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이어 원>은 션과 휘수의 생일선물입니다.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아 지금까지는 찬밥신세였습니다.
몇일전 큰 맘을 먹습니다.
읽어보기로 합니다.
<배트맨 이어 원>
배트맨의 기원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2005년 새로 나온 양장본 디럭스 에디션이다.
표지는 깔끔합니다.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변장하고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과 첫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트맨 시리즈를 오락적 액션 활극이 아닌 ‘진지한 느와르’로 인식하게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고뇌하는 분열적 히어로’라는 배트맨의 성격에 확실한 기반을 만들어줍니다.
작가는 프랭크밀러입니다.
프랭크 밀러는 좋아하는 만화작가입니다.
Frank Miller 1957년 메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1977년 골드키 코믹스의 <더 트와이라잇 존>을 통해 만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2년 뒤인 1979년, 맹인 슈퍼 영웅이라는 특이한 설정을 가진 <데어데블>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습니다.
DC 코믹스로 자리를 옮겨 일본 시대극과 사이버 펑크를 결합한 <로닌>을 발표합니다.
그 작품을 통해 만화가로서 입지를 다져 갑니다.
특히 1986년 그가 발표한 <배트맨 : 다크 나이트 리턴즈>는 슈퍼 영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불러일으킵니다.
80년대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1991년 출간된 <씬시티> 역시 최고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도 무척 좋아합니다.
첫페이지를 열면 프랭크밀러의 서문이 있습니다.
그림체는 거칩니다.
그래도 정이가는 그림체 입니다.
배트맨의 이미지와는 잘 맞습니다.
프랭크 밀러의 작품은 알란 무어나 닐 게이먼과 대조적입니다.
남성적이고 거친 선이 특징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데어데블>,<로닌>,<배트맨:다크리턴즈>,<씬시티>,<300>등이 있습니다.
그림 담당은 David Mazzuchelli 입니다.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번역되고 전시되었습니다.
프랭크 밀러의 <데어데블: 재탄생>과 폴 카라식의 <유리의 도시> 만화 판에서 그림을 담당했습니다.
창작 만화집으로 (금세 절판된) <러버 블랭킷>도 있습니다.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과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깔끔한 대사와 연출도 좋습니다.
만화에 몰입합니다.
반페이지를 써버리는 연출.
생각보다 사진에 컬러가 잘 안나와서 아쉽습니다.
원래 <이어 원>은 DC 코믹스에서 잡지 형식으로 매주 발간하는 <배트맨> 404~407호로 연재되었던 것입니다.
연재가 끝나고 나서 한 권으로 묶어 출간되었습니다.
만화를 모두 봅니다.
만화책의 뒷 부분에는 미공개자료들이 상당합니다.
마주켈리의 후기가 있습니다.
4쪽짜리 만화도 있습니다.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의 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의 원래 그림이 어떤 디자인과 만나 표지가 되는지도 알 수 있씁니다.
연재물의 표지와 본문등도 있습니다.
상당히 알찹니다.
<배트맨 이어 원>을 보기전에 <왓치맨>,<브이포 벤데타>를 보았습니다.
그 두작품은 굉장한 작품들입니다.
<배트맨 이어 원>이 좀 밀리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는 만화입니다.
책꽃이에 잘 꽃아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