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들
부산사는 여자입니다 ㅎ
톡에는 처음 글쓰는거라 많이 긴장되고 설레네요..ㅎ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다름이아니라
그동안 남들에게는 별거아닌 남모를 서러움을 글로 담아내고자 이렇게 씁니다.ㅠㅠ
제가 어렸을때부터 배가 가끔씩 많이 아팠어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그게 점점심해져 조퇴하는일도 잦았고
자주가던 동네병원을 가도 항상 장염이라면서 주사맞고 약처방받고 죽쒀서먹으면
하루이틀 지나면 아팠냐는듯 말끔이 나았는데
중3 졸업을 한달정도 앞두고 배가많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또 장염이겠구나 ..싶어서 늘가던 병원가서 링겔맞고 집에가서 푹쉬어도
배가 뭔가 찌르는것처럼 계속 아픈거에요..
그래서이틀정도는 계속 찾아가면서 왜이렇게 아프냐고..물었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제배를 만져보시면서 이상한데..의아해하시면서 너 정말 아픈거 맞냐구..꾀병아니냐구..그러시길래 전 정말 그땐 너무 어이없어서 ㅎㅎ
정말 아니라고 아파죽겠다고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병원가서 검사받아보라고 하셔서 배에 이상한약?같은거 바르고 검사를 해봤습니다..그랬더니 거기 검사하시던분이 상당히 심각한 얼굴로 말씀하시더군요
배안에 큰혹이 있다고.. 그래서 곧장 대학병원으로 가서 입원수속 밟고 다음날 입원을 하기로했습니다.
그당시 저에겐 호기심도있었고 덜컥 겁도 나더라구요.ㅎㅎ
확실히 큰병원이라 그런지 담당선생님께선 제배를 한번 쓱 만져보시더니
뭔가 만져진다면서.. 저도놀랬고 또 저희엄마도 더 놀라셨는지 어렸을적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어렸을때 선천성으로 작은 혹이 발견됫는데 그때 제가 너무 어려서 수술하기 무서워서 울면서 병원을 뛰쳐나갓대요..ㅋㅋ 그래서 저희엄마는 괜찮겟지 하면서 대충 넘긴게 이렇게 제가 자라오면서 그것도 같이 자란거라 주먹만큼..커버렸답니다.
병명이 담관낭종이었나.. 여성분들이 많이 겪는대요..
그런데 전 어렸을때부터 끌어안고 살아온거라 좀 심각했습니다..혹이 엄청났거든요
그렇게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은뒤 의사선생님께선 너무 힘든 수술이라 제가 수술실에서 못나올줄 알았답니다.. 수술실실려갈때 엄마랑 저랑 어찌나 울었던지ㅠㅠ까딱했으면 그것을 마지막으로 평생 못만날뻔했습니다 ㅠㅠ
지금 이렇게 쌩썡히 살아있는게 기적같고 얼마나 감사한지...ㅠㅠ
아무튼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내고 그나이에 전 하루에 여럿번 손퉁퉁부어가며 주사맞고 배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그 독한 항생제 주사 맞으면서..
스트레스만 엄청 받아가면서 한달을 넘게 입원했네요..
졸업식날때는 복대 차면서 말도 좀 할수있었고 걸을수도 있었기에 참여했지만..
후유증때문에 고등학교도 입학하고 바로 자퇴서내버렸습니다..
왜 어른들하시는 말씀이 고등학교친구가 평생을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두세달을 집에서 쉬면서 점점 새친구들 사귀고 멀어져가는 친구들을 그저 바라보기만 할뿐이었습니다..
집에만있으니 티비만 내내 쳐다보고 컴퓨터게임에 푹빠져들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친구도 멀어져가고 배에는 큰 상처만 남고 점점 외로워 지더라구요 사람이..배에 힘도 주지 못해서 그저 답답할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대로있으면 안되겠단 생각에 검정고시 학원끊고 고졸패스했구요..
배에 흉터가 생긴지도 어언 3년이 흘렀네요.. 아직까지 어린나이지만
대학준비하고 등록금 마련할려고 일하고있습니다.
흉터는 약바르고 수술하면 낫는다고하는데..
부모님께 수술시켜달라고하기엔 너무 죄송스럽고 약은 꾸준히 바르고있지만 서서히 짙어지는건 눈에띄는데..역시 아직까진 목욕탕을 가던 옷을갈아입던 상당히 눈에 많이띄네요.ㅎ
사진으로 보면 많이 옅어지게 나오네요..ㅎ
절대 자랑이라고 올린게 아니니.. 양해바랄께요..죄송합니다
그냥 여자배에 이렇게 큰 흉터가 있어도 놀라지말아달라구요..
목욕탕한번 가면 사람들이 자꾸 힐끔힐끔 쳐다봐서...집에서 씻으려고 하지만 항상 집에서 떼를 벗길순 없기에...가끔씩 공중목욕탕 이용합니다..
배에 흉터있는사람 처음보나요.. 수군거리지 말아주세요..슬픕니다..ㅠㅠ
부산에 살아서 그런지 이번여름 해운대가보면 비키니입은 언니들이 어찌나 그렇게 부러운지... 입고싶어도 입지못하는 제심정 알까요ㅠㅠ?
그래도 슬프진않아요 이렇게라도 살아있고 잘지낸다는거에 감사하니까요
병원비내느라 고생하신 엄마아빠 죄송하고 사랑해요
제가 글을 너무 길게써버렸네요 정말 별다른 내용도 없는데
긴글읽어주신 톡커분들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보내세요![]()