면 미리 전화라도 하던가, 못했으면 엄마가 전화했을때 사과라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가족들 지금 9시뉴스하나를, 드라마 한편을 제대로 못봅니다. 1시간안에 꼭 티비가 꺼지니깐, 드라마의 막바지, 절정...여러분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십니까! 그부분에 딱 꺼지면. 사람 미칩니다. (특히 선덕여왕,ㅠㅠ) 저희 아버지 엄청 조용하시고 점잖으신 분입니다. 이런 아버지도 화가 나셔서 "야, 인터넷에 올려버려..이.름.도.같.이." 저희 아버지 입에서 그런말이 나올정도면 정말 화 많이 나신겁니다. 게을렀던 저는 미루고 미루고, (솔직히 어느 채널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미뤘다는^^;)
그후로 2일이었던가 3일동안은 아예 연락도, 뭣도 없이 잠잠했습니다. 인내심에 지친 우리가족 짜증이 나기 시작했죠. 전화하니깐 오겠답니다. 그러고도 그 다음날 왔죠. 그날은 오겠다고 한날도 아닌데. 약속없이 뜬금없이 전화와서, "텔레비전 아직도 잘 안나오나요?" 합니다. 그냥 '죄송합니다, 오늘 꼭 갈께요~어떻게 가야하죠?' 묻는다면 짜증은 났어도 자세히 설명해 드렸을겁니다. 근데 뭐라고요? 아직도 잘 안나오냐고??? 우리가 얘가 말을 안들어서 전화를 해댄게 몇회째이며, 그 기사아저씨는 소중한 고객과의 약속을 몇회째 어긴채(약속이라고 할것도 아니고, '내일 가겠습니다!'하고 자기가 한말이 아닙니까??차라리 바쁘면 '지금은 일손이 부족해서..2일뒤에 가도될까요?'하면 얼마나 좋아. 지키지도 못할약속을 왜 만듭니까.) 우리를 무시한게 몇회인데!!! 화가 치밀어 오른 나는, "아니 그럼 아저씨가 안오셨는데 잘 나오겠어요?" 하고 정곡을 찌르는 말을 했습니다.. 내가 말하고도 속이 시원하다는.. 결국 온다고 위치를 묻더라고요. 오셨습니다.
"티비가 열받으면 한시간도 안되서 금방 꺼져요" 하니깐, 멍청한 아저씨는 드라이기를 가져오랍니다.. 그래놓고 티비 뒤에다가 열받으라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열기를 만드는게 아닙니까? 하하! 그러다가 포기하고, 아마 무슨 장치가 필요할거라고 (이날이 일요일이었음) 자기가 지금은 삼x전자 쉬는날이니깐 월요일날 주문해서 수욜날 받아서 오겠다! 약조하였습니다. 저 왈:"엄마, 과연 그 아저씨 수요일날 올꺼같애? 난 안온다고본다"
이렇게 우리가족 3주가 되어가도록 이 열 잘받는 민감한 텔레비젼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요일도 목요일도 지나, 벌써 금요일 오후 5시가 다되어가네요. 그동안 또 전화한통 없어서 엄마가 수요일날 직접 또 전화를 하셨구요. 그때 아저씨 오신 일요일날 제가 이 글을 쓰려다가 딱 오셨길래 접었었는데, 아직도 생각이 없는 서비스정신에 열이 받아서 결국엔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건데 그런 정신으로 일을 하는지 정말 의아합니다.
(저희 엄마는 야 이제 삼x꺼 사지마~ 다 바꾸자! 하십니다.)
서비스가 늦어지는거에 문제라는게 아니라(물론 이것도 성질급한 한국사람들 못참는 열받는 일 중의 하나이긴하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왜 지키지 못할 약속을 만드냐는 겁니다. 게다가 자기가 못올경우엔 최대한 빠른시일에 알려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 바쁘신 저희 엄마 요 2주정도동안 어디 제대로 나가보지도 못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어의없는 서비스 받아보신적 있으세요?
이 글을 삼x전자의 누군가가 보셔서 적절히 조치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제가 너무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차마 그 기사아저씨의 이름은 올리지 않는데(보살필 가족들도 있을텐데 짤릴까봐), 필요에 의해 가르쳐 드릴 수도 있으니깐 어떻게든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