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검정고시 준비중인 10대 여학생입니다.
톡에서 하도 똥얘기가 나오길래...
암울하고 긴장감 쩔었던 똥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ㅋㅋ
EP 1
때는 초등학교 1학년 상학기가 거의 끝나갈때였죠 (인상이 깊어서 상세히 기억하는...)
요즘은 학교를 안다녀서 모르겠지만;;
그땐 점심마다 우유를 줬었습니다.
흰우유 → 딸기우유→ 초코우유→ 순서로
갠적으로 딸기우유를 싫어하고 우유를 급하게 마시면 설사가 오는 체질이라 천천히마시는데요
그땐 제 체질을 잘 몰라서 매번 딸기우유 나올때마다 벌컥벌컥
그러던 어느날, 일이 터진겁니다
학교 도서관에 선생님이랑 친구들끼리 가서 책을 왕창 골라서(책 좋아하는...)
대여하려고 카드를 주려고 하. 는. 데!!!!!!!!!
아니나 다를까 그분이 갑자기 항문을 급습해버리셨죠.
선생님한테 바로 말씀드리고 후딱 화장실로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는 순간!
푸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쭈그리지도 않고 서있는채로
변이 수세식변기 (앉아서 하는거 말구여)로 원자폭탄 투하하는것 처럼 발사가 되는것과 함께
다리와 화장실 벽 등등등에 파편들이 예술적인 한폭의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진짜 좌절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쭈그려서 계속 울고 있는데
선생님이 어무이를 불려주셨습니다.
구세주 → 엄니가 대수건 행구는데서 씻겨주시는데 막 언니들 지나다니고ㅠㅠ
옷갈아입히고 청소까지 다 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더라구요
이젠... 가족들끼리 모이면 꼭 나오는 저희집 전설이 되어버린... 뭐... 그런 얘기이죠ㅋㅋㅋ
EP 2
이것도 초등학교시절의 이야기인데요
아침에 늦잠을 자는 편이라 늦게일어나서 학교에 늦으면 호랭이 파워로 아침식사를 대신했었죠
다 먹고나면 남는 설탕(?)우유를 빨리 들이키고 학교로 뛰어가는데 갑자기 신호가 오는겁니다
때마침 지하상가에 있는 화장실이 보여 뛰어들어가 하얗게 불때웠더랍죠...
그때 제가 며칠동안 변을 못눴는지라...
(더럽지만 자세하게...) 길쭉한 바나나와 초코 쉐이크가 1,2 순서로 항문을통해 탈출....
문제는 어렸던 나이 였지만... 변은 양이 많았기에 집에 있는 변기를 자주 막았었습니다.
양들을 보면서, 이거..... 막히면 어떻하지?ㅠㅠ
막 이러다가 시간을보니까 늦어서 빨랑 물을 내리는데
역시... 예상대로 막히더군요
(나름 미술전공하는 뇬이 그림이 이따구여서 ㅈㅅ...)
암튼 요런식으로 물이 넘칠듯 말듯..
만약 그때 밖에 사람이 없었더라면
(청소부 아주머니한테 죄송하지만) 그냥 모른척하고 나왔을텐데.......
참 젠장스럽게도 밖에 사람이 많더라구요
특히 중학생들.... 그래서 막 어떻게해서든 내려가겠지... 하면서 물을 또 내렸더니...
OMG... 물이... 넘치더라구요^^;;
바나나는 내려가서 괜찮았지만 똥물은.... 하아..... 다행히 피해서 신발을 괜찮았는데
똥물이 옆칸이랑 밖으로 새더라구요 그 순간부터 속으로
'난 이제 ㅈ됬구나...'
막 옆칸이랑 밖에서
"아 ㅅㅂ 옆칸 똥물새 ㅈㄴ드러워"
"야 누구 변기 막혔다ㅋㅋㅋㅋㅋㅋ 얼굴보고가자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소리들리고ㅠㅠ
계속 서있으려다 생각해보니까 왠지 사람있나 확인하고 그럴꺼같아서 변기뚜껑위에 쭈그려있고ㅠ
진짜 한시간동안 그러고있다가 사람 없는틈타서 아무것도 모르는척하고 뛰쳐나왔습니다OTL
청소부아주머니 ㅈㅅㅈㅅ
진짜 지금생각하면 웃긴데 그땐 어린맘에 완전 초긴장해가지고ㅎㄷㄷ
막 눈물나옴ㅠ
막상 쓰고나니 참 허접하네요;;;
글짓기실력좀 늘려야겠뜸
뭐 어쩌라고라든가 뭔 짤빵해서 이런표정으로 스크롤내린사람, 악플같은거좀 하지마요ㅠ
저 여린사람.....ㅋㅋㅋㅋㅋ
암튼 끝은 쿨하게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