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반 접어든 아즘마입니다 .
어제 신랑이랑 대판 했네요 .
신랑 고향은 전라도 ,
제 고향은 경기도 ,
우리 둘 서로 입맛이 비슷합니다 .
못먹는 음식과 , 싫어하는 음식도 비슷하고 .
그반면 반되되는 입맛도 있긴하죠 .
하지만 그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며 넘어가고있습니다 .
문제는 시집인데요 .(개인적으로 시댁이라는 단어가싫어서;;)
음식이 거이다 . . 95%이상 짭니다 .
그리고 어떤 음식이건간에 깨소금 들어가는건 당연합니다 .
전라도쪽은 젓갈종류도 많이 먹는걸로 압니다 .
하지만 전 오징어젓 말고는 먹지않죠 . (참고로 . . 어류를 안좋아해요ㅠㅠ)
신랑도 압니다 . 제가 시집 음식이 제 입에 안맞는다는걸요.
어머님이 싸주시는 음식 받아오긴 합니다 .
근데 전 손도 못되죠 . .
신랑도 경기도에서 생활한지 언 10년 .
자기도 이쪽입맛에 많이 길들여져있지요 .
하지만 가끔 자기엄마가 해주시는 음식 먹으면 옛 생각도 나고 좋겠지요 .
저도 마찬가지로 친정에서 가지고 온 김치인데도 친정가서 먹음
괜히 더 맛있다고 느껴지니까요 .
문제는 그 음식을 받아와서가 문제죠 .
신랑도 처음엔 몇일은 먹습니다 . 그후론 자기도 손을 안되죠 .
6월달에 주신 김치가 작은통으로 한통있죠 .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짭니다 . 젓갈냄새도 많이나고 .
신랑이 몇일 먹다가 안먹고 그냥 냉장고에 나둔게 어제 화근이 됫네요 .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그 김치통을 열어보았는데
곰팡이가 났드라구요 . 구석에 조금 난게 아니라 전면에 모두 ...
그래서 신랑한테 말했죠 .
"이거 곰팡이 났는데 . . . 어쩌지?"
"그거 그냥 섞어도 먹어도되"
"뭐???곰팡이 피었다니까?"
"그래 그냥 먹어도 된다고 , 김치도발효식품이잖어"
"아니 아무리그래도 곰팡이가 났는데 먹는다고?"
"그럼 버려?"
이미 얼굴 굳어있습디다 -_-
그러더시 비닐장갑을 끼고 뒤적뒤적 섞는게 아닙니까 .
제가 이거 못먹는거 아니냐고 . 음식에 곰팡이가 났는데 어떻게 먹냐고
갠찮탑니다 .
정말 찝찝하고 짜증나드라구요 .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래도 자기엄마가해준거니까)
"이거... 버려야하는거...아냐??"
"니가 제대로 관리했음 안그랬을꺼 아냐"
앰병. 뻔히 자기도 알면서 나한테 ㅈ ㄹ ㅈ ㄹ
"아니 난 원래 잘못먹잖어 . 그리고 오빠도 가지고와서 몇번 먹더니
그후로 손도 안됫잖어. 곰팡이 난게 내 잘못이라는거야?"
했더니 앰병 버럭하면서 버리라고 소리를 꾁꾁 . 그러더니 자기가 쓰레기 봉투
꺼내가 버립디다. 그러더니 하는 소리가
" 넌 이제부터 처가집에서 가지고 오는것만 먹어" 이 ㅈㄹ
지금도 그렇게 하고는 있습니다만
자기도 솔직히 자기 엄마가 해준 김치보다 우리집에서 가지고 온 김치 더 잘먹으서.
이해는 합니다 . 자기 엄마가 해준거 버려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짜증나겠죠 . 섭섭 하겠죠 .
근데 제가 일부러 곰팡이 난게 한것도 아니고 , 멀쩡한걸 버려야하는거 아니냐고
한것도 아니고 .
어제 자기혼자 꼬라지 내더니 먼저 잠자리에 들드라구요 .
너무 화도 나도 짜증나서 친정엄마께 전화를 드렸죠 .
곰팡이 났는데 먹을수있냐니까 . 조금난건 걷어내고 먹어도 되고 ,
아님 안쪽에꺼 하나 꺼내서 먹어보고 물렀으면 버리라고 하시드라구요 .
어찌되뜬 자기가 갔다버리긴했지만 .. -_-
나한테 꼬라지 내니까 저도 짜증이 . . .
하필 ... 금요일저녁에 싸워서 . . . 이제 주말인데 . .
그 꿍한 성격에 화해하자고 해도 지가 풀리기전엔 절대 안푸는
답답한 성격인데 . . 주말을 어떻게 둘이 붙어있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 ㅠㅠ
어머님께서 주신다고하면 갠찮타고 해도 어머님 . . .
저희가 가져갈께요 . 이말할때까지 저랑 신랑한테 번가라가면서
안가져갈꺼냐고 물으세요 .
그때 가져온 김치도 그렇게 하다 결국 가지고 온거구요 .
추석에가면 또 주실라고할텐데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입맛에 잘 안맞아하는건 조금 아시는듯하구요..
짜다고 말씀드리면 뭐가짜냐고, 여기더 더이상 어떻게 싱겁게 하냐고 하시고 -_-
있어서 안가져 간다고 하면 가져갈때까지 계속 물어보시고 .
아예 내려갈때 음식하지말라고 말씀드려도 먹지도 않는걸 잔뜩해놓으시고 ㅠㅠ
자식들 오니까 맛있는거 해서 먹이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 .
전 이게 참 곤욕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